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font color="#1d2129" face="맑은 고딕">예전 일기용 블로그에 썼던 글이라 반말체입니다 'ㅁ' </font></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font color="#1d2129" face="맑은 고딕">글맛을 위해 그냥 두었으니 양해바랍니다 'ㅇ')~</font></div><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span>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span styl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div><font face="맑은 고딕" style="color:#333333;">1) <br>여행가시며 다음날 첫 비행기를 이용하신다고 전날 밤에 자취집으로 어무이 아부지가 오셨다. </font><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span>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font face="맑은 고딕">공항 마중을 가기에 오시는 걸 알아서 미리 청소를 깔끔하게 해 두었는데, </font></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font face="맑은 고딕">호두와 밤과 자식은 까야 제맛이라고 "사내새끼 혼자 사는 꼴 봐라!" 로 시작되는 신명나는 갈굼과 청소가 현관문부터 시작되었다</font><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_= </span></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color:#1d2129;">설마 현관문 위, 에어컨 위, 책장 위하고 선풍기 날개까지 들여다보실 줄은... 역시 역사와 전통의 결벽부부...</span></font></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font face="맑은 고딕"><br style="color:#1d2129;"><span style="color:#1d2129;">시간이 너무 늦었는데도 두분이서 서로 아래위 침대 매트리스를 돌돌이로 밀며 </span></font>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color:#1d2129;">아이고 아이고 이 드러운놈 드러운놈 혼자 놔두니 아주 돼지우리여 노동요를 메들리 열창하시길래 </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 style="color:#1d2129;"><span style="color:#1d2129;">"아 늦었어요 주무세요! 이 나이에 자식방 드럽다고 이러시면 제가 무슨 불효막심한 놈 같잖아요. 하지 마세요!" </span></font> <div><span styl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아닌 줄 알았냐?(둘이 세트로)" </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이놈을 호적에서 파든가 해야지(아빠)" </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어휴 당신 닮아서( ...엄마?)" </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어허 내가 언제 저렇게 더럽게 살았다고. 저거 나 닮은거 아냐." </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아니 어릴땐 귀엽다고 잘생겼다고 두분이서 서로 나 닮았다고 하시던 기억이 제가 생생한데 이제와서 무슨 말씀이십니까들." </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아 그땐 내 새끼였지(엄마)" </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지금은유?" </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니가 날 낳았대도 사람들이 믿을거야"</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아냐 여보, 안 믿어. 생긴게 다른데(아빠)" </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아부지, 눈 하나라도 달린 사람이라면 아 저 집안 아빠쪽 유전자가 제대로 일했구나 하고 알아볼텐데유."</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의학 전문가 소견으로 볼 때 넌 돌연변이야" </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저기 제가 그래도 그쪽분들 둘째 자식이고 첫째 아들이고 집안 장손인데 말입니다." </font></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color:#1d2129;">"아 시끄러 좁아 저리 비켜! 코끼리같은게. 아니 코끼리는 지 털 흩뿌려놓거나 먼지 쌓아놓는 짓은 안하기라도</span><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 하지. 짐승새끼도 아니고 뭔 털갈이를"<br>"아니 머리카락 두개 가지ㄱ-"</span></font></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새벽이야 시끄러 그리고 좁다고 머리털이고 고추털이고 다 뽑아버리기 전에 나가"<br><br>그렇게 쫒겨나 소파에 쪼그려서 베게커버 찢어진거 바느질했음... </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왠지 삯바느질하는 콩쥐 느낌이 약간 들던데. 콩쥐 마음이 이랬으려나 하고 중얼거렸더니 고걸 또 들으시고 </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br>"하이고~ (이 간단한 장탄식에 고렇게 복잡한 음조의 변화가 들어갈 수 있다는게 놀랍다) 우리아들이 콩쥐같은 느낌이 들었어? 야 이놈아 내가 이나이에 콩쥐같은 기분이 든다. 아들놈 키워놨더니 뺑덕어멈마냥 부모를 새벽까지 청소시키네."</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아니 거기까지 청소하실 필요 없으니까 늦었는데 어서 주무시라니까유."</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어이고 불편하니 빨리 자고 가라 이거지? 안돼 못자! 저놈이 애써 키워놨더니." </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으어어어."</font></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내가 키운게 돼지인줄 알았더니 호랑이였구먼.(feat; 엄마:"깔깔깔")"<br><br>...완패. 