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br></p> <p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103/1617194135a54e0963ee474134ac5f6fce48ffa526__mn342077__w320__h569__f47501__Ym202103.jpg" alt="2021 설 아버지 제사 1.jpg" style="width:320px;height:569px;" filesize="47501"></p> <p style="text-align:center;"> </p> <p style="text-align:center;">안녕하세요.</p> <p style="text-align:center;"> <br></p> <p style="text-align:center;">이십대 중반에 오유를 알게되었고, 내일 모레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열심히 눈팅만 해왔습니다.</p> <p style="text-align:center;">대학 진학 이후, 그리고 일을 하면서 제 닉네임처럼 인생의 절반을 뜨내기처럼 살았네요.</p> <p style="text-align:center;">지금도 한국이 아닌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한곳에서 살고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center;">매순간, 하루하루 허투루 살진 않았는데, 삶이 제 맘처럼 쉽진 않네요.</p> <p style="text-align:center;"> <br></p> <p style="text-align:center;">그래도 그 와중에 어쩌다 지금의 색시를 만나서 결혼은 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center;">당시엔 '탈모', '똥배' 둘 다 없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center;"> <br></p> <p style="text-align:center;">색시 자랑을 좀 하고 싶습니다.</p> <p style="text-align:center;">약 6년전에 만나서, 약 4년전에 결혼을 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center;"> <br></p> <p style="text-align:center;">제 아버지는 제가 군생활을 하던 2005년에 지병으로 별세하셔서</p> <p style="text-align:center;">제 색시는 제 아버지를 사진으로만 봤고 성묘만 몇차례 했지요.</p> <p style="text-align:center;"> <br></p> <p style="text-align:center;">저는 장남입니다.</p> <p style="text-align:center;"> <br></p> <p style="text-align:center;">아버지가 작고하신 이후부터 제 모친께서 제사를 준비하시다가 </p> <p style="text-align:center;">이번 설부터 저희가 책임지기로 했어요.</p> <p style="text-align:center;"> <br></p> <p style="text-align:center;">휘황찬란하게 제사를 드리는 집안들에 비하면 조촐해 보이겠지만</p> <p style="text-align:center;">제가 지내는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결과입니다.</p> <p style="text-align:center;"> <br></p> <p style="text-align:center;">그리고,</p> <p style="text-align:center;">제 색시는 외국인입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