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한일전 완패에 일본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한국시간 11일 새벽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3/4위전에서 일본은 한국에 2-0으로 패하며 44년만의 동메달 획득 꿈이 산산조각 났다. 일본 선수들은 경기 내내 한국의 파이팅에 압도 당해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일본 팬들은 경기 후 일본의 패전 기사의 댓글을 통해 큰 실망감을 표현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귀국길은 이코노미석은커녕 뛰어서 돌아와라”는 내용이었다. 사연이 담긴 불만이다.

일본 남녀 축구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같은 런던행 비행기를 이용했다. 그런데 남자팀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고 여자팀이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의 몇몇 언론사에서 성차별이라며 보도했다. 일본 내에서도 ‘월드컵 챔피언’ 여자팀을 푸대접한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일었다.

“뛰어서 돌아오라”는 돌아오라는 불만은 이런 배경에서 기인한다. 더군다나 여자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메달 획득에 실패한 남자팀보다 훨씬 큰 성과를 올렸다. 가뜩이나 남녀차별 논란이 있었던 터라 4위에 그친 남자팀에 대한 불만으로 ‘도보 귀국’을 소리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