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프로필</div> <div><br></div> <div>올해 나이 30.</div> <div>직장생활 3년차</div> <div>연봉 4500남짓</div> <div>업계에서만 알아주는 대기업 다니는 중.</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 처음 대기업 취업 도전한다 했을때 가족 반응</div> <div>- 아버지 : 토익700돼? 학점 3.5돼냐? 둘다 안되면 일찍이 기술이나 배워라<br></div> <div>- 어머니 : 중소기업도 요샌 괜찮은데 많다더라</div> <div>- 남동생 : 취업하면 피자 사줄꺼야?(대학갈때도 똑같은 말했었음...4년제 가면 피자 사줄꺼야?)</div> <div><br></div> <div><br></div> <div>2. 취업준비 2년만에 달성한 스펙을 본 전문가들 반응</div> <div>- 모교 취업지원실 : 이 스펙가지고 어떻게 취업할 생각을 하셨어요?</div> <div>- 취업컨설팅 : 지방대생이 이 스펙이면 답이 없어요. 그래도 저희 oo컨설팅 과정 200만원정도 투자하시면...에 비싸다구요? 대기업 가면 한달 월급치 정도인데 이걸 투자 못하세요?(당시에는 정말 200이 없어서 못했지. 아마 있었거나 집의 지원이 있었으면 많이 흔들렸을듯..)</div> <div>- 선배후배들 : 요새가 어느땐에 그 스펙으로 취업하냐?</div> <div><br></div> <div>당시 스펙</div> <div>토익 : 595</div> <div>국가공인자격증 2개</div> <div>어학연수 0건</div> <div>학점 : 3.4</div> <div>그외 스펙 전무</div> <div><br></div> <div><br></div> <div>3. 취업준비 3년차에 드는 생각</div> <div>- 나는 왜 영어를 못할까</div> <div>- 학창 시절에 알차게 대학생활 했다고 생각했는데... 헛시간 보냈구나</div> <div>- 지잡대라 안되는건가?</div> <div><br></div> <div><br></div> <div>4. 면접장에서 만난 8년차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말</div> <div>- 면접관 질문 : 8년동안 공무원 시험 준비했다고 하는데, 후회하진 않나요?</div> <div>- 그 사람 답변 : 8년동안 열심히 해온 것도 제 인생이고, 지금 면접보는 이 시간도 제 인생입니다.<br> 자신이 결심하고 도전하는 것을 후회하기보다는, 제 인생경험을 살려 두번 실수 안하는 미래를 택하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면접은 떨어졌었지만........뭔가 배움</div> <div><br></div> <div><br></div> <div>5. 법칙을 세움</div> <div>- 하루 동안 한 것을 워드패드에 정리.</div> <div>- 공부를 하더라도 어떤 공부 뭘 공부했는지 한줄이나마 간략하게 적음.</div> <div>- 밥을 먹어도 메뉴를 적음</div> <div>- 내 인생 생각보다 버라이어티 했음.</div> <div><br></div> <div><br></div> <div>6. 경험부자가 됨.</div> <div>- 편돌이 알바를하지만, 캐셔로 회계를 접하고 창고 정리로 물류를 배움<br></div> <div>- 별거 아닌거 같아도 몇개 제품 나르고 했던 것들이 쌓여 스펙이 됨.</div> <div>- 서류에서 넘쳐나는 경험을 적고 면접에서 "저는 하루 편의점에 들어오는 물건 수량, 매출, 정산, 그리고 제 시급과 가계의 예상 월매출까지 다 알고 있다고 이빨 텀"</div> <div>- 그때부터 서류는 수십 곳에 붙고 면접도 떨지 않고 보게 됨.</div> <div>- 위에 적어놓은 스펙에서 토익 10점과 자격증 1개만 더 추가한 상태로 대기업 4곳에 중복합격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7. 문득 그 면접장에서 만났던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해짐</div> <div>- 그때 면접봤던 그 회사 채용 사이트에 선배들의 취업 이야기라는 항목에서 얼굴 봤음(잘살고 있나봄)</div> <div>- 개인적으로 고맙지만, 이제는 경쟁사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요새 간혹 옛 독취사나 다른 취업 사이트 가입하고, 합격발표란에 적은 댓글때문인지</div> <div>취업관련해서 쪽지를 많이 받습니다.</div> <div><br></div> <div>대부분이 스펙이 뭘 더 쌓을지, 그리고 오고가는 쪽지의 결말은 항상 "제가 이 나이 되도록 뭘 했는지 모르겠어요"</div> <div>라고 하십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그 나이 되도록 한걸 정리를 못한 것이지</div> <div>아무것도 안하고 시간만 흐른건 아닐겁니다.</div> <div>무난한 삶이었다해도 모두가 같은 인생이 아니듯 알차든 아니든 각자의 시간을 보냈을것입니다.</div> <div>오랜시간 해외연수일수도 있고 오랜시간 알바일수도 있고, PC게임으로 목표를 이뤘을수도 있고<br></div> <div>잠을 많이 자서 건강을 챙겼을수도 있고 규칙적인 생활로 생활습관이 확립된 사람일수도 있고</div> <div>닭을 많이 먹어 닭맛 감별을 할 수도 있고 야한 동영상 검색을 잘해서 인터넷 우회로를 잘 알수도 있죠</div> <div>공부로 책상에서 집중하는 방법을 알수도 있고 술을 잘 마시는 법, 술자리에서 웃길수 있는법을 알수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모두가 경험이 있고 그것이 곧 인생의 스펙이 될 수 있습니다.</div> <div>저는 드라이브를 좋아해서 전국을 차로 돌아다녔습니다.</div> <div>때문에 보고 듣고 생각한것을 그 기업에 가져다 붙이면 뭐든 답이 나왔죠.</div> <div><br></div> <div>스펙이 중요치 않은 것은 아니지만</div> <div>이 나이 되도록 뭘 안하거나 시간만 보낸게 아니라</div> <div>자신이 뭘 해왔는지 돌아보고 그걸 가장 큰 스펙이라 생각하여 자존심을 높이셨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오고가는 쪽지의 결말 중 간혹 "이렇게 쪽지를 받고나니 저의 그런 경험이 스펙이 될 줄 몰랐어요!"라고 하실때가 있습니다.<br></div> <div>지금 이 순간이 스펙의 최저점이라는 말이 있듯이(어학 2년 제외), 여러분의 경험은 지금도 누적으로 쌓이고 있을테니까요.</div> <div><br></div> <div>- 한때 자살도 시도했었지만 취업에 성공한 39세 전직장 동료이자 친한 형님의 반가운 전화를 받으며 한마디 쓰고 갑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