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옆지방 인터넷 맛집에 곱창전골 먹으로 갔습니다. 제법 역사가 있는듯 보여서 블로그후기라등가 지역카페 후기등등 작업친거 같진 않아 조금 기대했었는데요.. 이시국 식당이 거의 만석이라 와 맛집 맞네 하고 전골2인분, 애 먹을 갈비탕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반찬에 풋고추 토막썰어서 된장 버무린게 나왔는데 너무 싱싱해보여 젓가락으 가져 갔..와 시발 또 생각나네요..ㅜㅜ 고추 속에서 알록달록 애벌래가..엉금엉금 ..굵기가 나무젖가락 정도였습니다.. 첨엔 아..싱싱하니까 ..근데 고추 벌래는 첨보네 하면서 와이프에겐 대충 설명하고 옆으로 치워 두었습니다. 풀에 벌래 있는게 뭐 대수냐 생각하고 손님도 많은데 그냥 입닫고 있자..하고 식사를 했습니다.. 근데 계속 생각이 나더니..그렇다고 접시를 빼달라하면 다른 손님들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진짜 구역질나는거 겨우 먹고 있다가(맛이 맞지않음.... )갈비탕 꼬라지 보니 분노가 치밀더라구여(가성비개창렬)... 사진이라도 찍ㅇ어 놓을까.. 아시바 한마디 하까...고추안에서 나온건데..어짜겐노..그래도 접시에 담을때 함봐야지..등등 오만 생각을 다했습니다.. 결국 나올때 지나가던 홀 이모한테만 작게 여기함 보세요 하고, 계산하고 나왔습니다(등 뒤로 아주머니 '엄마야' 하고 깜짝 놀라시더군요..사이즈가..)
잘라고 누웠는데 또 생각이 납니다..수시로 생각납니다..ㅜㅜ벌래랑 눈이 마주쳣어요
결론은 앞으로 당분간 고추 못 먹겠습니다.. 제가 45년 정도 살았는데 고추속 벌래는 첨 이라 조금 트라우마가 오는거 같습니다. 생고추 씹어 먹는데 나오면 어쩌죠? 그 큰것이 이빨에 잘려 그..액체가 입안에 화악.. 아니면 마침 대가리 잎부분을 베어 먹었는데 그놈이 입술을 깨물고 달라붙어 버리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