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 </span><a target="_blank" href="http://www.etoland.co.kr/bbs/board.php?bo_table=etohumor05&wr_id=2286384&is_hit=yes&sca=%C0%AF%B8%D3&page=1" style="color:#0000FF;font-size:14px;"><u>넷째를 임신한 아줌마</u></a><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 (30,206/84/35)</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 </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위 글을 보니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서 글을 쓴다.</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 </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녀석은 대학 1학년 여름방학때 부산에 놀러갔다가 한 여자를 알게 되었고, 서울과 대구라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무려 9년이나 연애를 이어 나갔다. 물론 계속 만난 것은 아니었고, 중간에 잠시 헤어지기도 했고, 다른 여자를 만나기도 했지만 언제나 다시 돌아 제자리로 와서 둘은 만남을 지속했다.</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 </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대학 졸업 후 보험 영업을 하며 돈을 잘 벌기도 했지만 사실 흥청망청 돈을 써대서 모아놓은 돈은 없었다. 그러다 어찌어찌하다보니 만난지 9년이 되었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보험 때려치우고 경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서 결국 경찰이 되었다.</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 </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둘은 발령지인 경주에서 신혼을 꾸리게 되었고, 아들만 둘을 낳아 키우게 되었다. 녀석의 부인은 162cm의 키에 43kg 나가는, 말 그대로 연애인급 몸매의 소유자였다. 얼굴은 뭐 그럭저럭 봐줄만한 수준은 되는 편이었고... 그랬던 그녀도 아들만 둘을 키우게 되자 목소리가 커졌고, 우악스러워지기까지 했다. 그리고 서울을 떠난 경주라는 지방에 사는 바람에 친구들도 못 만나는 그런 삶에 많이 지쳐 했었다. 결국 녀석은 정관수술을 받았고, 어떻게 빽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서울로 발령을 받을 수 있었다.</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 </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그렇게 아들 둘을 잘 키우고 있었는데 늦은 나이에 부인이 덜컥 임신을 한 것이었다. 분명 녀석은 정관수술을 받았는데 어떻게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의아스러울 뿐이었다. 녀석의 부인은 천주교 신자였고, 자신은 결코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고 했다. 친구는 의심이 가기는 하지만 부인을 믿을 수 밖에... 그렇게 의심의 아홉 달이 지나고 다시 아들이 태어났다. 그리고 산부인과에서 셋째 아들을 보자 녀석의 눈은 함박 웃음으로 가득했다. 셋째 아들은 녀석과 똑닮아서 머리가 엄청 큰 것이었다. 녀석은 머리가 커서 군에서도 1호 모자를 지급받았던 큰 머리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생긴 것도 똑같고, 암튼 부부를 쏙 빼닮은 아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정관수술을 했던 병원을 찾아가서 무료로 재수술을 받았다.</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 </span> </p> <p> <span style="color:#333333;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그 부부들의 큰 아이와 둘째도 대학을 들어갔다는데, 잘 사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내가 지방에 있고, 녀석은 서울에 있다보니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span>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