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최근 일본에서 세븐일레븐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이제 한 달 정도 지났다.</div> <div> </div> <div>역시 병신량 보존의 법칙으로 인해서, 일본에도 꼬장을 부리는 아저씨와 인사불성이 되서 개가되는 사람.</div> <div> </div> <div>또, 말도 안되는 것으로 클레임을 거는 사람이 꽤 있다.</div> <div> </div> <div>전에 시가현에서 일할 때는 이런사람이 없었던 것같은데..</div> <div> </div> <div>오사카로 오고나서는 한 달에 두명꼴로 보이는 것 같다.</div> <div> </div> <div>그 중 엊그제 만난 손님(놈)을 소개해본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컵라면 니가 제대로 안끓여줬으니까 환불해줘.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div> <div> </div> <div>못배워먹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홈리스로 보이는 수염 덥수룩하고 잘 안씻는지 냄새가 지독한 할아버지 손님(놈)이 왔다.</div> <div> </div> <div>와가지고 전에 공짜로 나눠주던 휴지없냐고 물어보길래, 그건 없다고 말하니 찾아보란다... 이미 무료로 배부하는건 끝났기 때문에</div> <div> </div> <div>찾아봤지만 없었고, 없었다고 말했다. 여기서 좀 심기 불편해지더니, 컵라면 하나를 계산했다. 200엔.</div> <div> </div> <div>계산이 끝난 후 나지막히 한마디를 던진다.</div> <div> </div> <div>"컵라면 끓여줘"</div> <div> </div> <div>컵라면을 끓이란다.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일단 끓이라니 어쩔 수 없이 끓였다.</div> <div> </div> <div>물을 붓는데 물을 어디까지 붓냐고 물어보려고 잠시 떼서</div> <div> </div> <div>"물은 어디까지 부을까요?"라고 물어보니</div> <div> </div> <div>"당연히 선까지 붓지"라며,</div> <div> </div> <div>선까지 부으라면서 화를 내더라...</div> <div> </div> <div>그래서 다시 다 붓고</div> <div> </div> <div>"이 정도면 괜찮으신가요?"라고 물어보니</div> <div> </div> <div>영문을 모르겠지만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면서</div> <div> </div> <div>나 이거 안먹는다고 이거 환불해달란다...</div> <div> </div> <div>그래서 뭐가 죄송한지는 모르겠으나,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아르바이트 같이하던 일본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div> <div> </div> <div>일본인이 와서 대응해줬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꼬장을 부리며 경찰을 부른다고 개지랄을 떨어댔다.</div> <div> </div> <div>"경찰 부르러 간다?" "여기 앞에 경찰서 간다?"</div> <div> </div> <div>같이 일하는 일본인은 "네 경찰 부르세요~", "이쪽에서 경찰 부를까요?"라며 여유롭게 맞받아쳤다.</div> <div> </div> <div>이렇게 하니 바로 꼬리말고 도망치더라...</div> <div> </div> <div>그와중에 라면불었다고 지랄...</div> <div> </div> <div>개시키...</div> <div> </div> <div>곱게 늙어야 되겠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그냥 라면은 셀프로 쳐 끓여 드시라고 말해야겠다.</div> <div> </div> <div>여긴 음식점이 아니에요 고갱니마...</div> <div> </div> <div>상품을 사는곳이 편의점이지, 사람을 사는곳이 아닙니다.</div>
육군 2014.6.9 ~ 2016.3.8(만기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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