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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23489
    작성자 : 레이크블루
    추천 : 2
    조회수 : 765
    IP : 220.120.***.7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02/25 22:00:12
    http://todayhumor.com/?love_23489 모바일
    저도 ex여친글 써봅니다.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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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연게에 구남/여친 썰들이 많이 올라오길래 자극받아 저도 한 번 써봅니다.



    첫 여친.
    당시는 아직 하이텔이 건재하던 시기입니다.


    우리는 독서클럽이라는 동호회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저는 가정, 학교, 교우생활 전부 힘든 시기였고, 그녀는 주위에 언제나 사람들이 넘쳐날 정도로 인기인이었기에 접점도 없었고 딱히 관심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단 둘이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기고, 우리는 서로에게 호감을 품게 됩니다.
    수업이 끝나자 마자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그 장소'에서 만나고, 매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처음에는 마음이 맞고 말이 잘 통하는 그야말로 절친이 생겼다고 생각했고 기뻤습니다.
    그러다 몇개월이 지나자 저는 제 안에서 처음과는 다른 감정이 생겼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첫사랑이었습니다.

    수일을 고민하다가 냅다 고백을 해버립니다.
    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 차입니다.
    그 때부터 다시 수개월, 절절하다면 절절한 대쉬가 이어집니다.
    저는 너무 어렸고, 첫 사랑이어서 연애의 ㅇ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연상. 그것도 꽤 차이나는.
    제가 대쉬하는 동안 주위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대부분은 부정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제일 충격이었던 것은 그녀의 바로 전 애인이 그녀의 사랑을 갈구하다 자살한 사건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너는 그녀에게 너무 어리다. 그녀에게 온갖 사람들이 대쉬했지만 연애다운 연애는 없었다. 게다가 지금은 아직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아서 너의 어리광을 받아줄 여력이 없을거다. 넌 아무것도 모른다..
    그 수많은 부정들도 저에게 처음 생긴 사랑이라는 감정을 식히지는 못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근거없는 자신감에 가득 찬 저는 '나는 달라!'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저에게 '사귈래?'라고 물어오는 날이 오더군요.
    기뻐서, 마음이 벅차서 몸이 떨리는 경험을 그 때 처음 했습니다.

    처음에는 세상이 솜사탕으로 만들어진 것마냥 달달하더군요.
    그녀는 곧잘 웃고 우리는 우리만의 언어를 만들어서 꽁냥거리기도 했지요.
    그녀를 위해 시를 쓰고, 잠들기 전 노래를 불러주고, 편지를 썼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사랑이 달콤해도 현실은 현실.
    당시 저는 집안문제로 모든게 박살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행복했습니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러나 저는 학업을 이어갈 수 없는 상태였고 그래서 '수업 후 만남'은 흐지부지 되버립니다.
    처음부터 연락이 잦은 스타일은 아니었고 제가 바빠지니 연락은 더욱 줄어듭니다.
    그래도 일과 이후의 제 시간은 모조리 그녀를 위해 썼습니다.
    아마 이때부터 였을겁니다.
    제가 '불만'이 생기기 시작한게.

    처음에는 제가 수개월을 쫒아다녀 사귄 거였고, 첫사랑에 첫연애여서 철저하게 모든것을 그녀에게 맞추어주었습니다.
    연락도 자주하면 불편하다기에 줄였고, 이야기하다 갑자기 말하기 싫다고 해도 이해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자주 전화오는 그 남자는 누구야?라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화제를 돌려도 모르는 척 넘어갔습니다.
    일정 시간은 연락이 안되고, 밤늦게 술취해 전화해도 아무것도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툭하면 '넌 모르는 이야기야' '넌 모르는 사람이야' 하고 무시하는것도 내가 그녀보다 나이가 어린 탓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잘못했거나 실수한게 있으면 말해주고, 그래서 내가 고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는데 기분이 나빠 보이는데도 아무 말하지 않는건 답답하다 생각했습니다.
    이게 커진겁니다.

    나는 내 모든걸 바쳐서 그녀를 위할 준비가 되어있는데, 그녀는 나에게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
    아니면, 나는 그녀에게 부족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녀에게 내가 고쳤으면 하는게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지만 답이 없더군요.
    그녀는 나에게 바라는게 있지만, 그게 뭔지는 절대 말해줄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제가 온전히 제 힘으로 알아내서 그녀를 충족시켜줘야 했습니다.
    그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주위에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모른다'였습니다.
    아무도 그녀의 의중을 모르더군요.
    그리고 이 시기에 그녀의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분들은 저에게 상당히 유감이 있어 보였습니다.
    자리는 무척 딱딱했습니다.
    저는 얼떨결에 불려나가 죄인처럼 앉아 있어야 했죠.
    그리고 그녀가 요즘 많이 힘들다고 한다. 너때문이다.
    그러더니 '그녀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라고 하는 겁니다.
    당시 저에게 그 말은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다소 고난이 있어도, 길을 조금 돌아가더라도 이겨나갈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답답한 점이 있어도,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도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될거야'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 뿐, 더 노력하다보면 방법이 보일거라고..

    충격에 빠진 저를 뒤로하고 불쾌한 표정으로 그분들은 떠났습니다.
    저는 집으로 돌아가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 몰래 온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저는 그분들의 말을 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왠지 친구 사이를 이간질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저는 한 가지 질문을 합니다.
    '나를 사랑하니?'
    잠시 뜸을 들이던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아니'

    그리고 얼마간의 침묵 후에 저는 알겠다고, 전화 끊자고 했습니다.
    내키지 않는듯 하던 그녀도 결국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때의 제 머릿속에는 끝이구나,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지 않는데, 우리의 관계가 무슨 소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녀는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지 못했던 것 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한참 후에, 그녀와 저를 둘다 알던 다른 친구가 말해주더군요.
    그녀가 저와 헤어지고 나서 무척 힘들어했다고.

    그 말을 듣고 저는 좀,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그녀와 헤어지고 이틀 뒤에 견디지 못한 제가 다시 사귀자고 연락했거든요.
    그리고 그녀는 미안,이라고 말하고 단칼에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힘들어했다는 사실이 좀 얼떨떨하더군요.
    사실은 당연한건데, 그녀가 그 때 너무 차갑게 잘라 말해서 무의식중에 그녀는 괜찮은가보다고 생각해버렸는지도 모릅니다.

    헤어지고 수 년이 지나서야 그녀가 얼마나 연약한 여자였는지 보이더군요.
    사귈 때는 한참 연상에, 인기인에, 성적도 우수하고, 말도 나긋나긋하면서 어찌나 논리적으로 말하는지, 제가 여신이라고 불렀는데 그녀는 쑥쓰러우면서도 기분 좋은듯이 웃은게 지금 생각하면 천상 여자였구나 싶습니다.
    어찌보면 철이 덜 든, 어린애와 연애하느라 이것저것 배려하고 참는게 많았을지도 모르는데, 그때의 저는 그걸 몰랐네요.
    십수년이 지난 지금은 아는걸 그때는 몰라서 참 미안했다 생각합니다.



    재미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저녁에 괜히 옛날 생각나서 써버렸네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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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26 00:30:16  112.166.***.253  진눈깨비중년  207652
    [2] 2017/02/26 11:11:54  210.96.***.102  올때메로나♪  53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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