결국 새벽 두시가 넘어서야 원통함에 베갯잇을 눈물로 흠뻑 적시며 푹 잠들...지를 못해서 다음날 저녁인 지금도 반 비몽사몽. <br>부모는 가능해도 자식은 불가능한 핏줄까기, 버틸 수가 없다!</span></font>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2)</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졸문을 또 하나 끝내고나니 이게 자식보낸 부모 마음인가 싶어졌다.<br>못난 글도 내 글이라고 느끼는 것이 그나마 못난 자식도 내 자식이라고 부모님이 느끼시던 것에 좀 가까웠지 않을까.<br>한글창을 끄고 달력을 보니 생일이 마침 하루 전이라 </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집에 전화해서 "내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드리니 전화받으신 아부지 왈 "내가 안 낳았다. 난 힘만 썼다(...)" 이러셔.<br>"어... 그럼 재료 잘 첨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니 그제서야 "오냐. 내 돈 뜯어먹고 지나치게 잘 컸다. 이제 니놈도 힘 좀 써서 빨리 손주 내놓아라." <br>"자랑스레 말씀드리기 부끄럽습니다만 쓸 곳이 없습니다."</font></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훌륭하게 못났구나. </span><span style="color:#1d2129;font-size:9pt;">며느리 데려오라고도 안 할테니 손주만 데려와라."</span></font></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방법이 없습니다."</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없긴. 있기야 있지. 있는데 대신 오래 사식을 넣어줘야겠지."</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혹시 아들 은팔찌 채우는걸 신년목표로 세우셨었던가요."</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딱히 목표로 하지는 않았는데 보면 괜찮은 볼거리일 것 같다고 생각한다."</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5월도 아닌데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무럭무럭 싹트니 참 제가 효심이 깊은 것 같습니다."</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깊이 다른데 넣고 빨리 손주 데려오라고."</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엄마 바꿔줘요."</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엄마 드라마 보고 있다. 한창이라 지금 저 죽일년 살릴년 하고 있는데 말걸면 너도 죽고 나도 죽어."</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사랑한다고 전해주십시오 상감마마."</font></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font face="맑은 고딕">"싫어(뚝)"</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뚜뚜뚜)</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div> <div><span style="color:#1d2129;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div> <div><font color="#1d2129" face="맑은 고딕">전화를 끊고나서 텍스트 파일을 지울까말까 고민한 어느 생일 전날.</font></div> <div><font color="#1d2129"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color="#1d2129" face="맑은 고딕"> </font>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 <div> <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394157969f6e29cc06748088aad58227a9414d5__mn470957__w400__h511__f12793__Ym201712.jpg" width="400" alt="시무룩 2.jpg" filesize="12793" style="border:none;vertical-align:middle;max-width:800px;height:auto;"><div class="img_rotate_icon_div cf" style="margin:5px 0px 15px;"> <div style="float:left;margin-right:30px;"><img src="http://www.todayhumor.co.kr/board/images/btn_rotate_img_left.png" class="img_rotate_left_icon" style="vertical-align:middle;width:52px;height:auto;max-width:800px;border:0px;" alt="" filesize="3434"></div> <div style="float:left;margin-right:30px;"><img src="http://www.todayhumor.co.kr/board/images/btn_rotate_img_right.png" class="img_rotate_right_icon" style="vertical-align:middle;width:60px;height:auto;max-width:800px;border:0px;" alt="" filesize="3490"></div> <div style="float:left;margin-right:30px;"><img src="http://www.todayhumor.co.kr/board/images/btn_rotate_img_180.png" class="img_rotate_180_icon" style="vertical-align:middle;width:62px;height:auto;max-width:800px;border:0px;" alt="" filesize="3516"></div></div></div></div></div></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 5월 엄마의 카톡</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074596m7mGkEmbqWIJNTP5K9CcfXxk8mfMqw.png" alt="KakaoTalk_20150508_164636261.png" style="border:0px;vertical-align:middle;max-width:800px;height:auto;" filesize="86535"></div></div></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