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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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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it_7235
    작성자 : iT개발자 (가입일자:2021-03-21 방문횟수:16)
    추천 : 5
    조회수 : 399
    IP : 182.172.***.17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21/04/02 0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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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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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의 시작 



     it 분야는 드라마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직접 경험한 it의 이야기는 너무 드라마틱 하여 여러 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실화 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하실 분도 분명히 있을 만한 드라마틱한 실제의 삶이었으나, 실화라고 생각하면 너무 무거울 수 있으니 소설이라 생각하시고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저의 소개를 먼저 드리자면, 저는 한국의 it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며, 여러 회사에서 근무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하였으며, 그 중 시스템과 펌웨어 분야의 전문가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 은퇴를 앞두고 과거 한 기업에서 직접 격은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회사만의 특별한 일들이 아니라 일반적인 직장 생활의 단면 입니다. 


     

     입사 과정

     

     나이가 40에 이르면, 새로이 직장을 구하는 일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다행스럽게도 두 개의 회사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칩 관련 작은 규모의 회사로 괜찮은 금액을 제시 받았고, 다른 하나는 국내 중견기업으로, 연봉은 앞의 칩 회사와 비교하여 일천 만원 이상 적은 금액을 최종적으로 제시 받게 되었습니다.


     위 두 개의 회사 중에 중견기업의 경우, 최종 합격 후 인사팀과 처우 협의가 쉽지 않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다른 회사 보다 연봉도 적은데, 입사 처우 중 직급을 대리로 입사를 하라는 것이었으며, 나이 40된 특급 개발자를 대학 졸업 후 10년 차도 안 되는 대리 직급이라....

    당연이 '처우 개선이 안되면 입사를 포기 하겠다'고 말하며, 처우 조정신청을 하였고, 직급 및 연봉이 다소 상향 조정이 되었습니다.


     두 회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급여가 더 높은 칩 회사냐,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은 중견기업이냐의 선택이었습니다.

    지인들에게 "너라면 어디를 선택하겠니?"라고 물어 보기도 하며 고민을 하였고, 어떤 지인은 자기의 선택이 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이 잘 못 될 것을 우려하여 대답을 주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친구에게는 "나는 조언을 구하는 것이지 결정해 달라는 것은 아니다. 너는 조언을 하고, 결정은 내가 한다"며 이야기 하여 조언을 들었습니다.


     규모가 더 크고, 조금 더  안정적인 장점과 '무엇인가 내가 도전해 볼 만할 것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중견기업을 선택하여 입사를 결정 하였고, 입사를 하였습니다.


     조언을 듣는 것과 결정을 하는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종종 경험하는 일인데, 조언과 결정을 혼동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해서 그대로 결정을 하고, 결과의 책임을 남탓으로만 생각하면, 주도적으로 살아 갈 수 없습니다. 

    결정은 본인이 스스로 하고, 자기의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업무과정에서도 결정은 권한자 또는 담당자가 하는 것입니다.

    어느 업체 조언, 또는 다른 사람의 조언으로 이렇게 결정한 것이 아니라, 조언을 바탕으로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담당자들이 이렇지 않은 것을 종종 봅니다.




     입사 후 첫 소감과  성과

     

     많은 직장인들과 같이, 입사 후 첫 느낌은 '속았다'였으나, 다른 회사도 여기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과, 이미 입사를 하였으니 계속 근무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새로운 회사에 적응해가고 있었습니다.

    같이 업무를 진행하는 후배들은 열정적이었으나 업무 경험의 부족으로 노력 대비 성과가 부족한 상황이었고, 후배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려고 기술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국내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프로젝트 기간이 끝나가고 있었으나 결과물은 상품이라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여, 실제적으로는 일정 맞추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퇴직 하시는 분들과 대화


     어플개발팀에 퇴직을 앞둔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 회사 분위기를 파악할 겸 차한 잔을 같이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사 부도에 의한 것도 아니고, 한 팀에서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 동시 퇴직을 한다는 것은 특이한 일 이었습니다.

    회사 분위기 파악의 최고는 역시 퇴직자 분들과 수다를 하는 것이죠.

