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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47005
    작성자 : 북치는청년
    추천 : 13
    조회수 : 990
    IP : 210.99.***.158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6/10/24 20:54:2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7005 모바일
    전경으로 복무했던 친구가 겪은 이야기
    <div>벌써 10여년전의 이야기네요.</div> <div><br></div> <div>남쪽 지방에서 전경으로 복무했던 친구 이야기중 추려서 올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1. 강력계 형사들과 출동을 나감. <span style="font-size:9pt;">도박장, 소위 말하는 '하우스'로 검거작전 가는거였음.</span> <div><br></div> <div>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지만 전경은 그저 보조로 따라가는거였음. 도주자가 없도록 포위하는 역할.</div> <div><br></div> <div>원래 계획은 무전기로 싸인이 떨어지면 사방에서 동시에 덮치는 거였는데 </div> <div><br></div> <div>재수없게도 친구녀석이 있던 방면에서 <span style="font-size:9pt;">노상방뇨하러 나온 망 보는 사람과 마주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당연히 친구를 비롯한 그쪽 방향에 있던 모든 인원은 '아 X됐다!'라 생각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와 동시에 <span style="font-size:9pt;">180cm에 100kg를 자랑하는 그뉵그뉵 수사과 형사가 폭풍처럼 앞으로 달려나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운동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하여 '플라잉 니킥'을 날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일격에 망보는 아이는 턱을 맞고 허물어졌고 동시에 니킥을 날린 당사자는 무지 크게 '씨발!'을 외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사방에서 '씨발!' 소리와 함께 그뉵떡대 수십명이 (경찰 맞습니다, 조폭 아님)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비호같이 달려들어 주변에 있던 기도들을 '으깨며' </span><span style="font-size:9pt;">하우스로 난입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게 왜 유머냐 하면 친구녀석이 연락 담당이라 일단은 따라 갔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평소에는 넉살 좋고 뱃살 두둑한 수사과 형사 아저씨들의 손짓 하나에 추풍낙엽같이 쓰러지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발짓 하나에 말 그대로 '기물을 박살내며 날아가 꾸겨지는' </span><span style="font-size:9pt;">범죄자들의 몰골들을 보니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도저히 현실 같지가 않고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건가 싶어서 실감이 안났다고. </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친구 왈 '진짜 인간흉기는 수사과 형사들이야...... 그 사람들은 호두까는 도구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못해'</div></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친구가 수경을 달기도 했고 원체 성격이 좋아서 이쁨 받았음.</div> <div><br></div> <div>어느날 같이 당직서는 형사가 잠깐 야식사러 갈건데 짐 좀 들어라해서 상황실 잠깐 맡기고 룰루랄라 따라감.</div> <div><br></div> <div>컵라면과 만두 등등을 사고 노가리 까면서 돌아오는데 갑자기 형사가 옆을 지나가던 사람을 멱살을 잡고 번쩍 들어올려 어머니의 대지에 메다꽂음.</div> <div><br></div> <div>그 강력한 일격에 지나가던 사람은 기절, 당연히 친구는 어안이 벙벙.</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친구 : XX형사님,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div> <div><br></div> <div>형사 : 어...... 그러게? </div> <div><br></div> <div>친구 : 님 미침?!</div> <div><br></div> <div>형사 : 아니야 내가 나도 모르게 이럴리 없음. 이 새퀴 분명 범죄자임.</div> <div><br></div> <div>친구 : (개황당)</div> <div><br></div> <div>형사 : 일단 끌고 가자.</div> <div><br></div> <div>친구 : '아 X발 X되었네 왠 미X놈 덕분에 내일 신문에 다짜고자 폭력을 행사하는 미친 경찰2로 나오겠지 망했어 젠장'</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끌고 가서 조회해보니 범죄자 맞음(...)  그것도 수배된 강력범죄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어느 비오는 날 비상이 걸림. 집채만한 맷돼지가 흥분해서 여기저기를 폭주한다는 내용이었음.</div> <div><br></div> <div>직원 전경 다들 '아 X같네'를 외치며 우비 주섬주섬 입고 출동함.</div> <div><br></div> <div>약 이틀간을 주요지점을 경계, 잠도 버스에서 쪽잠으로 해결.</div> <div><br></div> <div>그리고 대망의 3일째.</div> <div><br></div> <div><br></div> <div>직원1 : 야 작전 끝이다 철수해라!</div> <div><br></div> <div>친구 : 엉 드디어 잡혔답니까?!</div> <div><br></div> <div>직원1 : ㅇㅇ 잡힘. 근데 X발.......</div> <div><br></div> <div>직원2 : 야임마 왜 욕을 하고 그래 힘든건 아는데 </div> <div><br></div> <div>형사1 : 아 X발 그거 이쪽 구역 아니라고요!!! 강원도 XX 상황인데 어떤 개XX가 잘못 전파한 거라고요!!!</div> <div><br></div> <div>형사2, 전경 일동 : 이런 개XX,  XX버리겠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철수 후 한잠 자고 일어난후 듣게된 진상은 집채만한 맷돼지도 아니고 그냥 길 잃은 새끼 고라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 친구녀석이 근무하던 경찰서 근처에 아주 크고 유명한 찐빵 & 만두 가게가 있었음.</div> <div><br></div> <div>어느날 무척이나 큰 행사를 하는데 높으신 분들이 수백명이 모임.</div> <div><br></div> <div>친구와는 별 상관없는 일이라 내무실에서 닐리리야 하고 있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이 계속 들락날락 하면서</div> <div><br></div> <div>그 유명한 찐빵 & 만두 박스를 자꾸 가져오는거임.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AAA청장님이 사주시는거다'  'BBB국장님이 사주시는거다'  'CCC소장님이 사주시는거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면서 계~속.</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게 쌓인 '박스'만 50여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들 '아 불쌍한 전경들 먹으라고 직원분들이 다 양보했나보구나 그래도 이건 너무하네 하하 다 같이 고생하는데 나눠 먹어야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렇게 생각하고 박스를 들고 문을 나서자 보인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함박웃음을 지으며 높으신 분들께 굽신굽신하며 꾸역꾸역 입속에 찐빵과 만두를 우겨넣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익후 저희들이 이 가게 찐빵 & 만두 좋아하는건 어찌 아시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AAA청장님이 사주신거라 그런지 더 맛있습니다!</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라는 추임새도 곁들여서.</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조용히 뒤돌아서서 다들 말 없이 먹기 시작하였는데 끝이 보이지 않았더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친구 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야 조폭 으깨는게 취미이자 특기인 체지방률 10% 초반의 그뉵괴수 인간흉기들도 결국엔 직장인들이더라."</span></div>
    북치는청년의 꼬릿말입니다
    아무래도 약간의 과장이 없진 않겠지만 실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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