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번글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story_421549"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humorstory_421549</a></div> <div> </div> <div>저번에 올린게 내생에 첫 베오베를 가서 너무신나서 하나 더 써요</div> <div> </div> <div>여동생은 있으나 누나가 가지고싶은데 없으므로 음슴체</div> <div> </div> <div>저 일이 있고나서 얼마 안된 후의 일임</div> <div> </div> <div>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스포츠나 격투기 같은걸 무지 많이 배움. 내가 좋아한 것도 있지만 내가 어렸을 때 화상때문에 너무 심하게 놀림받고</div> <div> </div> <div>맘고생을 심하게 해서 아버지가 어디가서 니 흉터가지고 놀리는 애 있으면 너도 확 때려주라고 막 그랬었음.</div> <div> </div> <div>근데 동네가 워낙 좁다보니까 싸움은 초등학교때나 하지 .. 중학생때는뭐 그냥저냥 지내고 있었는데 소문도 나고 해서 아무도 안건드렸음.</div> <div> </div> <div>소위 말하는 일진애들도 중2병 돋을 시절에 지역 통을 가린다나 어쩐다나 하면서 나한테와서 다리가 장애인이네 어쩌네 하다가 디지게 맞고가고 그래서 </div> <div> </div> <div>본의아니게 교무실에 많이 불려감. 그러다보니 선생님들중에서도 나 싫다는 분도 있고.. 그러다보니 나도 조금 삐뚤삐둘 엇나가기 시작함.</div> <div> </div> <div>예를 들면 이런식임.</div> <div> </div> <div>선생님 : 야 너 왜 엎드려있어!빨리 안일어나!</div> <div> </div> <div>나: 다풀었는데요.</div> <div> </div> <div>선생님 : 그뒷장은!! </div> <div> </div> <div>나 : 미리해놨는데요</div> <div> </div> <div>선생님 : 다했으면 누워있어도 돼? 옆에 애들꺼 도와줘야지</div> <div> </div> <div>나 : 지알아서 하겠죠</div> <div> </div> <div>이딴식이었음. 나도 저선생님을 싫어하고 저선생님도 날 싫어해서 막말하시고 그래서 이 대본을 짤라고 수학공부를 미친듯이 함</div> <div> </div> <div>그래서 다른애들하고는 진짜 수준이 다르게 빨리품.그리고 시킬꺼 같은건 미리 전부다 풀어놔버림(중3때만.... 고딩수포자)</div> <div> </div> <div>암튼 그러다가 반배치고사도 봤고 내신도 잘나왔고 해서 학교도 곧잘 빠지고 하다가 졸업을 함.</div> <div> </div> <div>여기까지는 그냥 중2병걸린 학생이었는데 고1때.. 동생이 중2가 됬는데</div> <div> </div> <div>그 선생님이 담임임</div> <div> </div> <div>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날 집에 들어왔는데 아빠랑 엄마랑 동생이랑 무슨얘기를 막 하고있는거임</div> <div> </div> <div>가방내려놓고 뭔얘기해? 했더니 동생을 자꾸 이상한걸로 체벌한다는 거임. 그 쌤이</div> <div> </div> <div>들어보니까 동생이 처음 갔을때 출석부를 부르는데 ○○○(내동생이름) 어 뭐야.. 니가 ○○○동생이야? 하시더니..(우리집안 성이 안흔함.. 전교에 나</div> <div> </div> <div>랑 동생 두명뿐)쓰레기같은년 - 이거 진짜임 거짓말 하나도안보태고 100% 나중에 그선생님이 인정함 ㅡㅡ</div> <div> </div> <div>치마 짧게 입는다고 엉덩이를 때려서 멍들어 오고 치마를 늘려갔더니 이거 왜이렇게 기냐고 반항하냐고 때리고</div> <div> </div> <div>손톱에 투명매니큐어를 발랐는데 투명 바르면 모를줄알았냐고 때리고</div> <div> </div> <div>근데 다른애들은 그냥 봐주고 막 그러니까 동생이 너무 서러워서 엄빠한테 오늘 얘기했다함.