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현실 이야기를 하시니 저도 현실이야기를 할께요.
작성자님은 기부를 하시고 엉뚱한데 쓰이던 말던 기분이 언짢던라도 그냥 넘어간다고 하셨는데 이런 묻지마 기부문화가 사기꾼들을 만들어 냈죠.
기부를 받고 활동을 하는 척하고 사적인 곳에 활용한 경우를 너무 많이 봤어요.
그래서 요즘은 기부를 하고 내가 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 할 수 있게 활동내역을 사진, 동영상 촬영하고 리포팅 하는 곳이 많아졌어요.
기부는 물론 좋은 행위입니다만 그냥 기부를 하고 방치하는 것은 내 기분만 좋을 뿐 사회적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사기꾼들의 배만 불려줄 수도 있어요. 기부한 사람이 자신이 기부한 것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 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고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합니다.
다시 요즘 시끌시끌한 나눔 이야기로 돌아와서, '내가 준 그대로 쓰다 다른사람에게 물려주지 않으면 천벌을 받을게야!' 뭐 이런 분위기네요.
라고 쓰셨는데 도대체 무슨 글을 보고 쓰신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본 건 애초에 자신들이 쓰지도 않을 것을 팔 생각으로 받는 사람들을
지적한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나눔 조건을 명확히 하지 않아서 이런일이 일어난 것이니 나눔조건을 확실히 하자!는 결론으로 아는데요?
어느 글을 보시고 이런 글을 쓰셨는지 궁금하네요.
나눔 받은 물건을 파는 건 문제가 없지만 나눠주신 분께 여쭤보는 건 인간으로써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요. 연락이 안되면 쪽지라도 쓰던지...
물론 게임 아이템 따위 실제 존재하는 물건도 아닌데 그것좀 팔아서 썼다고 그러냐하실지 모르겠지만, 나눔하시는 분들이 나누는 것은
그냥 데이터 조각이 아니라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을 싸잡아서 나눔거지들 저격질한다고 지적하는 당신은 무슨 권리와 의무로 나눔하시는 분들을 욕하나요?
작성자님이 어떻게 기부를 하시고 나눔에 대해 생각하시는 지는 자유지만 그것으로 다른 사람의 선행을 비꼬는 것은 당신의 권리가 아니에요.
나눔거지들을 저격하는 이유는 거지들 말고 정말 필요한 사람들과 뉴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나눔러들의 마음이지
시간이 남아돌거나 스나이퍼라서 하는 게 아니에요.
+ 글을 썼는데 보류로 갔다고 떠서 스샷 찍어서 원문을 올립니다.
이 글은 작성자님에 대한 저의 답변과 나눔에 대한 마게의 의견을 알고 싶어 올리는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