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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885373
    작성자 : 현장노동자
    추천 : 22
    조회수 : 2947
    IP : 125.177.***.105
    댓글 : 46개
    등록시간 : 2020/11/21 09:18:24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85373 모바일
    식당노동자가 느끼는 평균적인 손님난이도 -1-
    <p> </p> <p> </p> <p>few개월간의 식당생활로 인해 다져진 기적의 서빙능력과</p> <p>더불어 칼드는 솜씨의 일취월장을 하루하루 경험하는 요즘</p> <p> </p> <p>어제는 남의식당 가서 밥먹고 오늘은 내식당에서 일해야하는</p> <p>기적의 휴일 그 끝과 잔인한 출근날의 시작이 불만스러운데</p> <p>오늘은 출근도 불만스럽고 토요일이고 하니 식당노동자가 느끼는</p> <p>평균적인 손님난이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p> <p> </p> <p>내림차순으로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는 손님이라고 보면 된다.</p> <p> </p> <p> </p> <p> </p> <p> </p> <p>난이도 하하급</p> <p> </p> <p> </p> <p> </p> <p>1. 20대 남자 손님 솔로잉</p> <p> </p> <p>많은 말이 필요없다.</p> <p>본인이 원하는 것 하나만 주문한다. 먹는다. 계산한다. 나간다.</p> <p>끝. 간혹 주문이 좀 늦어져서 쭈뼛쭈뼛 저어 죄송한데... 라고 하면</p> <p>'아... 갠차나여...ㅇㅇ' 하는 정도. 매너좋고 깔끔하다.</p> <p> </p> <p> </p> <p> </p> <p>2. 20대 여자 손님 솔로잉</p> <p> </p> <p>이 경우도 별로 많은 말이 필요없다.</p> <p>본인이 원하는 것 하나만 주문한다. 먹는다. 계산한다. 나간다.</p> <p>끝. 간혹 주문이 좀 늦어져서 쭈뼛쭈뼛 저어 죄송한데... 라고 하면</p> <p>'아 징-짜여? 빨리주세여 아핳하' 하는 정도. 매너 좋고 깔끔하다.</p> <p> </p> <p> </p> <p> </p> <p> </p> <p> </p> <p>3. 3~40대 남자 손님 솔로잉</p> <p> </p> <p> </p> <p>말도 별로 안하고, 대체적으로 뭔가 자신의 직업 그 굴레에</p> <p>찌든듯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다. 들어오자마자 '탕하나요'</p> <p>착석하자마자 음식이 나오고 헐레벌떡 먹은 뒤에 헐레벌떡 계산하고</p> <p>나간다. 짠하다. 아빠 화이팅. 음식값은 할인해주지 못하지만</p> <p>나중에 고기드시러 오세요. 서비스 드릴게요.</p> <p> </p> <p>이 경우 주문미스 혹은 주방딜레이로 음식이 늦게 나오는 경우</p> <p>큰 봉변을 당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저은하 소인을 죽여주시옵소서'</p> <p>하고 읍소하는 자세로 나가면 대부분은 살려준다.</p> <p>살려주지 않으면? 아직까지 그런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다.</p> <p> </p> <p> </p> <p> </p> <p>*</p> <p>아참, 우리식당이 뭐 빈번하게 주문이 늦고 그러지는 않다.</p> <p>다만 손님이 화나는 몇 안되는 경우를 상정해 시뮬레이션을 돌리다보니</p> <p>음식이 늦는 경우가 나온 것 뿐. 우린 음식 빨리 나온다. 오해마시라.</p> <p> </p> <p> </p> <p> </p> <p> </p> <p> </p> <p>4. 3~40대 여자 손님 솔로잉</p> <p> </p> <p>주문도 조근조근. 식사도 조근조근.</p> <p>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하는 시간이 위에 열거한 세 분류보다도 길지만</p> <p>특이사항이 너무너무 없을정도로 모든게 다 조근조근함. 들어오는 순간부터</p> <p>나가는 순간까지 조근조근함. 계산할때 마주치지 않으면 언제나갔는지도</p> <p>모름. 리얼로 바람처럼 사라짐.</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난이도 하급</p> <p> </p> <p> </p> <p> </p> <p>1. 20대 남녀 듀얼파티</p> <p> </p> <p>들어와서 주문하는데 시간이 늦는 경우가 많다.</p> <p>대부분은 남자가 머먹을까? 하면 여자가 '음잠깐-만' 하고 메뉴를</p> <p>막 고르기 시작하는데 그때 난 속으로 '아니 어차피 너네가 먹을</p> <p>메뉴는 정해져 있어요' 하고 생각하면 백이면 구십은 그 메뉴를 고른다.</p> <p>왜냐면 그 고기가 둘이 먹기에 약간 모자라거든. 그리고 당신들은</p> <p>허기짐을 채우기 위해 차돌된장찌개와 밥 두개를 주문하겠지.</p> <p> </p> <p>"저희 주문할게여~"</p> <p> </p> <p>알아요. 안하셔도. 난 당신들이 뭘 주문할지 알아요.</p> <p>열심히 주문을 받는 척 하지만 이미 다 적어놨기에 주문서 밑에</p> <p>오늘 퇴근해서 돌아야 하는 던전목록이나 적는다.</p> <p>그거 주문 안하면? 뭐  새로 적으면 그만이다.</p> <p> </p> <p>간혹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맥주 한병 넘어가는걸 본적이 없다.</p> <p> </p> <p>아 아니다! 한번 딱 한번 본적 있는데 20대 남녀 둘이서 소주 다섯병을</p> <p>넘게 마시고 명보극장포르노를 찍고있길래 너나가 시전한적은 있다.</p> <p> </p> <p>모텔을 가!! 모텔을!!!</p> <p> </p> <p> </p> <p> </p> <p> </p> <p> </p> <p>2. 