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교민입니다. 마누라는 베트남사람이고 딸내미 아들내미 전부 이중국적자입니다. <div><br></div> <div>박항서 감독님이 승승 장구 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현지 교민으로써 왜 성공하고 있는지 주관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div> <div><br></div> <div>1. 유교적 가족같은 분위기</div> <div><br></div> <div>베트남은 현재 유교문화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 나라입니다. 윗동네 대륙처럼 문화대혁명으로 다때려 부신게 아니지요</div> <div>그러다 보니 가족간에 유대와 예의를 소중히 생각하는데 제가 봤을때 박감독님의 주된 리더쉽인 포용이 효과가 큰거 같습니다.</div> <div>2가지 예를 들어 드릴수 있는데요</div> <div>베트남에서 아이들이 어른에게 싸가지 없이 인사를 안하던가 베트남말로 반말 하면 엄청나게 맞습니다.</div> <div>제 마누라도 살벌하게 때리더라고요. 맨날 때리지 말라고 싸우고 있지만...ㅜㅡ</div> <div>이와 더불어 한국사람 특유의 권위의식을 가지고 동남아 비하하듯이 행동하면 반발만 생기고 일도 진행이 안됩니다.</div> <div>그렇게 회사 짤린 한국 사람 많이 봤습니다.</div> <div>제가 봤을때는 박감독님이 누구보다도 낮게 가족 같은 분위기로 때로는 엄하게 진행하면서 결속력을 다진것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2.베트남 유소년 시스템의 활성화</div> <div><br></div> <div>우리나라나 다른나라도 마찬가지지만 그동안 꾸준히 유소년 시스템을 위해 베트남은 장기 투자를 진행 했고</div> <div>드디어 빛이 보이는 겁니다. 이건 제가 축구 전문가가 아니라 패스 나무위키에 호앙 아인 잘라이 검색해보세요</div> <div><br></div> <div>3.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근성</div> <div><br></div> <div>베트남은 전통적으로 제국의 무덤이라고 하죠</div> <div>프랑스 식민지에서도 자력으로 해방하고 월남전도 미국을 상대로 이기고 중월전쟁도 솔찍히 베트남이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베트남 사람들하고 오래 지내면 특유의 악바리 문화가 있습니다. 원한을 사면 꼭 보복을 하는 똘끼도 있고...누구보다도 쉽게 열광하는 분위기가 있지요</div> <div>현재 베트남은 2002년 한국 처럼 새로 역사를 써나갑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역사의 주역이라 생각하는 선수도 많을꺼라 생각하네요</div> <div><br></div> <div>기분은 미묘 복잡하지만 어느나라던 화이팅입니다.</div> <div><br></div> <div>다만 여기서 베트남이 더 이기면 제 지갑 사정이......</div> <div><br></div> <div>베트남이 이길때마다 직원들 데리고 밥사주다보니 이번달은 파산직전이네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