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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963768
    작성자 : 사자향
    추천 : 73
    조회수 : 3833
    IP : 114.207.***.43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10/22 03:49:46
    원글작성시간 : 2014/10/21 23:31:16
    http://todayhumor.com/?humorbest_963768 모바일
    저희 집 복덩이가 하늘로 떠났습니다.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900963h8dl51fA.jpg" width="800" height="450" alt="2011-09-27_00-07-44_19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900980mkJupIfwqQyN.jpg" width="800" height="450" alt="2011-12-24_09-13-31_66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저희 집 복덩이가 어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div> <div>췌장염, 담낭염, 간염으로 인해 하늘로 갔네요.</div> <div>고작 6살...</div> <div><br></div> <div>병원에서 혼자 힘들게 가족을 기다렸었나봐요.</div> <div>가족을 본 뒤 곧 세상을 떴어요. 제가 병원에 도착한 시간이 4시 20분 정도였는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4시 33분에...</span></div> <div><br></div> <div>과거 구토를 하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괜찮겠지 생각했었으나...</div> <div>불과 며칠만에 세상을 떠나버렸네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단 하루만 더 일찍 검사하고 단 하루만 일찍 , 더 적극적인 처치에 들어갔더라면 하는 죄책감만이 남아요.</span></div> <div>작은 돈을 아끼려다, 수없이 많은 돈을 줘도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가족을 잃었어요.</div> <div><br></div> <div>외로울새로 밖에 나갔다가 금새 들어와야 하고, 자주 짖어대기에 이웃주변들에게 피해를 주고,</div> <div>똥오줌을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 그러한 것들은 전혀 생각이 나질 않고,</div> <div>잘해주지 못한 것들만 떠올라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아요.</div> <div><br></div> <div>사진을 보면서 하염없이 울고 스스로를 원망하고 있다가, </div> <div>다시 이성을 찾고 마음을 추스려도</div> <div>또 슬픔에 휩싸여 눈물이 흐르네요.</div> <div><br></div> <div>남들에게는 그저 세상에 널린 '개' 일 뿐이지만 제게는 더없이 소중한 가족이었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네요.</div> <div>행복한 추억이 슬픔이라는 이름의 칼이 되어 돌아오네요.</div> <div><br></div> <div>주인 자격이 없는 주인이었기에 너무나 슬픕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제 </span>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명복을 빌어주는 일밖에 없네요...</div> <div><br></div> <div> <div>잠을 자려다 삶이 힘들어 잠이 들지 않을 때면, 녀석에게 다가가선</div> <div>"넌 좋겠다. 걱정 없어서..." 라고 하면 </div> <div>한숨을 푹 내쉬곤 한심하게 저를 쳐다보던 녀석이 생각나네요.</div> <div>녀석도 걱정이 많았을텐데...</div></div> <div><br></div> <div>아무래도 우울증에 걸린 것 같네요.</div> <div>너무 힘들어서, 조만간 유기견 센터에 가봐야겠어요.</div> <div>제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우~" 하는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늑대 소리로 울면 따라울던 그 녀석,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 너무나도 보고싶어요.</span></div> <div><br></div> <div><br></div>
    사자향의 꼬릿말입니다
    우리집 복덩이 해피의 작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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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4/10/22 03:49:46  222.108.***.38  수수♪  147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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