5~60대 부부일심동체 파티</p> <p> </p> <p> </p> <p>누가봐도 부부이고, 부정하는 순간 십계명 적힌 돌로 머리 후려쳐질거같은.</p> <p>정말 누가봐도 부부인 사람들. 들어오자마자 단품 메뉴(등심 or 갈비살) 하나 주문.</p> <p>20대 남녀 듀얼파티와 마찬가지로 간혹 술을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맥주</p> <p>한병 혹은 소주 한병을 넘어가기 힘들다. 대부분은 술을 안마신다.</p> <p> </p> <p>이 경우 남자가 눈치를 보며 '참... 참이슬 빨...빨간거 하나...' 하고 주문</p> <p>할때가 있는데 여자가 일리단 눈빛광선으로 입구컷할때가 대부분이다.</p> <p>술을 못마신 남자는 시무룩해진 얼굴로 맛있는 소고기를 우울하게 먹는다.</p> <p> </p> <p>왜 이파티가 난이도 하급이냐면, 말도 없고 술도 거의 안마시고 등심 한두덩이</p> <p>구워먹고 그냥 된장찌개 먹고 나간다. 세상 냉정하다. 사이좋은 부부는</p> <p>소주 한두병씩 먹고 나간다. 보기좋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난이도 중급</p> <p> </p> <p> </p> <p> </p> <p> </p> <p> </p> <p>시작하며</p> <p> </p> <p> </p> <p> </p> <p> </p> <p>사실 이렇게 생각하기 싫은데 난이도 하하급, 난이도 하급의 손님들이</p> <p>이 요식업계의 평균치라면 식당일 하면서 아무도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p> <p>자영업자들의 평균 스트레스 지수는 매우 낮아질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p> <p>난이도 중급에 분포한 이 손님들이 전체 파이의 약 30프로를 차지한다.</p> <p>하지만 슬픈 사실은 그게 아니다. 난이도 상급에 속하는 손님들이 전체파이의 약</p> <p>30퍼센트를 또 차지한다. 그리고 난이도 불지옥의 손님들이 전체파이의 30프로를</p> <p>또 차지한다.</p> <p> </p> <p>그럼 저 밑에 난이도 하급, 하하급은 뭐냐고?</p> <p>그런 손님은 전체파이의 10프로 아래다.</p> <p>그래, 식당노동자가 느끼는 평균적인 손님난이도 라는 제목의 글은 사실 낚시성</p> <p>제목에 불과하다. 이제 우리는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그 심연으로 들어갈 것이다.</p> <p> </p> <p> </p> <p>부탁이니, 만약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장사 하하호호 하고 강식당같은거 보고 혹은</p> <p>드라마 만화속에 나오는 평화로운 식당 생각하면서 창업을 준비중인 사람이 있다면</p> <p> </p> <p>이 글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하시길 간절히 빈다.</p> <p>쉽게 생각해서 이런거다. 대중매체속에 나오는 식당이 아름다운건, 아름답지 않은</p> <p>현실을 포장하고 미화시키기 위한 것 뿐이다. 우리는 이제 지옥 입구로 들어간다.</p> <p> </p> <p> </p> <p> </p> <p>오늘 이 글을 개진한 것은 사실 중급부터의 썰이 기가막히게 재미있기 때문이다.</p> <p>아 물론 나는 재미없다. 이 글을 보는 당신들은 재미있을 것이다.</p> <p>나는 나의 고통을 남들의 재미로 승화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p> <p>다만 케이스와 연령대별 중급~ 불지옥급 난이도의 설명이 너무 길어 글을 몇부작으로</p> <p>쓸 예정이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1. 6~70대 솔로잉 남자 손님</p> <p> </p> <p> </p> <p> </p> <p>case 1.</p> <p> </p> <p> </p> <p>일단 오자마자 탕 하나와 소주 하나를 시킨다.</p> <p>남자인 내가 서빙을 하면 인생이야기로 시동을 걸며 젊은놈이</p> <p>똑바로 살라고 훈계를 하는데 아니 그럼 난 지금 뭐 갈지자로 살고있어요?</p> <p>누가 누구보고 똑바로 살라는거야. </p> <p>여자인 다른 직원이 서빙을 하면 손이고 어디고 아주 만지지 못해서</p> <p>환장났는데 한번은 하도 빡돌아서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하고 출동했더니</p> <p>엄험허음 하면서 안그런척 밥만 먹고 나감. </p> <p> </p> <p> </p> <p> </p> <p>case 2.</p> <p> </p> <p>탕에 고기가 적다. 국물이 적다. 하면서</p> <p>온갖 야지란 야지는 다 놓음. 처음에는 국물을 좀 더 갖다준다던지</p> <p>간을 맞춘다던지 하는 정성스러운 방법으로 worth를 잠재우려 했는데</p> <p>그 분노는 인간계의 것이 아니였다는걸 깨닫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음.</p> <p>그건 단지, 나는 항상 화가 나 있거나 짜증이 나 있으니 너희가 내 기분을</p> <p>맞추어라 하는 황천심연의 것이여서, 이제는 맞짜증을 내거나 아예 침묵하거나</p> <p>둘 중 하나를 선택함. 술에 취해 소리를 지르며 '야야 이리와봐라' 하는거에</p> <p>면역된건 아주 오래전의 일.</p> <p> </p> <p>그런데 재미있는건 계산할때가 되면 귀신같이 공손해지며</p> <p>'내가 나이가 들었는데 탕이 너무 먹고싶어서' 를 시전하며 돈 오백원이 모자란것을</p> <p>퉁치려고 드는데 처음에야 '어르신 그러시면...' 했지만 지금은 눈을 내리깔며</p> <p>'카드주세요' 함.</p> <p>그럼 숫제 다시 그 짜증나는 표정으로 돌아오며 '쳇'하는 표정으로 카드를 내밀음.</p> <p>시트콤이냐고.