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걸어서 한 30분 떨어진 곳이라서 <div>가끔 산책 겸 걸으려고 가는데요</div> <div>밖에 볼일이 있었고 늦은밤이고 해서 화장실 갈 일이 있어서 낙조분수에 있는 큰 화장실에 가려고 했죠,</div> <div>화장실앞 스탠드에는 러시아 청년 둘이서 조금 큰소리로 뭐라뭐라 떠들던데(술 마신듯,)</div> <div>다대포항과 감천항으로 인해 다대포,장림,감천 일대에 러시아 사람들은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별 생각없이 그냥 지나쳐서 볼일보고 손 씻고 나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볼일보는 중에 둘이 들어오더니 한명은 칸막이 있는 변기에 들어가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한명은 소변기에 볼일을 보며 둘이서 조금 큰소리로 뭐라뭐라 하더니 </span></div> <div>한명은 먼저 나왔고 한명은 조금 늦게 나오더군요.</div> <div><br></div> <div>그런데....</div> <div>조금 있으니깐 여자 화장실 입구 위쪽에 경광등이 있었는지 번쩍거리면서 </div> <div>녹음된 여자 목소리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div> <div>진짜 졸라게 큰 소리로 납니다.</div> <div>순간 여자 화장실에 무슨일이 있나 엄청 놀랬고 </div> <div>밖에 좀 떨어진 곳에서 화장실 쪽을 잠깐 둘러보았는데 아무도 없고 인기척도 없더군요.</div> <div><br></div> <div>러시아 청년둘 중 한명이 얼굴을조금 이상하게 하며 어깨 으쓱하면서 </div> <div>꼭 Что, что(뭐, 어쩌라고)? 하는 표정을 짓고 옆쪽길로 해서 뒤로 가더군요.</div> <div>황당해서 처다보고 있는데 건물 위에서 남자 관리하시는 분이 내려와서 </div> <div>무슨일 있냐. 뭐 눌렀냐고 물어보시던데.</div> <div>여자 화장실 위에서 소리가 났고 전 아무것도 안눌렀다고 했죠.</div> <div>생각해보니 남자 화장실이든 여자 화장실이든 위급시 누르는 경고벨 누르면 여자화장실 입구 위에서</div> <div>경광등이 켜지고 소리나게 되어있나 봅니다.</div> <div><br></div> <div>건너편에서 초소관리 하시는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러시아 애들이 눌렀고 그냥 갔다고 했습니다.</div> <div>전 그냥 걷고 있는데 조금있으니 경찰차 한대 오더군요. 그리고 조금 더 있으니 한대 더 옵니다.</div> <div><br></div> <div>다대포 해수욕장 변기안 벽에는 위험 상황시 누르게 되어있는 벨이 있습니다.</div> <div>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되어있고 위험한 상황이나 응급 상황시 누르라고 되어 있습니다.</div> <div>한국어로는 장난으로 누를 시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함부로 누르지 말라고도 되어있죠.</div> <div>영어를 보면 위험한 상황에 누르라고 되어있지만 장난으로 누르면 처벌 받는다는 문구는 없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크게 Warning 이라고 명시 되어 있는데. 아무리 러시아 사람이라도 </span></div> <div>Warning은 알지 않을까 하는데 장난으로 누르고 모른채 간건 좀 그렇네요.</div> <div><br></div> <div>장난으로 누른 벨때문에 번쩍거리는 경광등과 살려달라는 큰소리에 놀라 제 심장과</div> <div>그것 때문에 달려온 경찰차 두대에 관리 하시는 두분까지 여러 사람이 고생했네요. </div> <div>제가 만약 변비로 화장실에서 오래 있었더라면 덤탱이 쓸 뻔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런 위험한 상황을 알리는 벨로 장난은 치지 맙시다.</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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