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안녕하세요. 평범한 여징어입니다. </p> <p>나름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서.. 의견을 여쭙고자 글 올립니다. 조언 부탁드릴게요ㅠ</p> <p><br></p> <p>저에겐 전남친이 있습니다. 전남친은, 제가 중고등학교때 짝사랑했었고 그러다 20대 초반부터서로 불같은 사랑을 했더랬죠.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p> <p>좋은일 안좋은 일.. 당연히 안좋은 일로 인해 헤어지게 되었고 약 2년전즈음부터 다시 전남친이 제 사정거리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p> <p>한동안 해외 생활로 인해 한국에 없었는데, 제가 귀국하면서 다시 보게 되었네요.</p> <p>만나서 좋았어요. 반가웠고. 전남친의 친구들이 제 친구들이기도 했기 때문에, 어쩔수 봐야하는 자리들도 있었는데 저나 걔나 별 부담이 없었어요.</p> <p><br></p> <p>그러다가 다시 둘이 감정이 생기게 되었고, 정확히 작년 8월 1일. 걔가 정식으로 고백을 해서 다시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p> <p>한번 만났던 사람이고 지독하게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라.. 이제 성인 (30대 초반) 이 되어서 서로 사회생활도 하고..</p> <p>아무래도 20대때보다는 조금 더 풍족하게 놀러다니기도 하고.. 무튼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p> <p><br></p> <p>그렇게 몇달 몇달이 흘렀고.. 성격차이로 인해 올해 3월 즈음 차였습니다. 참 많이 안맞았어요. 그렇게 오랜 시간 봐왔는데도.. </p> <p>안맞는건 안맞는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컸고, 의도치 않게 계속 만나게 되니까 (공동의 친구들) 마음이 많이 아팠었어요.</p> <p>이유는.. 공식적으로는 헤어졌지만, 헤어진 이후로 단 한주도 빼놓지 않고 같이 매주 모텔을 갔습니다.</p> <p>모텔 가면 예전처럼 연인처럼 대해주고 챙겨주고 그러는것들이 좋았습니다. 스스로 착각도 했었어요. </p> <p>"아 얘도 아직 나한테 마음이 남아있구나.." 라고...</p> <p>하지만 이러한 관계가 올바르지 않고, 지속이 된다면.. 손해볼건 저이기에.. 다른 남자들을 만나보려고 노력했습니다.</p> <p>미팅도 나가봤고, 소개팅도 해봤고, 기존에 올린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플로도 사람들 만나보고.. </p> <p>수없이 노력했지만, 그 어느누구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고, 주말만 되면 그 아이를 보러 모텔 갈 준비하고 있는 저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p> <p><br></p> <p>어느 날.. 물어봤어요.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이러냐 너는. 그랬더니 자기는 마음에 없으면 잠자리를 할 수 없다. 라고해서,</p> <p>그럼 아직도 내가 마음에 있는거냐, 너는 내가 아직도 너를 많이 좋아한다는거 알지 않냐, 우린 도대체 무슨 관계냐, 섹파냐. 라고했더니, </p> <p>섹파는 아니라고하네요. 그렇다고 마음에 있다는것에 대해서 명쾌하게 답변을 하지도 않고,. 그날 잠자리 후 펑펑 울었습니다. </p> <p>얘도 뭔가 민망하고 미안스러운지, 그냥 안아주기만 하고 말았네요..</p> <p><br></p> <p>이런식으로,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계속 진행중입니다. </p> <p>벗어나야해요. 잘 알아요.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p> <p>익숙하다고 할까요..? 잠자리는 물론이고.. 더운날 밖에 나다니는거 싫어하는거 알고 모텔 잡으면, 알아서 세팅을 다 해놓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p> <p>장르중에서 가장 핫한, 그리고 보지 않은 영화를 다운받아 놓고, 제가 유일하게 보는 몇개의 예능프로 다운받아놓고, </p> <p>술도 내 취향, 커피도 알아서, 대실 시간 끝나면 이것저것 챙겨주고, .. 이해하실까요.. 이런 익숙함..? 편안함..?</p> <p><br></p> <p>걔는.. 그냥 아무 생각없는거 같습니다. 딱히 내 여자로 다시 만들고 싶진 않은데, 싫은건 아니고, 얘는 나를 더 많이 좋아하니까, 잠자리를 가져도</p> <p>되고.. 딱히 손해보는건 없으니까요 걔 입장에선.</p> <p>저는.. 좋습니다. 저도 왜 좋아하는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어요.. 학벌, 집안, 외모, 재력, 지위.. 제가 잘났다라는게 아니라.. 정말.. 볼게 없습니다. </p> <p>아. 하나 있네요. 키. 그거 빼고는 정말 없는데.. 사귀었었을때 만약에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난 너와 반지하/월세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평수랑 층수를</p> <p>늘려나가는게 세상에서 가장 보람차고 행복한일일거 같다고 그랬었었는데.. 그정도로 많이 좋아합니다.</p> <p><br></p> <p>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네요;</p> <p>제가 궁금한건, 제가 예상하고 있는 전남친의 심리가 맞는건지와,</p> <p>이 불행하고 건강하지 못한 관계에서 어떻게 벗어나야하나... 입니다. </p> <p>쓰다보니 더럽게 길어졌네요.</p> <p>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