</p> <p> </p> <p> </p> <p> </p> <p> </p> <p>case 3.</p> <p> </p> <p> </p> <p>비싼드립의 황제.</p> <p>우리 고기집은 탕을 파는데, 탕이 굉장히 싸다. 내가 탕을 만들때 고기를 손질하는</p> <p>입장이라서, "아니 이렇게 만드는데 가격을 저렇게 받는다고?" 싶을정도로 싸다.</p> <p>당신이 먹는 탕 한그릇은 나의 눈물과 피로 이루어져 있다 하하!</p> <p> </p> <p>뭐 아무튼, 그렇게 만든 탕을 손님이 잘 드셔주면 나도 뿌듯하고 좋은데</p> <p>꼭 계산하고 나가면서 '이집은 탕이 비싸' '이집은 술이 비싸' 하는 케이스가 존재한다.</p> <p>처음에는 '하하 저희는 싼편이에요' 했는데, 어디와 비교해서 비싼지 물었을때</p> <p> </p> <p>-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p> <p>-마트 소주 한병 값</p> <p> </p> <p>두 가지와 비교하는 사람을 마주한뒤로는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올때마다</p> <p>'그럼 집에가서 드세요.' '그럼 가게가서 사드세요' 한다.</p> <p>그래도 너무 남겨먹는다는 말에 '나가 다나가 ㅆ발' 시전할뻔 했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2. 4(3)인가족 패밀리파티</p> <p> </p> <p> </p> <p>대부분 이 경우 난이도 중급에서부터 시작한다.</p> <p>그런데 여기서 파생형으로 난이도 상급이 되느냐 불지옥이 되느냐 하는</p> <p>분기 시나리오 강제선택형 케이스가 있는데 대부분은 중급선에서 컷되곤 한다.</p> <p> </p> <p>가장 최근 난이도 불지옥을 겪었는데 이건 불지옥편에서 설명할까</p> <p>하다가 그냥 여기서 썰을 좀 풀어보려고 한다.</p> <p> </p> <p> </p> <p> </p> <p> </p> <p>유형1. 황천지옥의 언어파괴 주문술사</p> <p> </p> <p> </p> <p>4인가족은 꽤 괜찮은 고기를 시켜 먹으며 탕 두개로 마무리를 한 뒤 나간다.</p> <p>그러나, 꼬투리를 잡기 시작하는 순간 매의 눈으로 매장을 활보하던 내가</p> <p>까투리되는건 순식간이다. 뭐 그건 나중이야기고, 대부분의 의견충돌로 인해</p> <p>벌어진 주문미스가 내 탓이 되는건 순식간이다. 예를들어 자식이 음료수같은걸</p> <p>시켜서 갖고왔더니, 부모가 '우린 안시켰어요' 라고 하고, 자식은 '내가 시켰어요'</p> <p>라고 하는데 부모는 '애가 주문을 하면 우리한테 물어봤어야죠' 하고 뜬금</p> <p>나를 저격하는 와중에 자식은 빡이 칠대로 쳐있고 그 화는 내가 받아야 하고,</p> <p>나는 언어를 잃어버린 듯 어버법ㅂ버 하다가 콜라를 들고 쓸쓸히 돌아서는 경우.</p> <p> </p> <p>물론 지금은 면역돼서 언어저주나 슬로우에 걸리지는 않는다.</p> <p>다만 일정확률로 광폭화에 걸릴 뿐.</p> <p> </p> <p>아니 아줌마. 앞에서 다 듣고있는데 가져오니까 그렇게 말하면 뭐하자는거에여.</p> <p>뭐 결국 마무리는 별거없긴 하지만, 이런식의 빡침도 난이도 중급에 불과하다.</p> <p> </p> <p> </p> <p> </p> <p> </p> <p> </p> <p>유형2. 유명무실한 식당의 어림없는 반찬학살자</p> <p> </p> <p> </p> <p>제일 짜증나는 유형중 하나이지만, 이 역시 난이도 중급에 불과하다.</p> <p>보통 기본 반찬이 나오고, 나머지는 셀프로 먹는 시스템인데 이 때 기본반찬은</p> <p>조금 부족할 정도로 나온다. 아니 이건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대부분의 손님은</p> <p>생각보다 반찬을 많이 먹지 않는다. 그렇다고 딱 그 양이 다가 아니다. 먹고싶다면</p> <p>언제든 셀프코너에서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p> <p> </p> <p> </p> <p>하지만 원하는 만큼 먹으라고 했지 원하는 만큼 떠가라고 한 적은 없다.</p> <p>이 둘의 차이가 뭐냐면, 솥째로 들고가서 먹어도 다먹는다면 아무 상관이 없다.</p> <p> </p> <p>그런데 원하는 만큼 떠가놓고 원하는 만큼만 먹는다.</p> <p>뭔말인지 잘 모르겠다면, 산더미같이 샐러드를 쌓아 자리로 가져간것은</p> <p>그사람의 의지다. 그런데 그만큼 가져가놓고 한젓가락 먹고 말아버린다.</p> <p>상추를 왜 저렇게 많이 가져가나. 장사하려고 그러나. 싶을정도로 많이 가져가놓고는</p> <p>두장 먹고 말아버린다. 나머지는? 음식물쓰레기통 직행이지 뭐.</p> <p> </p> <p> </p> <p> </p> <p>'아저씨 저 이 버스 중간에 어디에서 서여?'</p> <p> </p> <p>'응 음식물쓰레기통 직행이여'</p> <p> </p> <p>'아 중간에 사람 위장에 안서여?'</p> <p> </p> <p>'아이참 내릴라믄 아까 내렸으야지 줄을 잘스든가! 못세워!'</p> <p> </p> <p> </p> <p>이건 사실 난이도 상급 편 5~60대 아줌마 6인 파티에도 적용되는 건데</p> <p>치우기 힘든건 둘째치더라도 제발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먹을만큼만 떠가자.<br></p> <p> </p> <p> </p> <p> </p> <p> </p> <p> </p> <p> </p> <p>2. 