    저는 퇴직 하시는 분들과 식사 또는 차 한잔 사드리는 것을 항상 해오고 있었습니다.


     퇴직자는 무엇인가 이유가 있어서 퇴직을 결정하신 것이고, 눈치 볼 필요 없이 거리낌없이 대화를 하며 분위기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더 좋은 처우로 좋은 직장을 가시면 기쁜 일이나, 그런 경우를 보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퇴직이유 

    1. 업무과다

    2. 어플개발팀장과 불화 


     업무과다의 경우는 안타까운 부분이 보였는데, 관리 부실이었습니다. 

    업무가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으나 '폭탄 돌리기'가 되어 줄줄이 퇴사를 결정해버린 상황이었죠.

    업무가 많아 힘든 상황에서, 추가로 할당 해야 할 업무가 생겼고, 추가 업무를 누가 하느냐의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이 추가 업무를 받게 되신 분이 못 버티겠다며 퇴사 선언.

    '추가업무 + 퇴사자 업무'를 남은 분들이 해야 하는 상황에서 줄줄이 퇴사 선언이 되어 버렸습니다.


    '도미노 퇴사'

    '업무로 하는 퇴사 도미노 게임'


     저의 경우 이런 상황을 '폭탄 돌리기'라고 합니다. 

    업무를 맡은 사람이 업무를 감당하지 못하여 퇴사를 하고, 퇴사한 업무까지 추가로 부과되어서 다음 사람에게 넘어가면, 당연히 버티지 못하여 퇴사선언의 반복...

    폭탄 돌리기의 끝은 팀이 파괴되는 것이고, 결국 개인 개발자의 문제가 아니라 업무조정의 실패의 매니징 문제입니다.

    제 경험상으로 이런 일은 소통이 되지 않는 고압적인 매니저들에게 종종 일어 납니다.

    '신규인력을 투입하면 해결되지 않느냐?'라고 의문을 가지시는 분을 위해 설명 드리면, 소프트웨어 개발은 초기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라 막 투입한 개발자는 실제 업무성과가 '0'에 가깝기 때문에 인력만 투입한다고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브룩스의 법칙'이라 하는데, 일정관리와 매니징의 중요성이 보이는 법칙이며, 쉽게 말씀 드리면, 프로젝트 마지막에 인력을 추가로 대량 투입한다고 해도 일정 단축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일정이 지연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브룩스의 법칙에서 말하는 것중 하나는 필요한 인력을 계산하여, 초기에 투입해야한다는 겁니다.

    후반에 투입한 개발인력이 좋은 성과를 내기는 힘듭니다. 


     경력 개발자이나 평사원으로 막 입사 한 제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로 판단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더니, 어플개발팀장님과 불화를 이야기 하셨습니다. 

    "팀장님도 위에서 시키는 업무를 누군가에게 할당해야 하는 데,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아닙니까?" 라고 이야기 했더니, 겪어 보면 알게 된다면서 두 가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1. 팀장이 권위적이라 기술적 설명이 통하지 않는다

          근거 :패킷 단위로 변환하는 것이 있고, 국제규격인데 오류를 설명해도 이야기가 안 된 적이 있으며, 개발진행 하게되면 버그를 확인 하게 될 것이다.

    2. 1분단위로 계획서를 내어 놓으라고 비상식적인 요구를 하기도 한다. 


    위의 두 가지 이야기는 이때에 이해할 수 없던 부분이었으나, 이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퇴사한 분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버티지 못해서'라는 단어가 가슴 아프게 다가 옵니다.

    이론가들은 '업무를 주도 해야 한다.'라고 말하지만, 탁상공론일 뿐이고, 많은 직장인들이 버티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주위 가족이나 친구분 직장 다니시는 분들께 '버티기 힘들지.'라는 위로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를 한달 안에 완료 시켜라


     입사 후 3주 정도 되었을 때, 연구소장님 주관 회의에 호출되었고, 저에게 본격적인 업무지시가 떨어졌습니다.


    연구소장 : "현재 진행중인 국내 향 프로젝트를 한달 안에 완료 시켜주세요."

