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같은거 가면 카페에서 대화를 하는데 주로 연애 얘기를 많이들 합니다. <div><br></div> <div>다들 연애 경험도 많이 있구요.</div> <div><br></div> <div>저녁에 약속이 있다고 하는 동생이 있으면 누구만나느냐면서 캐묻곤 하는데 역시 연애 얘기로 빠지네요.</div> <div><br></div> <div>저는 그런 가운데 할 말이 전혀 없습니다. 누군가는 연애를 하면서 감정노동이다 오래 연애를 하면 서로간 안부를 묻는것 정도만 하는게 낫다고 하는데</div> <div><br></div> <div>그런거 공감을 전혀 못하겠어요.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것을 남은 이미 많이 경험해봤고 이런 저런 조언이나 장난이나 할 수 있는데 저는 전혀 없어서 뭔 애기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들어주기만하다가 화제가 바뀌면 그제서야 얘길하죠.</div> <div><br></div> <div>연애관련된 얘기만하면 난감합니다. 특히나 A라는 친구에게 얘기하다가 B라는 친구에게 연애 경험에 대해서 물어보다 혹여나 나에게 불똥이 튀지는 않을까. 그런 위기경험을 몇 번 넘기고 나니까.</div> <div><br></div> <div>다들 은연중에 경험이 없는지 알고선 그냥 넘어가는듯 합니다.</div> <div><br></div> <div>예전에는 회사에서 모솔이라고 했다가 어딘가 부족한 친구로 취급되어 한동안 얼굴을 못들고 다녔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사회에서 왠만하면 그런말을 안하는데 눈치도 보이고 난감합니다.</div> <div><br></div> <div>저라고 뭐 욕구가 없는것도 아닌데 만날 사람도 없고 소개해줄 사람도 없고 그런데 남들은 잘만 만나더라고요.</div> <div><br></div> <div>누군가는 네가 노력이 부족해서다. 어디 모임같은데를 나가봐라. 하는데 그래 노력부족한거는 인정합니다. 운동은 주4~5회 정도하면서 나름 관리하고 있지만 그렇게 많이 좋은편은 아니에요. 그냥 딴딴해 보인다 정도? 옷은 뭐..;; 신경 못쓰고 있는거 인정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모임을 나가도 다들 잘난 사람들끼리 만나서 살지 저같은 사람은 거의 안보이더라고요. 잘나지 않았더라도 다들 경험이 한 두번은 있거나 연애중이거나 하더라고요.</div> <div><br></div> <div>이제 내년이면 서른이고 친척여자애는 벌써 애가 셋인데 전 여자손도 못잡아봤네요. 그냥 이런 삶도 나쁘지는 않지만 쓸쓸한건 어쩔수없네요.</div> <div><br></div> <div>아마 오래는 못살것 같아요. 가끔 청년고독사 얘기나오면 혹여나 내 얘기가 될 수 있는게 아닌가. 그런 섬득한 생각도 듭니다.</div> <div><br></div> <div>그렇다고 방에만 쳐막혀 있지는 않고 일하면서 사람도 만나고 친목도모도하는데 저에겐 인연이 없나봐요. 자신감이 점차 떨어집니다.</div> <div><br></div> <div>최근에 다른 사무실에 괜찮은 여자애가 들어왔는데 얘기도 잘통하고 너무 좋았거든요. 근데 4년째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서는 '그래 이렇게 이쁘고 성격도 좋은애가 남자친구가 없을리가 없지'라면서 괜히 섭섭(?)해졌습니다.</div> <div><br></div> <div>요즘에는 그냥 마음을 비우고 사는데 그래도 환절기만 되면 점점 더 칼바람이 드리우는 옆구리는 더욱 시려만 가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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