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div>그녀는 저보다 3살 연상이에요</div> <div>누나이지만 그녀는 엉뚱하고 또 종종 바보같아요</div> <div>이런 그녀가 어리숙한 행동들을 할때면</div> <div>저보다 한참어린 제 여동생을 보는거 같아</div> <div>입가에 미소가 스며듭니다</div> <div><br></div> <div>그녀는 웃을때 정말 아름다워요</div> <div>갸름한 얼굴에 반짝이는 눈 앙증맞은 보조개</div> <div>눈에 꽁깍지가 제대로 쓰인걸까요?</div> <div>그녀가 어떤 모습을 하든 너무 예뻐 보여요</div> <div>제가 재미없는 농담을 쳐도 짖궂은 장난을 쳐도</div> <div>그녀는 환하게 웃어줍니다</div> <div>그녀와 이야기 하다보면 아침이 저녁이되고</div> <div>금방 헤어질때가 되어서 너무 안타까워요</div> <div>그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div> <div>서로의 학업이 중요하니 참아야 겠지요</div> <div><br></div> <div>그녀를 보면 왠지 저와 많이 닮았어요</div> <div>그녀의 과거 유학생활들 가족들 이야기</div> <div>그녀가 격어왔던 힘들었던 일들 모두 비슷합니다</div> <div>서로 이야기 하다보면 몇몇 부분은 너무 똑같아</div> <div>깜짝 놀라서 서로 마주보며 웃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div> <div><br></div> <div>하지만 항상 밝아 보이는 누나의 내면속엔</div> <div>슬픔과 걱정이 있다는것또한 알고 있어요</div> <div>저또한 그렇거든요</div> <div>우울한 일이 있고 힘든일로 인해 집에선 울지만</div> <div>하지만 밖에서는 항상 웃고 밝은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죠</div> <div>하지만 그런다고 내면에 슬픔이 사라지는건 아니더군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누나가 공부로 많이 힘들어 하면은</span></div> <div>제가 어떻게든 힘이 되주고 싶어요</div> <div>누나랑 같은 전공이였다면 정말 좋았을텐데</div> <div>누나가 너무 밥을 잘 안먹어서 음식을 몇번 해줬어요</div> <div>기력이 너무 없고 우울하다고 해서</div> <div>어제는 생강을 사서 달콤한 생강 사과 차를 만들어 줫어요</div> <div>힘들어 하는 누나한테 카톡으로 </div> <div>'누나는 박짝박짝 빚이나는 아름다운 사람이에요</div> <div>누나도 이걸 알고 있겠죠 자심감을 가져요'</div> <div>이렇게 지금 생각해보면 오글오글 거리는 말도 했어요</div> <div>하지만 보내면서 조금 슬퍼지더군요...</div> <div>난 이런 말을 누구에게 들어본 적이 있던가?</div> <div>하하 들어본적이 없는만큼 해주죠 머</div> <div><br></div> <div>이런 제 마음을 누나가 알까요?</div> <div>많이 티를 내고 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div> <div>누나는 잘 티를 않내주는 군요</div> <div>연애를 많이 못해본 제가 둔감한 걸까요?</div> <div>하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div> <div>서로 적극적으로 먼저 못 다가가는 거일수도 있죠</div> <div><br></div> <div>요세 많은 생각이 들어요</div> <div>저는 이번 6월 말에 군대에 들어가요</div> <div>그리고 누나는 1년을 더 공부한뒤 취직을 할 생각이래요</div> <div>불확실한 미래... 그리고 저는 군대라는 벽</div> <div>누나는 정말 좋은사람이라 잡고싶어요</div> <div>그래서 학기가 끝나면 멋지게 고백을 할 생각입니다</div> <div>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군요</div> <div><br></div> <div>오늘밤은 참 조용하네요</div> <div>나쁜 생각 안들게 노래를 들으면서 자야겠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