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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일없이산다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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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27785
    작성자 : 별일없이산다
    추천 : 10
    조회수 : 4135
    IP : 175.119.***.203
    댓글 : 56개
    등록시간 : 2017/05/03 11:33:26
    http://todayhumor.com/?love_27785 모바일
    고백 후 차임..
    <div>올해 3월..</div> <div> </div> <div>직장 때려치고 좀 방황하다가 국가사업 취업교육과정이 합격해서 받으러 다니는 곳에서 같이 10개월간 생활하게된 동기 10명.</div> <div> </div> <div>한마디로 대학생이 다시 되어버렸다.</div> <div> </div> <div>그 10명 중에 호감이 가는 사람... 4살연하..</div> <div> </div> <div>이런 감정 정말 오랫만..이다?</div> <div> </div> <div>왜냐면..긴머리에 키도 얼추 맞고, 이빨도 가지런하고 귀여운 볼살... 성격도 쾌활하고 장난많고 자기 기호 뚜렷하고 ..등등</div> <div> </div> <div>정말 이상형에 근접한 사람을 만나 버린걸까? 아니 그냥 이상형.</div> <div> </div> <div>뭐 사람 단점은 만나봐야 알겠지만,</div> <div> </div> <div>이전 사귀었던 여자들과 정말 달라 그냥 점점 빠지게 되었던 거 같다.</div> <div> </div> <div>그렇게 호감은 점점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뀌게 되고..</div> <div> </div> <div>근데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뀌는데엔 어짜피 착각이 되어버린 (나는 확신이라 생각했던) 그녀의 행동들이 있었다.</div> <div> </div> <div>예컨데 새벽에 선톡이와서 뭐하냐고 묻지않나...</div> <div> </div> <div>집가는 방향이 같아 별일 없다면 같이 항상 가면서 이것저것 관심있어보이는 질문을 한다거나..</div> <div> </div> <div>어짜피 이제는 잊을 생각이라..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주저리 늘어야 무엇하리.</div> <div> </div> <div>단체 회식때 술이 많이되었는지 쓰러지려는 모습보여서 지레 걱정에 택시 같이타고 집에 바래다주고 다시 돌아온적도있고...</div> <div> </div> <div>그렇게 지내던 도중 하루의 시작과 끝을 같이하게 된적이있었다.</div> <div> </div> <div>어쩌다가.... 아침에 갈때 중간실습 그리고 저녁에 오다가 치맥도 하고...자정때되어서 까지...</div> <div> </div> <div>술먹고 대화하다가 볼살이 넘 귀여워 만지고.. 둘이 먹는데 그친구 주량은 소주 한병이라던데 이미 초과..</div> <div> </div> <div>만나서 대화도 정말 잘되었다. </div> <div> </div> <div>자기가 재미로 점을 봤는데 3월 아니면 4월에 남자가 생길거라고 하며 외로워하던 그여자애.</div> <div> </div> <div>대화도 하다가 정말 좋아서 그냥 너가 이상형이라고 말도 했었다.</div> <div> </div> <div>그래서 더 끌리게 되었고 진짜 마법같이 연정을 품게 되었다.</div> <div> </div> <div>그런 기회가 두번있었고, 두번 다 어색하거나 하지않아서 넘 좋았다.</div> <div> </div> <div>주말에는 원래 집이 지방인데 그 근처에서 알바하고 올라올 걜 생각해서 두번째 땐 그친구 사는 동네에서 만났다.</div> <div> </div> <div>그떄도 재미있었지. 막창에 소주 신나게 먹고 2차로 국밥도 먹고...소주 더먹고..</div> <div> </div> <div>주량오버되서 기억이 끊겼다던데 모르겠다 본인도 재미있었으니까 같이 마셔준거겠지?...</div> <div> </div> <div>그때도 코앞이 집이지만 바래다 줬었네. 집에 불켜지는거도 확인하고 돌아서고.</div> <div> </div> <div>사실 그때 고백하려했었는데.. 취한채 고백은 아닌거같아서 미뤘었지.</div> <div> </div> <div>그저 늦은밤10시에 누군가를 만나는게..그래서 새벽한시에 택시타고 돌어가지만 좋아하니까 널 이시간에 만나는거라고 느껴주길바랬고..</div> <div> </div> <div>그래서 좋아했고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착각하게 한 많은사건 많은것을 적고싶지만 이제 의미가 없을거같아서 함축했다..)</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그건 그렇고..</div> <div> </div> <div>...........몇주 전 같이 수업듣는 애들중 남자애 하나가 그 애한테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줬다.</div> <div> </div> <div>이 둘은 정말 친하다, 장난도 서스럼없이 치는 사이? 같은 두달여를 보내는데 이둘은 그렇게 친해졌다. 그러니까 소개시켜준거지.