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대통령, 추징금 안내고 기부?
280억 미납한채 부인 김옥숙씨 모교에 5천만원 내기로
박주희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75)씨가 모교인 경북여고에 5천만원을 기부하기로 해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 미납과 맞물려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총동창회 고문을 맡고 있는 김씨는 이 학교 역사관을 짓는 데 5천만원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경북여고 총동창회 쪽이 전했다. 이 학교 총동창회는 내년 개교 85돌을 맞아 역사관을 지으려고 동창들로부터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총동창회 실무자는 “딸 노소영씨를 통해 동창회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면이 없지 않지만, 동문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김 여사의 기부 사실을 동문회 자리에서 알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현재까지 추징금 280억원 이상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부인이 모교에 거액을 기부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가와 국민 앞에 져야 할 책임은 지지 않고, 사회적으로 체면을 세우는 일에만 앞장서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최대한 성실하게 추징금을 내고 남는 재산이 있다면 사회적 공헌을 겸손한 태도로 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씨와 아들 노재현씨는 지난달 22일 대구 동구 신용동 노 전 대통령 생가 앞에 노 전 대통령 실물과 비슷한 180㎝ 크기의 동상을 세웠다. 동상 받침대 앞면에는 ‘제13대 노태우 대통령’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검찰은 지난해 말 1997년 법원이 선고한 추징금 2628억9천여만원 가운데 2344억여원을 추징했다.
대구/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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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유머라는 건가요... 전두환 노태우 시대는 도대체 어떤 시대이기에
13년전 법원에서 선고한 추징금만 해도 2628억... 실제로는 더 어마어마하게 있었겠지요..
그에 비하면 지금 이명박 씨는 양반입니다 그려.. 허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