</div> <div> </div> <div>그래서 엄마가 전화드리고 조금 자제해주시라고 말씀드렸는데</div> <div> </div> <div>한동안 애가 맨날 맞고 들어옴. 혼나고 아무리 어린애라도그렇지 여자애 가슴도 막 그 나무회초리로 쿡쿡 찌르고 그랬다함</div> <div> </div> <div>어머니는 맘이 약하셔서 거의 반쯤 제정신 잃으심.. 막 아빠랑 얘기할 때도 한숨쉬시면서 </div> <div> </div> <div>우리가 촌지를 안드려서 그러시는거 아닐까..? 조금드려볼까 ?</div> <div> </div> <div>막 그러시고 교육청에 신고를 하네 마네 하시고.. 아버지는 아무말도 안하심</div> <div> </div> <div>계속 그러니까 내가 동생한테 너무 미안한거임.. 그리고 솔직히 억울하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기도하고</div> <div> </div> <div>그래서 점심시간에 조퇴하고 중학교 교무실로 찾아가서 말쓰드림</div> <div> </div> <div>위에 얘기 쫙 말씀드리면서 </div> <div> </div> <div>그러셨냐고. 진짜 내동생한테 쓰레기같은년 그러셨냐고</div> <div> </div> <div>했더니 </div> <div> </div> <div>"아니 ? 그런적 없는데, 니가 그따위로 하고 갔으니까 니동생도 그러려니 하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만 왜?"</div> <div> </div> <div>"이래서 내동생이 들었다는데요" 했더니</div> <div> </div> <div>"아니 그랬으면 어쩔꺼고 안그랬으면 어쩔꺼야 그래 그랬다 왜."</div> <div> </div> <div>이러는거임</div> <div> </div> <div>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나고 막 온몸이 부들부들 떨림. 참느라고</div> <div> </div> <div>내가 여기서 막말하거나 하면 내동생은 앞으로 2년이나 더 남았는데 더 고생할꺼같은거임</div> <div> </div> <div>그래서 내가 "아니 쌤..제가 죄송했구요, 저를 부르셔서 말씀하시지 왜 제 동생한테 그러세요"</div> <div> </div> <div>했더니 "니가 이제야 니가 잘못한걸 알긴 알았구나?" 하면서 나무회초리로 내이마를 툭툭 미심 (진짜 두동강내고싶었음)</div> <div> </div> <div>그러면서 계속 진짜.. 의기양양한 표정? 으로 나한테 설교를 하는데 왠지모르게 눈물이 나는거임.</div> <div> </div> <div>너무 화나고 억울하고 이사람이 지금 하는소리가 틀린데 내가 말대꾸하면 안되서 막 부들부들하면서 참고 그러니까</div> <div> </div> <div>고개숙이고 끅끅대면서 눈물이 툭툭 떨어짐.</div> <div> </div> <div>그러고 있는데 엄마 아빠 등장.</div> <div> </div> <div>나 조퇴했다고 우리 담임선생님이 문자 넣으시고, 나는 전화 안받고 해서 걱정하시다가 내동생이 말했나봄.</div> <div> </div> <div>교무실에 하도 들락날락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내가 교무실에 왔을때부터 누가 동생한테 말했나봄. (야○○아 니네오빠 교무실에있던데?)하믄서</div> <div> </div> <div>울 아버지는 그때 학원선생님이셔서 오후 4시출근이라 집에서 쉬시다가 엄마랑 같이 오시고.</div> <div> </div> <div>문을열고 엄마랑아빠 들어오는데 내 정면에서 딱 보이는 위치였음 문위치가</div> <div> </div> <div>근데 내가 울고있으니까 엄마랑 아빠랑 눈이 엄청 커지심. 