<p>-첫 사랑이란 처음 사랑했던 사람이 아니라 과거에 가장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다-</p> <p><br></p> <p>오랜만에 싸이월드를 들어 갔다. 추억의 음악들이 흘러 나오고 있다. </p> <p>내 생각과 추억들이 많았던 내 일기장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p> <p>내가 지웠던것일까? 아니면 싸이월드에서 날려버린 것일까?</p> <p>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상관없다  </p> <p>행복,슬픔,분노 이 모든 추억들은 내 가슴속에서 추억이란 이름으로 아직 남아있으니깐</p> <p>  </p> <p>2018 단풍이든 가을밤</p> <p>열정적이었던 과거의 내 모습들이 떠오르고, </p> <p>그 추억들이 나를 다시 한번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p> <p>난 내 과거의 기억들을 다시 한번 회상하고자 한다.</p> <p><br></p> <p>2000년 새로운 세기가 열리던 그년도</p> <p>나는 처음 만나서 연애를 했던 친구와 헤어진뒤 힘들어 하고있었다</p> <p>사랑이 무었인지도 몰랐고 이별이 먼지도 몰랐다</p> <p>그저 가슴이 떨리니 사랑이고 눈물이 나니 이별이라 생각했다.</p> <p><br></p> <p>그 시절 나는 천리안,나우누리,넷츠고, 하이텔 같은 </p> <p>인터넷 포럼 채팅방에서 하는 채팅을 정말 좋아 했었고</p> <p>같이 온라인 친구들과 주말 저녁마다 밤새 수다떠는걸 참 좋아했다</p> <p>처음 연애를 했던 친구와도 거기에서 만났었고 헤어졌지만</p> <p>채팅방에서 인사를 하는 어색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p> <p><br></p> <p>우리집에는 pc가 없었다 하지만 매주 할머니집에 찾아가서 밤새 컴퓨터로 채팅을 했었다</p> <p>pc가 없었지만 부모님은 내게 핸드폰을 사주었다</p> <p>하지만 핸드폰으로 연락할만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중 아무도 없었고</p> <p>(그시절 고1 혹은 중3이라는 나이에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많이 없었다.)</p> <p><br></p> <p>그러던중 채팅방에서 친하게 지내던 한살 터울 여자 동생이 핸드폰이 있다고 서로 번호를 교환하자고 했고</p> <p>우리는 그냥 자연스럽게 핸드폰으로 연락을하게 되었다.</p> <p>서로 SES를 좋아했던 그 애 와 나는 급속도로 친해 지게 되었고,</p> <p>헤어진 친구에 대한 연애 상담과 사는 얘기(?) 머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p> <p>한살 차이였지만 난 빠른년생이라는 이유로 오빠라고 불리여지지 못했고,</p> <p>(그 애는 85 나는 빠른 85였다)</p> <p>항상 오빠라고 부르라는 나와 "죽어도 싫은데~ "라는 그애</p> <p>우린 서로 그렇게 2달여간의 시간동안 즐겁게 때론 진지하게</p> <p>거의 매일 서로에게 전화와 문자를 했었다</p> <p><br></p> <p>너무나 친했기도 했고 </p> <p>그 아이는 경상북도 경산에 살았고 </p> <p>나는 경기도 수원에 살았기에</p> <p>(그때 당시 무궁화호를 타고 편도 4시간 거리)</p> <p>그 아이와 연애를 할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p> <p><br></p> <p>그러던중 항상 입장했던 채팅방에서 </p> <p>전에 연애를 하던 사람과 트러블이 일어났고</p> <p>난 온라인 친구들과 다신 연락하지 않을 거라고 선포를 했다.</p> <p>그 아이를 포함해서..</p> <p><br></p> <p>이틀이나 지났을까? 내 온라인 친구중 한명이었던 </p> <p>p군에게서 연락이 왔다</p> <p><br></p> <p>"야 너 왜 그래 니가 우리와 아무하고도 이제 연락 안한다니깐, 지금 A양(연락하던 그아이) </p> <p>울고 불고 난리났어 너를 많이 좋아 하나 보더라 연락해봐 잘해줘 울리지 말고"</p> <p><br></p> <p>나는 뜬금 없기도 했고 잘 모르겠었다.</p> <p>과거의 사람 떄문에 아직 힘들기도 했고, </p> <p>그얘가 날 좋아할거란 생각은 잠깐 하기도 했었지만</p> <p>서로 거리도 너무 멀고 얼굴도 한번도 본적도 없기에</p> <p>말도 않되는 생각이라 치부하며 지냈었다</p> <p>(사실 나도 그 애를 좋아하는 감정이 없었다고 말하기엔 거짓말이었다.)</p> <p><br></p> <p>다른 사람에게서 듣는 A양의 얘기는 </p> <p>내게 당혹감과 누군가 날 좋아 한다는 사람이 있다는 기쁨</p> <p>이 두가지 감정을 전해 주었다 </p> <p><br></p> <p>난 그 얘에게 연락을 했다.</p> <p><br></p> <p>"A야 나 좋아해?"</p> <p><br></p> <p>"응 많이 좋아해"</p> <p><br></p> <p>"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p> <p><br></p> <p>"나도 잘 몰라 그냥 니가 좋아"</p> <p><br></p> <p>"우리 거리도 서로 멀고 나 아직 과거의 사람도 못잊었는데 괜찮겠어?"</p> <p><br></p> <p>"그런거 상관없어 그냥 니가 좋아"</p> <p><br></p> <p>나도 그 애를 좋아하고 있었기에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p> <p><br></p> <p>"그러면 조금씩 가자 매일 조금씩 보여줄게 매일 조금씩 더 좋아할게 우리 사귀자"</p> <p><br></p> <p>서로 너무 먼거리. </p> <p>한번도 보지못한 얼굴.</p> <p>그럼에도 불구하고 </p> <p>2000년도 10월</p> <p>그렇게 그애와 나의 연애는 시작되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