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어제 짤막하게 올린 게시물이 예상치도 못하게 인생 첫 베오베로 가는 영광이.....</div> <div><br></div> <div>추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div> <div><br></div> <div>오늘도 비슷한 장르로 몇가지 긁적긁적해보려 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1. 장기 친구 살인 사건 (일본에서는 사건 일어난 장소가 마츠바세 쵸라서 松橋事件이라고 말합니다)</div> <div><br></div> <div>1985년 어느날, 쿠마모토현 마츠바세쵸의 어느 장기 친구 할배 4명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맛나게 먹고 마시다가 술 거하니 취하죠 </div> <div><br></div> <div>뗏떼레~</div> <div><br></div> <div>네네, 한국이나 일본이나 술쳐먹으면 장사 없네요. 싸움났습니다. 이기는 편 우리편이죠. </div> <div><br></div> <div>하지만 할배들이다보니 목소리는 커도 힘이 딸려서 치고받진 않았습니다. </div> <div>역시 싸움은 ㅈ밥싸움이 꿀잼...일본 키보드 워리어의 조상을 보는 듯한 랩배틀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신나게 말털다가 지쳐서 집에와서 잠드는 미야타 히로키씨. 오늘의 주인공 되시겠습니다. 당시 나이가 51세. </div> <div><br></div> <div>다음날, </div> <div><br></div> <div>우리의 저능(..)한 일본 경찰은 미야타 씨를 체포합니다. </div> <div><br></div> <div>너 체포. </div> <div><br></div> <div>????왜???(술먹고 숙취에서 자다깼더니 체포당해서 비몽사몽)</div> <div><br></div> <div>너 살인범</div> <div><br></div> <div>?????누가 죽음????</div> <div><br></div> <div>니 친구 살인죄.</div> <div><br></div> <div>바로 체포합니다. </div> <div><br></div> <div>증거?</div> <div><br></div> <div>1. 피해자가 죽기 직전 크게 싸운 사람</div> <div>2. 가해자가 당시 입던 옷에 피가 묻어 있었고, 소매쪽은 찢어져서 불태워졌음. (흉기인 칼을 감싸서 가져온 후 태웠다고 경찰은 주장)</div> <div>3. 흉기인 칼이 미야타씨에게서 발견됨.</div> <div><br></div> <div>얼핏 보면 그럴듯 하죠? </div> <div><br></div> <div>경찰들 증거 들이밀면서 존나 고문에 가까운 심문을 하면서 불으라고 합니다. </div> <div><br></div> <div>추위를 매우 잘타는 미야타 씨 앞에서 자기들은 두꺼운 코트 입은채로 창문열고 심문</div> <div><br></div> <div>식사 절대 제공안함. 굶김</div> <div><br></div> <div>큰소리+협박을 일삼으면서 아예 본인말은 들으려고 안함. </div> <div><br></div> <div>몇일에 걸친 고문에 가까운 심문으로 인해 모든 걸 포기한 미야타 씨는 '내가 그랬소...' 라고 고백해버림.</div> <div><br></div> <div>1심 재판</div> <div><br></div> <div>미야타 : 판사님!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조서는 경찰의 협박과 고문으로 작성된 날조입니다!</div> <div>판사 : 너 실형 징역 13년 땅땅</div> <div><br></div> <div>판사는 일반인A의 말은 귓등으로 안쳐먹고 바로 실형때립니다. </div> <div><br></div> <div>실제로 미야타 씨는 그뒤로 13년동안 감옥 갔다옵니다. </div> <div><br></div> <div>손주들은 살인자의 손주들이라며 끝도없이 괴롭힘 당하고, 장남은 나중가서 자살까지 하게 됩니다. </div> <div><br></div> <div>13년후, 석방. </div> <div><br></div> <div>손주들에게 볼 면목도, 자식에게 대한 죄책감만 가득한 미야타 씨는 모든 걸 포기하고 하루하루 숨만쉬며 생활지원받으며 연명만 하는중. </div> <div><br></div> <div>13년전 사건 담당했던 변호사가 찾아옵니다. </div> <div><br></div> <div>난 당신이 하지 않았다고 믿는다. 다시 한번 싸워보자. </div> <div><br></div> <div>본인은 이미 인생조차 포기한 상황이지만 변호사가 포기하지 않았었음. </div> <div><br></div> <div>이 후 증거로 들이민 내용 및 사망시간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div> <div><br></div> <div>일단 증거 조사 </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1) 경찰이 보유하고 있던 증거를 확인 하는 중, 불태웠다던 티셔츠 소매가 그대로 남아 있는 걸 확인함(경찰의 증거 조작)</div> <div>2) 흉기로 지적된 칼로는 사망한 피해자 사체에 남은 상처를 내기에는 역부족임을 확인 (법의학의 발전으로 확인함) </div> <div><br></div> <div>무엇보다 제일 결정적이었던 거는 </div> <div><br></div> <div><b><font size="2">3) 미야타 씨가 집에서 자고 있던 그날 아침, 피해자가 과일가게 가서 과일을 사왔던 사실이 확인됨.