</div> <div> </div> <div>소개받은 남자애 나이는 그 여자애랑 한살차이 오빠라나.</div> <div> </div> <div>그 남자애랑 만나는 자리에 갑작스레 소개남을 소개받은거라 첨엔 당황하고 그사람행동이 맘에 안들었다고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안만나려고 했었는데 근데 두번째 만나고 사람이 점점좋아보인 다더라.</div> <div> </div> <div>그 만난지 3번 되엇을때 이사람을 점점만나고 싶은 자기 마음이 보였다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난 고백했다.</div> <div> </div> <div>왜 그 남자애를 만나면서 나를 또 만나는지도 그 이유도 확인해보고싶었고. 넘 답답했기에..(어장이라고하나?)</div> <div> </div> <div>수업끝나고 집에 돌아오는길. 전날 2시간밖에 못자 피곤이 극을 치닫는 상태에..(소개남이랑 잘되는거같아 마음을 접어가는중이었지,,)</div> <div> </div> <div>어쩌다가 나와 그애 그리고 그 남자애랑 집에 같이 오게 되면서 빙수도 먹고 그애 코인노래방에서 노래도 부르는것도 듣고..</div> <div> </div> <div>남자애보내고 둘이 어느때와 같이 방향같아 지하철 타고오는데 이것 저것 묻고 그러길래 들어주는데 어느덧 내가 내릴 역에 도착.</div> <div> </div> <div>인사 후 보내고 집에 와 침대에 누웠는데 연휴도 길어 볼수도없고 그냥 보고왔는데도 보고싶어 미치겠어서 잠도안왔다.</div> <div> </div> <div>보낼까말까 100번 고민하다가 만나자고 톡보내고 다행히 수락하고 만났다.</div> <div> </div> <div>친구가 요리사로 일하는 파스타집가서 스테이크랑 맛난 음식들 먹었다...플레이트 바닥드러낼 정도로 맛있는 반응도 좋았고.</div> <div> </div> <div>그러고 근처 공원길 소화도 시킬겸 걷고 하다가 고백하고싶은 마음 가득해서</div> <div> </div> <div>걷다가 벤치에 앉아서 멋은 없지만 나답게 진솔하게 풀어냈던거같은데 조금 졸려서 그런지 횡설수설 했던것도 있고....</div> <div> </div> <div>다시 기회가 있다면 어제말고 다른날 정신이 맑을때 빛나던 그 눈을 바라보면서 손을 잡고 다시 말하고싶다.</div> <div> </div> <div>나 자신이 넘괴로워서 떠넘긴것도 있고 상대방 마음을 확인하고싶었기에 말했던거였다.</div> <div> </div> <div>부담 느끼지말고 말해주라고 했다.</div> <div> </div> <div>결과는 차였다.</div> <div> </div> <div>고마워 날 좋아해줘서. 난 정말 몰랐어. 오빠가 나 좋아하는지. 하나도...</div> <div> </div> <div>근데 지금 들어보니까 그땐 그래서 그랬구나.. 아 그래서 그랬구나...</div> <div> </div> <div>그나저나 한참 고민 끝에 하는 말. 그 소개받은 남자애가 싫었던 첫 인상과 다르게 점점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div> <div> </div> <div>확인 했다. 서로의 마음.</div> <div> </div> <div>알았다고 했다. 그 남자애랑 잘지내서 좋은 모습 보여달라고...</div> <div> </div> <div>난 후련했고 앞으로도 우리 친한 오빠 동생으로 교육과정에 소원하지말자고 주먹치기도 했다.</div> <div> </div> <div>진짜 그러고 싶다. 이렇게 못지내면 고백도 안했을거다.</div> <div> </div> <div>사실 세상에 이런 바보같은 거짓말이 어딨을까. </div> <div> </div> <div>매일매일 싫어도 보게 될텐데.. 모르겠다 열심히 노력해봐야지. 나를 감춰야지...완벽하게.</div> <div> </div> <div>잘가라고 막차 버스 정류장에 손흔들어 태워 보내고 조심히 들어가라고 카톡보내고 답장 보기싫어 핸폰 처박고 집에 걸어오는 길...</div> <div> </div> <div>일부러 사람없는 길을 걷는다.</div> <div> </div> <div>자정의 고즈넉함이 나를 감쌌다.</div> <div> </div> <div>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정확히 반이 나뉜 달이 보였다.</div> <div> </div> <div>같이 했던 순간들 생각하며 벤치에 앉아 꺼낼일없었으면 했던 담배를 움켜쥐고 묵묵히 태웠다.</div> <div> </div> <div>이렇게 좋아하는 감정이 연기처럼 멀리멀리 날아가면 좋겠다..</div> <div> </div> <div>훨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친구가 맥주한캔하자고... 시원하게 마셨다.</div> <div> </div> <div>1시간전 고백</div> <div>후련.....이 조금은 바뀐다. 괴로움으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래도 자고 일어나니 그 괴로움은 점점 희석되어간다.</div> <div> </div> <div>오랫만에 진짜 이상형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좋아했던거라 당분간은 이런감정 다시 갖긴 힘들겠지..</div> <div> </div> <div>잊어야지. 또 다시 나로 돌아왔다.</div> <div> </div> <div>후련하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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