    나       : "아직 업무 파악도 안된 상태라 한달 안에 완료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렵습니다."

    연구소장 : "경력으로 뽑았는데 이걸 왜 못한다고 해?"

    나       : "처음부터가 아니라 장기간 진행되어 온 프로젝트로 지금 제가 마무리 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강압적인 분위기에 업무를 떠 맡기려는 연구소장님과 안 맡으려는 저의 대화가 몇 번 오고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회사의 미래 중대 사업으로 1년 정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인데, 입사 후 한 달도 안된 사람에게 1달만에 완료 시켜 라고 하는 건 무슨 상황...


    '폭탄 돌리기' 구나.


    속된말로 말아먹은 프로젝트 담당자를 마지막에 바꾸어서, 지금까지 진행한 사람이 아닌 마지막 담당자에게 책임을 떠 넘기려는 구나.

    더 높은 연봉을 준다는 직장을 포기하고, 이 곳에서 근무하며 뭔가 해보려는 멋진 꿈을 꾸고 있었는데, 여기는 안되나 보다 라는 생각을 하며, 회의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종반에 와서 무리하게 다 해내라는 것은 매니저들의 무능력을 말합니다.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프로젝트 후반에 가기 전에 무엇인가 하려는 강력한 매니저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없다면 상황 파악도 못하는 무능한 매니저일 뿐입니다. 

    망해가는 프로젝트 종반에 와서, 잘하는 개발자 하나 뽑아서 다 해결하려는 것은 '슈퍼맨 데리고 전세계와 전쟁하면 이길 수 있다'는 말과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현실에서 슈퍼맨은 존재하지도 않는 것인데....


       

      퇴사 신청


     연구소장님과의 회의가 끝나고 다음 날, 팀장님과 면담을 요청하였고, 퇴직 선언을 하였습니다.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진행할 수 있는 분을 뽑으셔야 하니 저는 퇴사 하겠습니다."


    팀장님은 만류하셨으나 처우 문제도 언급하며 퇴사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번복 할 거면 말하지도 않는 것이지, 그냥 번복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이후에 팀장님께서 처우 개선으로 연봉 500만원 인상을 제의 해 주셨고, 입사 한 달도 안된 시기에 처우 변경까지 해주신 성의를 받아들여,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나를 인정하느냐의 이유가 더 크지 않겠습니까?

    연봉 시작금액이 너무 낮아서 인상 후의 금액도 저에게는 그냥 그런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지금 당장 회사를 퇴직 후, 새 직장을 구해도 그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금액 수준.



      금전적 관련하여 어떠한 것도 보장해 줄 수 없다


     직원 처우 문제는 팀장님 권한이 아니기 때문에, 이후 팀장님께서 연봉인상 관련하여 윗 분들과 협의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어느 날 연구소장님께서 저를 호출 하셨습니다.

    면담은 일대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구소장님의 요점은 "금전적 관련하여 어떠한 것도 보장 해줄 수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처우 변경은 없다'라고 보는 것이 옳은 해석이라 봅니다.

    실망감이 첫 번째였고, 자존심 문제도 생기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용히 일하고 있는 사람 무리한 요구로 퇴직 선언 하게 만들더니, 처우 상향 조건으로 계속 근무 한다고 협의 된 건데, '내가 뻥카를 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가'라고 생각이 되는 면담이었습니다.

    이미 마음의 결정은 하였지만, 상급자인 연구소장님의 최소한의 예우로 면담에서 즉시 답변을 하지는 않고 "고민해 보겠습니다."라고 만 답변을 드린 후, 일단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다음 날 팀장님께 먼저 면담을 요청 하였고,  어제 연구소장님께 드리지 못한 답변을 드렸습니다. 저의 대답은 당연히 "NO".

    솔직하게 감정적으로도 기분 나쁜 상태라고 말씀 드리며, 좋은 분 잘 뽑으시는 것이 맞는 상황이니 저는 퇴직하는 것으로 이야기 드렸습니다.

    어찌되었든 팀장님은 저에게 잘해주려고 노력 하셨으나, 팀장님의 상급자 분이 거부하신 상황에서, 팀장님 권한을 벗어난 부분이 되었습니다.


