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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살아가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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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813133
    작성자 : 그렇게살아가
    추천 : 8
    조회수 : 1627
    IP : 163.239.***.177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9/05/02 11:01:25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13133 모바일
    노동절날 볼링장에서 있었던 일.txt (글쓴이만 빡침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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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div>아래 3줄요약 있어요!</div> <div><br></div> <div><br></div>5월 1일은 노동자의 날이었어요.  <div>여자친구는 회사를 가지 않았고, 저는 그런 날과 상관없는 노예이기 때문에 학교를 마치고 저녁에 보기로 했죠.</div> <div><br></div> <div>역시나, 오늘도 우리는 볼링을 치러 가기로 했어요.</div> <div>저는 원래부터 볼링을 너무너무 좋아했는데요 (장비는 없음.)</div> <div>여자친구도 볼링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1~2번 치러 다닌지 좀 됐어요. (취미가 맞는다는 건 넘나 큰 행복)</div> <div><br></div> <div>저 때문에 볼링에 입문한 여자친구는 재미를 마구마구 느끼며, 자세도 서로 봐주면서 실력이 상승하는 중이에요.</div> <div>초반에는 이곳저곳 볼링장을 돌아다니다가, 둘 다 잘 맞는 볼링장이 있어 이제는 정착하고 다닙니다.</div> <div><br></div> <div>레인도 나쁘지 않고, 하우스 볼이 손에 가장 잘 맞아서..!! 근데 단 하나의 단점. 카운터 아줌마들이 썩 친절하지 않다는 점.....!!! (발단)</div> <div><br></div> <div><br></div> <div>본론으로 가유.</div> <div><br></div> <div>여튼 7시에 만나서 저녁을 먹고요.</div> <div>8시에 볼링장에 들어갔어요. 단 5cm차이로 우리보다 먼저 들어간 커플이 마지막 남은 13번 레인을 부여받았어요. </div> <div>그러면서 카운터 아줌마가 그 커플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죠.</div> <div>"9번부터 16레인~ 8시반부터 (동호회) 리그전 있어요. 30분만 치시는데 괜찮으세요?"</div> <div><br></div> <div>ㅇㅋ.</div> <div>그 커플은 굉장히 쿨하게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13번 레인으로 감. [사실 이 때부터 쎄했습니다.]</div> <div><br></div> <div>따라서 우리는 대기열 1번에 오르게 됐죠. 이 때 기다리면서의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div> <div><br></div> <div>1번레인 : 3명 / 7~8프레임 진행중</div> <div>2번레인 : 2~3명 / 7~8프레임 진행중  (1번레인과 일행)</div> <div>3번레인 : 2명 / 4~5프레임 진행중</div> <div>4번레인 : <span style="font-size:9pt;">2명 / 4~5프레임 진행중 (3번과 일행아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5,6번레인 : 6명씩 / 새 게임 진행중 (중학생 12명. 일단 가망없는 레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7번레인 : 1명 / 프레임 고려 안됨.. 어차피 혼자 치시는분들 대중없음. 잘치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8번레인 : 2명 / 복장으로보니 동호회 사람으로 보임 가망없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자~ 보시다시피, 1~4번 레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오! 10분뒤 1~2번레인이 동시에 나갑니다!!!!! 이제 우리차례야 히힛!</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순간, 8명의 거대한 청장중년 팸이 카운터에 일렬로 섭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우리는 이렇게 대화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우리 좀만 늦었으면 못 쳤겠다. 타이밍 굿이얌!"</span></div> <div><br></div> <div>예약대기 스크린을 봤습니다.</div> <div>.............................어?</div> <div>여자친구의 이름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div> <div>원래대로라면, 여자친구의 이름이 1000배쯤 커지고, 띵동 소리와 함께 우리의 고막에 꽂혀야 하는데,</div> <div>둘 다 아무런 오감조차 느끼지 못한 것입니다.