에서 이어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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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음 상쾌한 아침 [7] Re식당노동자 24/04/25 07:08 24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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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뮤비를 보다가 느낀건데 [5] Re식당노동자 24/04/24 18:17 53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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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눕겠읍니다... [3] Re식당노동자 24/04/24 15:15 54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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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끼리 우애있게 지내는건 하지 말아야겠어요. [8] Re식당노동자 24/04/24 12:09 64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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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같은놈들 [12] Re식당노동자 24/04/24 10:14 55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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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동생한테 너무 서운한게 [21] 베스트금지외부펌금지 Re식당노동자 24/04/23 21:19 88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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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아빠 카센타 썰(충청도 카센타 사장님 썰 1.5부) [2] Re식당노동자 24/04/22 21:51 90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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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을 앞두고 넋두리 [16] Re식당노동자 24/04/22 09:38 57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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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갈래의 길 중 만약에 이 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4] Re식당노동자 24/04/21 23:55 66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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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제 와우패션은 평범한 축에 속합니다. [2] Re식당노동자 24/04/21 16:30 72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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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나이는 역시 마법소녀지 [5] Re식당노동자 24/04/21 13:27 76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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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끄무르죽죽한 하늘이라는건 이런걸 두고 이야기하는건가... [2] Re식당노동자 24/04/21 09:41 57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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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사나이 노동자 [5] Re식당노동자 24/04/21 08:47 60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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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애쓴다. [6] Re식당노동자 24/04/20 09:29 53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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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 주말에 쉬는건 분명히 지루하고 슬플거야. [18] Re식당노동자 24/04/19 18:10 64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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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던전돌다가 탱커한테 욕먹었는디 [2] Re식당노동자 24/04/19 10:49 46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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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퇴근 10시 이후 [4] Re식당노동자 24/04/19 09:21 52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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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세훈이형 요새 묵묵히 일하는 모습 [9] Re식당노동자 24/04/19 08:14 108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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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이제부터 잘생긴 사람에게는 댓글 달아주지 맙시다. [12] Re식당노동자 24/04/19 08:07 71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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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복자렙 711 [3] Re식당노동자 24/04/19 08:06 49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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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게 어머님 아버님들 궁금한게 있습니다. [3] Re식당노동자 24/04/19 08:05 44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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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쌀도 없고 마실물도 없어서... [11] Re식당노동자 24/04/18 21:56 82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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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쒸 나도 어릴땐 진짜 귀여웠구나 [4] Re식당노동자 24/04/18 20:52 65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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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에 채상병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신 분 [7] Re식당노동자 24/04/18 20:25 43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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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눕겠읍니다... [3] Re식당노동자 24/04/18 16:03 46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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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 유튜브 알고리즘때문에 내 삶이 망가졌어요. [6] Re식당노동자 24/04/18 15:10 82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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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미니스커트 오버니삭스 ㅗㅜㅑ [13] Re식당노동자 24/04/18 09:21 96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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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한테 드립쳤다가 반만 성공함. [21] Re식당노동자 24/04/18 08:40 72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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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소리감투 [15] Re식당노동자 24/04/17 16:25 68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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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집가서 할일 [3] Re식당노동자 24/04/17 15:02 33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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