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iv><br></div> <div>여자친구랑 1년정도 만남을 가졌습니다.</div> <div>취업 준비할 때 여자친구가 압박 면접을 준비한다고 해서 솔직하게 나를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냐고 했을때</div> <div>'넌 한 가지도 제대로 못하면서 너무 일을 벌려놓는다'라는 얘기를 했었어요. 그러자 여자친구가 울면서 가더라구요.</div> <div>분명히 각오하고 들으라고 했고, 본인도 아무 말이나 다 하라고 해놓고.</div> <div><br></div> <div>그게 2-3달 정도 전 얘기네요. </div> <div><br></div> <div>제가 요즘 중간고사니 시험기간이니 졸업이 다가오니 바빠서 여자친구를 2주 정도 못봤습니다. </div> <div>저랑 장거리라서 주말에만 제가 매번 내려가거든요. (편도로 한 2시간 ?) </div> <div>첫 주 못내려 갔을때는 여자친구가 엄청 삐치면서 앞에 얘기한 내용으로 싸움을 걸더라구요. </div> <div>그래서 싸우고 다음 주에 보자고 했습니다. 그게 지난 주네요. </div> <div>지난 주에는 친구보러 간다고 주말에 다른 지방으로 가더라구요. 그런데 신나게 놀았는지 기분이 좋아져서</div> <div>전화도 와서 애교도 부리고 하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오늘은 아는 동생이 여자친구랑 결국 (뭐 저랑 비슷한 이유입니다.) 헤어졌네요. </div> <div>여자친구는 대학생. 자기는 대학원생인데 주말마다 겨우 짬내서 가는데 여자친구 왈 "평일에 못놀아주잖아"</div> <div>나 외롭게 했잖아 라는 이유로 헤어졌다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 동생이랑 한 잔 하려고 가는 도중에 여자친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div> <div>오늘 이런저런 이유로 동생이랑 한 잔 해야겠다. 여자친구는 그래 알겠다. 잘 갔다 와라 하면서</div> <div>지금 자기랑 친한 언니는 알게 된지 1달 밖에 안됐는데 자기한테 너무 잘 해준다 이 언니랑 언니 남자친구랑 주말에</div> <div>캠핑을 갈건데 너도 올거냐 같이가자 라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굳이 모르는 사람과 같이하기 싫어서 싫다고 했죠.</div> <div>너가 정 가고 싶으면 가라고 했죠. 그렇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너는 나한테 도움 안되는 얘기한다. 나는 지금 너 보다는</div> <div>나한테 좋은 얘기 해주고 잘 해주는 이 언니 만나고 싶다. 라는 얘기를 하길래 제가 이전 얘기를 꺼내면서 내가 챙겨줄 때는</div> <div>아무런 얘기 없다가 내가 싫은 얘기하니까 너가 고작 1달 만난 언니랑 나랑 비교하냐고 했죠. </div> <div><br></div> <div>그러다가 결국 맨 위에 있던 얘기를 하면서 싸웠죠. </div> <div>제가 화가 좀 머리 끝까지 나서 너 내가 맘에 안드냐? 네가 지금 나를 대하는 게 꼭 그런 사람 같다. 뭔가 자기 맘에 안들어 하는 거 같다.</div> <div>라고 하니까 별 말 없다가 끊자고 해서 제가 끊었네요.</div> <div><br></div> <div>그러고 나서 한 참 지나니 카톡에 자기 사진 다 내려달라네요. 카톡 상태알림창으로 저를 까내리는 얘기를 포함해서요.</div> <div><br></div> <div>최근 몇 주간 여자친구의 행동을 보면서 굉장히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고 위에서 언급 안했지만 저를 엄청나게 까내리는 듯한</div> <div>언행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도 많이 이해해주고 참으려고 했는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는 말을 한 게 뭐랄까요 기대했던 말 7~80, 정이 많이 들어서 아쉬움 1~2, 묵은 체증이 내려간다. 20~30 이네요.</div> <div>나는 하루에 12시간씩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일하는데, 취업 준비하는 여자친구가 외롭다는 말 안해서 좋고, 굳이 내 앞길 구만리 같은데</div> <div>다른 사람 생각 걱정 대신해주면서 시간 낭비하는 것보다 더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 같아 좋네요.</div> <div><br></div> <div>뭔가 술을 한 참 마시고 와서 두서 없이 쓰는 것 같은데 글을 쓰니 정리가 되고 마음이 안정해지는 것이. 저 정이라는 것이 무섭기도 하고 떼어내고 싶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참 이 밤이 기네요 ^^.</div> <div><br></div> <div>다만 댓글로 부탁드리고 싶은 말은 이기적이지만 제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한 마디가 듣고 싶네요 ^^.</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굳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