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20세기를 다룬 전략게임 '하츠 오브 아이언 4' 에는 인력자원 확보를 위한 '징병법'이 있는데, 의외로 대한민국은 여기 있는 징병법을 모두 시행해보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

먼저 해방 당시부터 살펴보자면

1. 비무장 국가 （해방 직후）

광복과 동시에 국내로 들어온 독립군은 모두 무장해제 되었고, 정식 군사조직은 아직 없던 시절.

2. 모병자 한정

1946년 미군정에 의해 현 대한민국 국군의 모태가 된 '국방경비대'가 창설, 모병제로 유지되었음. 5개 여단 5만여 명 정도의 규모.

3. 제한적 징병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동시에 국방경비대가 정규군인 대한민국 국군으로 정식 편제됨. 약 10만 명 규모.

4. 광범위한 징병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징병이 행해짐.

약 130만 병력을 동원한 것으로 추산.

5. 무제한적 복무

1960년대에 향토예비군법이 제정/확립되며 지금과 같은 예비군 제도 탄생.

현역/대체복무를 마친 남성들은 예비군에 편제되며 유사시 동원됨.

현 예비군 병력 약 300만 명으로 추산.

6. 모든 성인남성 복무

2010년대부터 병력자원 감소로 현역 판정 비율이 90%대로 들어섬.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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