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현재 만나는 여자친구랑 만난지는 두달 정도 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여자친구는 제가 반년정도 짝사랑하다가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구요. </div> <div> </div> <div>얼마전에 여자친구랑 제차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div> <div> </div> <div>자기가 대만여행갔을때 알게된 오빠가 있는데(직업은 의사) 외국에서 연수(?)마치고 이제 한국에 </div> <div> </div> <div>온다고 하더군요. 오게되면 같이 밥한끼하고 대구에 가고싶었던 와인집이 있는데 같이 가자고 하는데 가도 되냐고 묻는겁니다. </div> <div> </div> <div>그래서 안된다고 그랬죠. 왜 안되냐고 다시 묻는겁니다. 그래서 입장 바꿔서 내가 여자랑 단둘이 밥먹고 술마셔도 되냐고 </div> <div> </div> <div>물으니깐, 자기는 내가 그래도 된다고 그니깐 그 오빠만나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 얘기 들으니깐 더이상 이야기 진행하면 </div> <div> </div> <div>싸울꺼 같고 분위기 않좋아 질꺼 같아서, 알았다고 허락 해줬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장난이라고 하더군요. 그냥 오빠 반응이 </div> <div> </div> <div>궁굼해서 거짓말 한거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때는 진짜 믿었습니다. 담부터 그런 장난 치지 말라고 그러고 끝인줄 알았는데...</div> <div> </div> <div> </div> <div>얼마 정도 지나고 어느날 여자친구가 아는 사람한테 카톡왔는 내용을 보여주더라구요. (내용이 굉장히 웃긴 내용이였음...)</div> <div> </div> <div>여자친구가 저한테 핸드폰 건내주고 다른일 잠깐하고 저는 카톡내용 보고 키득키득 웃다가 여자친구 폰이 아이폰인데 습관적으로 </div> <div> </div> <div>카톡 내용 다읽고 뒤로가기 아이콘을 눌렀습니다. 뒤로가기 아이콘을 누르니깐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랑 카톡했는 내용의 마지막 </div> <div> </div> <div>문구가 보이는 겁니다. 근데 제눈에 딱 들어온게 가장 최근에 한 내용중에 'XXX오빠'(의사)라는 사람이랑 카톡한 내용인데, 마지막 내용이</div> <div> </div> <div>대충 ' 오빠 만나는 날만 기다리고 있을께요 (기다리는 듯한 이모티콘) ' 이였습니다. 그때 부터 머리속도 복잡해지고, 여자친구가 거짓말</div> <div> </div> <div>한거 같아서, 많이 속상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한번 물어 봤습니다. </div> <div> </div> <div>볼려고 본게 아니라 우연히 봤다 근데 그사람 보기로 했냐고, 물어 보니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 의사오빠랑 얘기도 잘통하고 직업계통도</div> <div> </div> <div> 비슷하고(제 여자친구도 간호직입니다) 인맥도 늘리고 싶어서 만나기로 했다. 거짓말 한거는 미안하다. 라고 하더군요. </div> <div> </div> <div>그래서 제가 만나더라도 나한테 만난다 말하고, 중간에 뭐먹는지 카톡도 보내주고 집에 잘 도착했는지 보고만 해달라고 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혹시라도 볼수 있으면 저녁 늦게라도 데리러 갈테니깐 얼굴이라도 잠깐 봐주면 누굴 만나도 상관없다. 대신 서로 거짓말 하지말자고 했습니다. </div> <div> </div> <div>알았다고 하더군요. 근데 웃으면서 장난으로 그 오빠랑 카톡한 내용좀 보여주면 안되냐니깐 안된다고 그러더군요. 그러고 그자리에서 </div> <div> </div> <div>핸드폰 비번을 걸어버리더군요. (원래 여자친구가 핸드폰 비밀번호를 안 걸어둡니다. ) 그땐 솔직히 기분 나뻣지만 그자리에선 티를 안냈습니다. </div> <div> </div> <div>믿겠다고 하고 그냥 끝냈습니다. 괜히 구속하는거 같고... 더 얘기하면 싸울것 같아서 그냥 덮어두고 넘어 갔습니다. </div> <div> </div> <div>근데 그때부터 저는 그날 풀었지만 푸는게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저랑 주고받는 카톡 내용이 느려지거나, 답장이 늦으면 괜히 신경쓰이고 </div> <div> </div> <div>그 의사오빠랑 얘기 하는거 같고, 그때부터 제 목소리도 잠기고 여자친구가 저보고 웃고 손잡아 줄때 진심이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div> <div> </div> <div>그래서 그런부분이 곪을 만큼 곪아서 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늘따라 전화 목소리가 왤케 않좋냐고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div> <div> </div> <div>(사실 어제 여자친구는 중학교 남자 동창이랑 단둘이 술 마셨습니다.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술자리 끝나고 제가 데리러 가서 여자친구 집까지 </div> <div> </div> <div>바래다 줬구요... 그부분도 조금 신경이 쓰였는지 더 제 목소리가 낮게 깔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랑 정말 헤어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div> <div> </div> <div>근데 카톡내용을 보여달라고 하고 싶네요... 근데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보여달라고 하면 헤어지자고 할꺼 같네요... 너무 무섭습니다. </div> <div> </div> <div>오늘 저녁에 보여달라고 물어봐야 될까요 말아야 될까요... 너무 혼란스럽네요...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