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br></div> <div>지금 말씀 드리는 내용은 내용에 거짓은 없으나, 제가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고, 오늘 아침 당사자(동생)와 얘기 한 것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제 동생이 어제 저녁 시간에 하천변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정방향으로 가던 중년 여성 보행자와 접촉 사고가 있었습니다.</div> <div>피해자는 앞에서 2행 2열로 걷고 있던 아주머니들 무리 중 한 분이셨고, 제 동생이 부주의 운전으로 순간적으로 감속을 못하여 발생한 사고입니다.</div> <div><br></div> <div>사고 발생 직후 보행자는 바로 쓰러졌고, 쓰러진 뒤에 일어나시는게 시간이 걸려 제 동생은 바로 구급차를 불렀습니다.</div> <div>구급차를 기다리던 중, 아주머니께서는 좀 쉬다 일어나셔서 이내 손, 무릎 타박상, 어지러움을 느끼신다며 그냥 택시를 부르라고 하셨고</div> <div>어지러움까지 느끼신다 하니 제 동생도 겁이 나서 응급실로 가 검사를 받아보시자 제안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얘기를 나누던 중 코로나 때문에 대학 병원 응급실은 대기 시간은 좀 걸리실 것 같다 하던 얘기가 나오자 아주머니께서는 그럼 안가겠다 하시며 지금 병원들 문 닫을 시간이고 해당 시간에 여는 한의원(최소한 영업 시간은 알고 계시던 한의원인 듯 합니다.)이 있다며 한의원으로 가시겠다 하셔서, 진료 받고 침 맞고, 청심환 처방을 받으셨습니다.</div> <div><br></div> <div>사고일(어제) 기준의 교통비와, 치료비는 전부 제 동생이 결제했고, 제 동생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끝까지(아직 끝난건 아니지만) 거듭 사과의 말씀과 태도를 전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 부분인데, 아주머니께서는 내일 병원비 어떻게 할 것인지 동생에게 물어보고, 동생의 카드를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CT 촬영도 할 것이고, 또 한의원에 진료 보러 더 다닐 것이라고 동생에게 말했습니다.</div> <div>이에 대해 동생은 진료비를 결제하시고, 청구하시면 보상을 해드리겠다 말씀을 드렸는데 여기서 갑자기 아주머니가 화를 내시며</div> <div>"그럼 내 돈으로 치료하란 소리예요? 지금 그게 내 돈으로 치료하란 말이잖아요!" 라고 하시는데 여기서 당황한 동생은 그럼 일단 제 카드를 가져가시라며 카드를 드린 상황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한의원 치료 마치고, 사고 당시 같이 계시던 아주머니들이랑 식사를 하러 가시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div> <div>원래 저녁 약속이 있던 상황인 듯 싶고, 일행 분들께서는 나중에 먹자고 하시니 "에이 나 때문에 못 먹었는데 아니야 가자" 이렇게 말씀 하셨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무튼 이게 동생이 겪은 어제의 내용이구요.</div> <div><br></div> <div>참.. 미숙한 대처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는 잘하는 녀석이었는데, 작년 말에 겨우 취업해서 이제 막 수습 벗어났을 정도로 사회 경험도 없고, 경황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말입니다. 카드를 달라고 하는 인간이나, 그렇다고 준 제 동생이나... 하..</div> <div><br></div> <div>먼저 말씀 드리지만 저 역시 어제의 동생과 마찬가지로 사고 발생 직후부터, 끝까지 사과의 말씀과 태도를 전하고 그 분의 치료에 있어서 합당한 보상을 해드려야 한다 생각합니다. 이건 당연한거죠. 당연한겁니다. </div> <div>사고는 명백한 사실이고 본문에 [한의원] 치료를 받으시겠다는 것 역시 아주머니 본인께서 원한다면, 그렇게 해드리는게 맞겠지요.</div> <div>공개적인 장소에 글을 쓰며 한의원에 가신다는걸 비난할 의도로 적은 것 또한 아닙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좀 그렇다 싶은건 사실이지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글을 쓴 이유는 몇 가지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입니다. 일단 아주머니께는 제가 연락해서 카드 회수해올 생각이구요.</div> <div><br></div> <div>1. 제가 취해야 할 조치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할까요?</div> <div><br></div> <div>지자체에 거주 시민 모두를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이 가입 되어 있는데, 이거는 본인 자전거 사고 사망, 후유장애, 진단 위로금에 대해서 보장이 되고</div> <div>타인을 대상으로는 자전거 사고 벌금(확정 판결로 벌금을 내는 경우), 변호사 선임 비용, 자전거 교통 사고 처리 지원금(검찰에 공소 제기되어 형사 합의를 봐야 할 경우) 이렇게 보장되는 것이라.. 이번 케이스에는 해당 사항이 없어보이구요.</div> <div><br></div> <div>보험의 도움을 받을만한 것은 어머니가 동생 앞으로 들어둔 보험에 있는 특약 자녀만의배상책임(일상생활  배상 책임) 이걸로 하면 될 것 같은데..</div> <div><br></div> <div>보험사 연락해서 아주머니와 얘기하시라 하면 되나요?</div> <div><br></div> <div><br></div> <div>2. 분명 과실을 인정하고, 아주머니에 대한 비난을 할 목적은 없다는 것 다시 말씀 드립니다. 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불쾌한 것도 사실입니다.</div> <div>병원 응급실을 거절하고, 한의원에 가서 침 맞고 이후 휴식이나 요양을 도모함이 아니라 기존 일행과 식사하러 갔다는 점.</div> <div>뭐 아파도 밥은 먹어야 하는 거고, 이 부분은 제가 눈으로 상태를 직접 본 것도 아니고, 설사 직접 봤다 하더라도 제가 의사가 아니니까.. 판단을 못하는 부분입니다. 뭐 편들어달라, 공감해달라 이런게 아니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오빠 입장에서 듣다보니 개인적으로 어처구니 없던 상황이라..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div> <div>역정을 내며 카드를 달라고 해서 실제로 가져간 그 행위.</div> <div>이 점으로 미루었을 때, 아직 발생하지 않은 일이지만 호구 잡으려고 할 여지도 있을까 싶어, 이것도 예방을 하고 싶은데 어떤 대처를 하는게 좋을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3. 동생이 제게 얘기하기전에 지 혼자 인터넷에 조언을 구하는 글을 써놨는데 경찰에 접수해서 사고가 난 걸 빌미로 어리버리까는 동생을 협박해 카드를 갈취했다고 신고하라고 하는 댓글을 봤네요. 이게 가능한지요?</div> <div>가능하다고 해서 이렇게 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div> <div>서로가 가장 좋게 끝나는 것은</div> <div>합당한 치료 -> 보상 요구 -> 보험을 통한 물적 보상과 함께 마지막 사과로 마무리 이 순이라 생각하고, 이렇게 처리되길 바라거든요.</div> <div>다만 미리 대비하고픈 마음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의견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을 좀 받고 싶습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