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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374136
    작성자 : 월통스님
    추천 : 5
    조회수 : 1350
    IP : 59.18.***.16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4/11 23:53:39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74136 모바일
    19금) 오늘낮 어느 유부남 에게 찾아온 로맨스

    2013.04.11 일 목요일 20:45 분

     

    여느때와 다름없이 난 복잡한 일상속에서 벗어나고자

    그 bar 를 찾았다 . 그곳은 대구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외각 지하 2F 에 위치하고있다

    약 3년전 업무차 처음 방문하게 된게 인연이 되어 간혹 찾아가곤 한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주위를 힐끗 둘러보았는데 이른시각에서 인지 몇몇밖에 보이질않는다 

    간혹 찾아가서 나를 기억 하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바텐더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 오랜만에 오셨네요 하며 매력적인 미소를 짓는다"

    사실 난 술을 잘마시질 못한다 . 아니 체질적으로 맞지않는다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일거같다.

     

    몇분이 흘렀을까  킵핑해놓았던 위스키가  내앞에 놓여졌다  앞서 말했듯이 모든 술이 나한텐 쓰기만하다

    바텐더의 권유로 접하게 되었던 "킹덤" 이란 위스키다 예전 업무상 과음하게 되어서 다음날 꾀나 고생할거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별탈이 없어서 그뒤론 쭈욱 이녀석만 찾게된다 .

     

    우선 스트레이트로 한잔 들이켰다

    목구멍이 불이난것처럼 화끈거린다

    빈속에 먹어서 인지 속에선 더 화끈거림이 느껴졌다

     

    그렇게 알코올이 내몸을 퍼져갈때쯤 어디선가 들었던  음악이 들려온다

    이음악 ... 몇번들었는데 .. 음악 제목이 기억날듯말듯 하다

    모르겠다 기억이 나질않는다 .. 나도 모르게 나즈막히  "허밍" 으로 따라 불러본다.

    그렇게 내부의 어둠과 분위기를 적응할때쯤 옆에서 도 허밍으로 흥을거리는게 아닌가

    처음 바에 들어왔을때 실내 조명이 어두워서 몰랐으나 얼마떨어 지지 않은 옆자리에 여성이있었나 보다

    27 살에서 29 살 정도  흰색 와이셔츠와 블랙치마 짧은 컷트 머리 누가봐도 호감이 갈만한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그 매력적인 여성이 지금 내옆자리에서 같이 허밍으로 부르고있다 난 따라부르던걸 잠시멈추었고 그녀를 조심스레 쳐다보았다

     

    혼자온듯한 느낌 그녀의 얼굴은 약간의 취기가 더해져 더욱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있다.

     T.V 나 인터넷 매체등 개성없이 다들 똑같아 보이는 얼굴들 만 보다 그렇게 매력적인 여성은 오랜만에 본듯하다

    혼자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며 아무생각없이 그녀를 보고있었을때

    " 제얼굴에 혹시 뭐라도 뭍었나요"

    아차 불쾌감을 주었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과 민망함에 좀전 스트레이트로 들이킨 술기운이 확 오르는 느낌이다.

    " 아....아뇨 죄송합니다  허밍으로 따라부르길래 그만 저도 모르게 실례를 했네요 "

    멋쩍게 웃음으로 대충 마무리 해본다  그런 그녀가 계속 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아...요즘 뉴스나 방송등등 성추행 이나 여러가지가 생각들이 뇌리속을 스쳐 지나가는 찰나

     

    "혼자 오셨으면 같이 합석해도 될까요 ? " 하며 말을건네온다

    짧게나마 이 상황이 직시 되지 않아 머뭇하며 말을했다


    "네 제가 실례를 한부분도 있으니 저에겐 선택권 이 "... 하며 말을 흐렸다  아니 사실 저렇게 매력적인 여성분이 합석하자니 묘한 설레임마저 든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감정인가 .. 이렇게 짧은 순간에 내 심장은 터져버릴것같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혹시 내 심장뛰는 소릴 이 여성분이 듣게 될까봐 더 호흡은 가파져갔다