    용장, 지장, 덕장으로 훌륭한 장수를 나누는데, 당시 팀장님은 '덕장' 타입으로 보입니다.

    펌웨어는 잘 모른다고 하시며, 실무적인 부분은 위임을 하시면서도, 상황에 맞게 외부 팀과 업무 조율을 해주셨습니다.

    자기 경력에 맞는 업무를 하시면, 용장 또는 지장도 되실 수 있으나, 펌웨어를 하고 있는 저에게는 덕장 타입이었습니다.


    몇 일 후,  

    .

    팀장 : "인사팀장님 면담이니 다녀오세요 협의된 처우를 해 주신다 합니다."

    나   : "이전에 제가 동의한 처우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회사에서 거부 하셨습니다."

           "이미 말씀 드린 대로 저는 퇴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회사에서 거부한 협상안 500만원 인상에 대하여 저는 더 이상 동의 하지 않습니다."

           "퇴직 면담으로 생각하고 다녀오겠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이 정도의 베짱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협의가 된 안을 일방적으로 거부 한 후, 다시 협의된 안으로 하자는 것은 좀 납득하기 어렵다.

    속된 말로 찔러보고 간을 보려는 느낌. 

    결국 500만원 인상은 내가 거부하고 퇴직 하기로 이미 결심한 상태였고, 문제는 인사팀장님 면담인데....




       연봉 500 올려주려는 인사팀장을 깼다는 소문의 진상


    결과를 먼저 말하면, 인사팀장님 면담은 '인사팀장이 깨졌다.'라고 사내에 소문이 퍼지는 계기가 된다. 

    면담 후 언짢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셔서 그렇게 소문이 퍼진 것으로 보이나, 어떻게 일개 평 직원이 인사팀장님을 깰 수 있겠는가?


    입사과정에서 일어난 일을 먼저 언급하면 강하게 시작하였다.


    나       : "입사전에, 40살 먹은 개발자를 대리급으로 처우를 해주시며, 저에게 입사하지 말라며 이렇게 신호를 주셨는데, 제가 눈치도 없이 입사해서 죄송합니다."

    인사팀장 : "..."

               "사내 규정이 그래서..."

    나       : "처우협의에서 삭제된 경력 각각은 현재 업무에서 필요하며, 다른 분들이 모르는 부분이라 과거 경험으로 제가 진행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즉 현재 저희 팀에서 필요한 경력입니다. 이러한 경력을 인정 받지 못한다는 것은 합리적인 부분이 아니니 회사 인사규정을 합리적으로 고쳐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미 어쩔 수 없으나 이후 입사 하시는 분들은 이런 불합리한 상황이 없도록 인사규정을 고쳐 주시기 바랍니다."

    인사팀장 : "우리 회사가 중견기업의로 좋은 회사이니 고민해 주세요?"

    나       : "지금 당장 나가서 다른 회사를 구해도 현재 연봉 이상을 받을 자신이 있습니다."

               "밖에서 보다 챙겨주지도 못하는데 좋은 회사라고 하는 것은 전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좋은 회사이지만, 저에게는 좋은 회사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인사팀장 : "처우를 상향 시켜 줄 테니 계속 근무 해 주었으면 합니다."

    나       : "제가 동의한 협의는 이미 회사에서 거부하신 부분이니, 이미 파기된 협의안입니다. 그리고, 저도 일방적으로 파기된 안에 대해서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대로 퇴사 하겠습니다."


    인사팀장님께 인사를 드린 후, 첫 대사부터 강하게 나갔고, 결과는 당연할 뿐이다.

    이미 협의된 안은 회사에서 먼저 거부한 것이니 없던 거로 하자는데 어찌 하겠는가?

    인사팀장님이 저에게 서운하게 하신 부분은 없었으나, 이미 기분상하고 자존심 구겨진 개발자의 마지막 자존심은 세워야 했다.

    지금 돌이켜 보아도 어느 정도 논리적으로 잘 이야기 한 것 같다. 

    분노가 쌓이면 더 논리적으로 되는 것은 아닐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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