</font></b></div> <div><br></div> <div>더 웃긴 점은</div> <div><br></div> <div><b><font size="3" color="#ff0000">4) 경찰이 3번에 대한 사실을 이미 조사하면서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일가게 주인을 협박해서 당신이 착각한 거라고 몰아 붙였음</font></b></div> <div><br></div> <div>수십년간의 조사끝에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변호사는 미야타씨의 재판을 재청구하고, 사건 발생 34년 만에 미야타씨는 무죄판결을 얻게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JjnwGrdRPRA"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br></div> <div>세줄 요약</div> <div>1) 어느 할배 4명이서 장기친구인데, 어느날 술먹다가 2명이 싸움. 다음날 다들 집에 가서 자고 일어나니 한명이 죽어있음. </div> <div>2) 경찰이 전날 싸운 상대를 범인으로 지목. 협박+고문해서 조서 씀. 징역 13년 땅땅. </div> <div>3) 34년 후, 변호사가 작정하고 1~100까지 조사 다해서<span style="font-size:9pt;"> 경찰들이 오만 증거 다 조작했던 사실 밝혀내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무죄 받아냄</span></div> <div><br></div> <div><br></div> <div>2. 일본에서 가장 나쁜 녀석들 (북해도 경찰 이나바 사건)</div> <div>이 내용은 영화로도 나온적 있는 내용이라 아시는 분들은 아실법 한 내용입니다. </div> <div><br></div> <div>앞서 제가 정리한 흔히 말하는 엔자이 冤罪와는 조금 다른 케이스 입니다만... </div> <div><br></div> <div>일본 경찰 역사상 가장 최악의 사건이기에 일단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div> <div><br></div> <div>1990년대초, 북해도 경찰소속 이나바 요시아키는 폭력단조사관으로 활약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 실적이 참 대단했는데 8년간 총기대책실에 소속하면서 약 100정이상의 권총을 압수하여 </div> <div><br></div> <div>총기 대책실의 에이스 형사로 이름을 알렸던 엘리트 형사였습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그가 몰수한 권총은 수사나 조사를 통해 잡아낸 게 아니라 </div> <div><br></div> <div>그와 사이가 좋아진 폭력단 조직원들에게 넘겨 받은 것임이 확인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폭력단으로부터 총기류를 받기 위해서, 폭력단원에게 식사를 대접하거나 뇌물을 쥐어주는 식으로 손을 잡고 있었던 것. </div> <div><br></div> <div>실제로 그가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압수한 총기의 수는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사건이 여기서 안끝납니다. 폭력단과 밀착하여 실적을 올리던 이나바 형사가 슬슬 돈이 딸리기 시작합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이젠 이 경찰이 폭력단과 완전 한패가 되서 권총이나 마약(각성제)밀매를 시작하게 됩니다. </div> <div><br></div> <div>나중에는 본인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스스로 마약을 사용하기까지에 이릅니다. </div> <div><br></div> <div>이 사실은 2002년의 어느날, 이나바 형사가 근무하는 경찰서에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된 범인이 </div> <div><br></div> <div><b><font color="#ff0000">'이나바 형사에게서 마약을 샀습니다' </font></b>라고 증언하면서 발각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또한,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나바 형사의 전임상사 및 이나바 형사를 고발한 인물들이 하나둘씩 <font color="#ff0000" style="font-weight:bold;">'자살' </font>하는 일이 생깁니다. </div> <div><br></div> <div>이로 인해, 어떤 조직과 관련한 범죄를 북해도 경찰이 은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있었습니다만 </div> <div>이부분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div> <div><br></div> <div>이 사건을 기초로 하여 제작된 영화가 아야노 고 주연의 일본에서 가장 나쁜 녀석들 이라는 영화입니다. </div> <div><br></div> <div>영화적인 각색이나 추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실화기반이고, '<span style="font-size:9pt;">성인용' 이기에 보실 분들은 주의하세요. </span></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aa-mZMR74pY"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세줄요약</div> <div>1) 북해도에 어느 엘리트 경찰이 총기 압수로 실적 엄청 올려댔음</div> <div>2) 알고보니 폭력단들 접대+뇌물 주면서 압수한 총기. <span style="font-size:9pt;">이후 돈 부족하니 총기+마약밀매를 해대면서 자기도 마약 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3) 형사를 고발하거나 증언한 사람들 하나둘씩 다 자살(처리)됨. 이후 영화도 나옴</span></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