나는 괜히 부모님 얼굴보니까 눈물샘 폭발해서 더 울고</div> <div> </div> <div>부모님은.. 디아블로가 되심</div> <div> </div> <div>아 근데 역시 어른은 어른이다 싶었던게, 어린애들처럼 분노에 휩싸여서 주변에 있는거 다 때려부수는게 아니고</div> <div> </div> <div>분명히 우리 부모님이니까 눈만봐도 어떤지 아는데</div> <div> </div> <div>엄마는 뛰어와서 아무말도안하시고 내 어깨잡고 쓱 이리와.. 하면서 옆에 쇼파에 앉히시고 가방에서 휴지 꺼내주심</div> <div> </div> <div>그때 본 엄마 눈빛이 지금도 세상에서 제일 무서웠던 눈빛</div> <div> </div> <div>아버지는 문앞에서 아무것도 안하시더니 가장 가까운 선생님한테 </div> <div> </div> <div>"여기 교장실이 몇층이죠?" 하심.</div> <div> </div> <div>그랬더니 분위기 파악 된 다른선생님들이 아버님 그러지마시고 일단 앉아보시죠.. 하면서 잡으려고함</div> <div> </div> <div>아버지는 </div> <div> </div> <div>"제몸에 손대시는거 굉장히 불쾌하네요, 교장실 어디죠?"하심.</div> <div> </div> <div>다른분들 학교도 그랬을진 모르는데 우리 중학교는 교무실에 교감선생님 자리가 있고 교장실만 따로있음(이건 다 그런가?)</div> <div> </div> <div>교감선생님도 오시고 다른 선생님들도 오셔서 교감선생님은 무슨일이시죠? 하시고 다른분들은 일단 진정하세요 아버님 하고있음.</div> <div> </div> <div>아버지는 진짜 인형처럼 아무표정없이 "저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진정하라고들 하시는지 모르겠네요,그리고 무슨일이 있었는데 우리집아들이</div> <div> </div> <div>교무실에서 회초리맞으면서 울고있는지 제가 묻고 싶네요.(머리를 툭툭 치는걸 때린다고 생각하셨나봄)"</div> <div> </div> <div>했더니 옆에서 그 내동생 담임쌤이 옆에서 </div> <div> </div> <div>"아니 그건 제가 그런게아니구요, 어쩌고저쩌고"</div> <div> </div> <div>말하려는 순간 아빠가 "당신한테 안물어봤으니까 신경끄시고 왜그런지는 교장한테 물어볼꺼니까 교장실어디냐고"</div> <div> </div> <div>하시고 결국 교장실로 찾아가심</div> <div> </div> <div>근데 교장실에서는 조금 틀렸음</div> <div> </div> <div>그..뭐라해야 되지 욕은 안하는데 욕처럼 들리는 말씀들을 마구 하심, 방금전까지는 점잖으셨는데 교장선생님한테만 그러심</div> <div> </div> <div>예를들면 "아이고 교장선생님되세요? 직원들 관리를 이따위로 하시고 백날 애들 후두려 패라고 교육하셔서 그런가 인상 되게험악하시네,농담입니다 농담"</div> <div> </div> <div>이런식임;; 그뒤로도 내가 들은걸로는 세네마디 더 하고 있던 차에! 나는 쫓겨남</div> <div> </div> <div>넌 나가있어 한마디에 네. 하고 나감 </div> <div> </div> <div>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선생님 나한테와서 사과하고 교장 교감 그 선생님 세명이서 동생교실로가서 동생한테 허리 숙여 사과함</div> <div> </div> <div>동생은 엄빠도 학교왔다하고 오빠는 교무실에 뭐가뭔지도모르고 교실에서 안절부절 발 동동 구르고 잇었나봄</div> <div> </div> <div>그러고 나서는 그쌤하고는 얘기 거의 안하고 2년 지나갔다고 들었음.</div> <div> </div> <div>그때 배운건 화를 낼라면 주위에 있는거 다 때려부수는거보다 저렇게 내는게 훨씬 무섭구나.. 하는거였음</div> <div> </div> <div>끗</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