</div> <div><br></div> <div>불안한 기운이 엄습하고, 여자친구는 서둘러 카운터로 갑니다. </div> <div>멀찌기 지켜보던 저는 다시한번 불안한 기운을 감지합니다.</div> <div>8명 단체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아저씨가 </div> <div>"신발 싸이즈 다불러~!" 라고 하셨고,</div> <div>카운터 아줌마는, "아니아니, 신발은 저쪽에서 직접 가져가세요." 로 예상되는 입모양과, 손으로 신발장을 가르키는 제스쳐를 하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분명 비어있는 1번 2번 레인중 하나는 우리레인일테고, 남은 한 레인에 8명이 다 들어가기란 분명히 부족했으니까요.</div> <div><br></div> <div>아...........슬슬 빡이 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성을 찾아야만 했던 이유는, </div> <div>여자친구가 이미 빡이 치다못해 터져버린 모습을 제가 보았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그렇습니다. 카운터 아줌마가 실수로 우리이름을 지웠습니다.</div> <div>저도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여자친구의 항변은 한마디 한마디 가시가 박혀있었지만, 틀림이 없었고 올곧았습니다.</div> <div><br></div> <div>여친 : 아니 저희 차롄데, 나중에 온 사람들한테 레인 먼저 주시면 어떻게해요</div> <div>카운 : 아, 죄송해요. 4번레인에 2명 더 들어간다구 해서 그건줄 알고 착각했어요ㅠㅠ </div> <div>      (어불성설, 개소리의 느낌이 물씬납니다. 4번레인은 그냥 치고 있던 사람들이 계속 치고 있었을 뿐..)</div> <div><br></div> <div>여친 : 저희 먼저 치게 해주세요.</div> <div><br></div> <div>그 때, 갓 1~2번레인에 들어간 우두머리가 다시 카운터에 왔고, 카운터 아줌마는 레인을 하나 빼주셔야 "할 것 같다" 고 굉장히 완곡하게 말씀해 버립니다.</div> <div>어이구 우두머리가 괜히 우두머리입니까.  "아뉘~ 짐 다 풀고 준비햇는데 어떻게빼요~~"  시전합니다.</div> <div><br></div> <div>이해합니다. 1~2번 8명의 무리에게 화가 나진 않습니다. 도의상 빼줘야 맞는거긴 한데, 그들도 적잖이 당황하지 않았겠습니까?</div> <div><br></div> <div>후.......빡이 칩니다.</div> <div><br></div> <div>이와중에 제가 브리핑한 레인 중 3~4번이 끝나갑니다.</div> <div>여자친구가 줄곧 빡친표정으로 있자, 카운터 아주머니 안절부절 못하다가, </div> <div>"3번 곧 끝날거에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합니다.</div> <div><br></div> <div>쒸벌............. </div> <div>엄청난 실수를 하셨지만, "실수"이기에 백번천번 양보할수 있습니다만, 후속조치가 맘에 안듭니다.</div> <div>저라면 직접 가서 물어볼겁니다. 한게임 더 치실거냐구.</div> <div><br></div> <div>3~4번 레인 사람들이 더 친다고 하면, 우리에게 얼른 알려주면 우리가 일찍 포기할 것 아닙니까?</div> <div><br></div> <div>이 아줌마 가서 확인해볼 생각이 없습니다. ㅎㅎ 시벌</div> <div><br></div> <div>화를 참고 참고, 아 우리 참 착하다......... 참으면서 기다립니다.</div> <div><br></div> <div>3번이 먼저 끝납니다. 네, 새 게임 들어갑니다. ^^</div> <div>4번레인 오 3분뒤 끝납니다. 오 ~~ 새 게임 들어가네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5~6번 레인.......... 오우 여긴 절망이에요.</div> <div><br></div> <div>기다리면서 오만 생각 다듭니다. 동호회 와...........저 많은 레인을 다 먹고 있네............부터........... 하.......</div> <div><br></div> <div>결국 어떻게 됐냐구요? 30분 내내 기다리다, 자리 뺏기고 볼링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div> <div><br></div> <div>앞으로도 자주 가야 하는 볼링장인데...... 여자친구랑 얘기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이 화를 우리 스스로가 식혀야 한다는게 억울하고, 그 아줌씨는 아무런 피해와 어떤 보상도 해주는게 없는것도. </div> <div><br></div> <div>아마 오늘 여자친구가 거기에 글을 쓸텐데요. 정말 열받았던 하루였습니다...ㅎㅎㅎ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세줄 요약</div> <div>1. 예약 1번으로 기다림</div> <div>2. 곧 레인2개가 나갔고, 우리 예약은 지워져버린채, 후속 8명이 1~2번 차지.</div> <div>3. 카운터아줌마의 후속조치마저 미비하여, 10분을 더 소비하고 볼링 못치고 나감.</div> <div><br></div> <div>+ 추신 : 볼링은 너무너무 재밌음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그렇게살아가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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