    그렇게 눈빛만으로 서로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옆자리에 앉게되었고 무슨말들이 오갔는지 정확히는 기억이 나질않는다   그냥 그녀의 말에 간간히 웃음을 지어주었고  내 웃기지도 않은 유머에 그녀는 킥킥킥 웃음소릴 참으며 웃어주곤 했다  그런 그녀가 내여자였으면 하는  말도안되는 짧은상상을

    해보았다 그 생각만으로 내스스로 피식하며 웃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는지를 모르겠다 시계를 보았다 

    10시 5 분 전이었다 

     

    뭐하는 여성일까 ? 학생인가  아니 학생이라하기에는 성숙해보이고 도무지 알수가없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있을 즈음

    그런 그녀가 뜻밖의 제안을 해온다

    " 혹시 이시간 이후 시간 어떠세요 ? "

    "네 ? 저는 별다른 약속은 없습니다만 ... "  내심 놀랐다 내 맘이 보여졌나 뭐지 ? 내가 그녀가 알만한 행동을 나도 모르게 한건가 ? 이상황은 도대체 뭐지?

    " 저랑 영화 한편 어떠세요 ?"

    "네? 영화요 ? 네 ..뭐 그런데 전 아직 그쪽 이름도 모르는데 ...."

    " 아 !!  민희 예요 "

    "네  성은 어떻게 ? "

    " 성이 민  이름이 희 예요 다들 그렇게 많이 물어 보세요 "하면서 매력적인 가지런한 치아를 보이며 웃어준다

     

    근데 잠시 난 다른 생각을 해보지 않을수가없었다

    아니 왜 이여자가 나한테 나이차이도 좀 날거같고  뭐지?  꽃뱀인가 ? 아님 알바생인가 ? 이런 저런 생각에 잠시 고민하고있을즈음

    "그럼 우리 나가요 " 하면서 그녀가 나의 팔에 팔짱을 낀다 

     

    그순간  그녀의 삼푸 냄새 정말 기절할것만 같았다 .. 여지껏 맡아 봤던 세상 모든 향수와 비할바가 아니었다 

    약간의 술기운 때문이었을까 ...

    그렇게 급히 계산을하고 문을 나와서 E/V 앞에 섰다

    그녀도 취기가 오르는지 얼핏봐선 모르겠지만 아주 조금 비틀 거리는걸 잡아주었다

    " 괜찮으세요 ? 영화는 다음에 보기로 할까요 ? "

     

    그러자 갑자기 그녀가 나의 말문을 입술로 막아 버렸다

    "흡..."

    이렇게 된거 나도 내맘을 숨기지말자 라는 생각과 술기운때문인지 용기가 생겼다

    우린 서로 너무 사랑하는 연인처럼 진한 키스를 나눴다

    그런데 그때 뜻하지도 않은 일이 발생해버렸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

     

    " 아빠  어디가 "

    " 잉???????????" 이 무슨상황이지??

    "뭐라구 꼬마야 이사람이 네 아빠라구? "

    조금전까지 만해도 그렇게 사랑스럽던 그녀가 나의 뺨을 있는 힘껏 후려갈겼다

    "헉"

     

     

     

     

     

     

    그렇다 꿈이었다 .... 다행인거 같으면서도 한편으론 너무 너무 아쉽기만 한꿈

    그렇게 나는 다시 현실로 대한민국의 한가장으로 한아이의 아빠로 순식간에 돌아와버렸다

    왜일까  아쉽다 한 여자의 남편으로 한아이의 아빠로 잠시나마 다시 돌아올수없는 로맨스 간혹 일탈을 꿈꿔보지만 단지 맘속으로만

    행할수있었던 ...너무나 생생해서 몇시간이 지난 지금도 너무 격렬해서 이빨이 부딪히는 느낌까지 잊을수가없다

    오래전 잊었던 그 짜릿한 설레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

     단지 또 상상만으로 아님 가끔 이런꿈이나 꾸길바라며  ㅠ ㅠ

     

    급은

    장을

    치우고

    휘럴

     

    월통스님의 꼬릿말입니다
    웃 프 다 젠 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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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11 23:56:50  125.180.***.152  건빵악마  286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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