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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852096
    작성자 : 920312
    추천 : 122
    조회수 : 13557
    IP : 118.91.***.69
    댓글 : 7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3/12 00:34:37
    원글작성시간 : 2014/03/11 15:39:44
    http://todayhumor.com/?humorbest_852096 모바일
    신경외과1년차가 알려주는 우리나라 의료수가

    학교 선배가 선배 지인분의 글을 공유하셔서 제 뉴스피드에 뜬 글입니다. 

    신경외과 일년차 때 있었던 일이다.

    새벽 한시 졸리는 눈을 붙잡고 커피마시면서 일하고 있는데 응급실 콜이 온다.

    머리가 찢어진 환자가 왔는데 피가 너무 많이 나서 내가 내려와서 봤으면 좋겠다고 한다.

    에이! 소리한번 지르고 내려가본다.

    응급실에 가보니 술취한 아저씨가 머리에 피를 질질 흘리면서 일어나서 난동부리고 있다.

    가족들은 가만히좀 있으라고 소리지르고 있고

    한마디로 난장판이다.

    잘 보니깐 머리에 5cm 정도 찢어진 상처가 있고 출혈이 심하다.

    넘어져 찧어서 생긴 상처라서 모양이 이쁘지는 않다.

    그래서 일단 진정시키고 열심히 설득했다. 꼬매고 집에 가자고 이러고 가서

    나중에 덧나면 더 큰수술 해야하고 더 고생한다고 반협박하면서 눕혔다.

    일단 병동원 선생님이 와서 상처부위를 면도기로 면도를 해준다.

    그동안 필요한것들을 준비 시킨다.

    국소 마취제 lidocaine 준비 시키고 실과 바늘 (nylon 2-0) 그리고 소독약(베타딘), 소독약 바르는 면으로 된 볼,

    그리고 거즈, 그리고 주사기 2개 (세척(irrigation) 할 주사기와 마취시킬 주사기) 그리고 1L가량의 normal saline 이 필요하다.

    일단 이 시술은 창상감염이 문제가 될수 있기 때문에 무균 시술이 중요하다.

    그래서 베타딘 거즈로 면도한 곳을 싹 닦는다. 균 다 없어지라고 열심히 닦고 saline 으로 열심히 세척한다.

    그리고 국소 마취 하고 또 열심히 닦고 세척한다.

    그리고 한땀 한땀 꼬맨다. 찧어서 찢어진 상처는 칼로 베인 상처랑은 다르게 울퉁불퉁하게 찢어져서 봉합(suture)이 쉽지는 않다.

    출혈이 있는 부위를 세게 꽉 꼬매서 지혈 시키고 상처가 이쁘게 봉합이 될 수 있도록 살을 칼로 자르기도 하면서 봉합(suture) 을 잘해본다.

    환자는 술취해서 성질내고 움직이지 마라고 소리지르고 이러다가 결국 봉합이 끝나고 이쁘게 꼬매진거를 보며 만족해한다.

    여기까지는 기분이 좋다.

    오늘 친구가 구두 고친 이야기를 해줬었다. 구두 굽을 고치러 갔더니 원래는 만오천원인데 자기 구두는 비싼 구두라서

    이만 오천원을 내야한다고 그래서 고쳤는데 며칠 안가서 구두 굽이 다시 흔들린다는 것이다.

    갑자기 내가 한 행위료는 얼마일까 궁금해서 찾아봤다.

    정부가 5cm 상처 봉합이라는 행위 수가는 정확히 만팔천삼백삼십원 (18330원)

    환자가 내는 돈은 3000원 정도인거 같다.

    내 친구는 구두 굽이 흔들린다고 따지러 가지도 않는다. 그냥 그러려니 한다.

    하지만 그 환자분은 내가 꼬맨부위가 덧나거나 풀려진다면 가만히 있지는 않을것이다.

    그냥 그 사람 머리 봉합 비용은 비싼 구두와 싼 구두 사이쯤 되는 가격이었는데...

    물론 응급진료비나 항생제 등등 다른 약값을 더 하면 그 환자분도 많은 돈을 내셨을 거다.

    그뒤로도 병원에 와서 소독하느라 계속해서 돈을 조금씩 더 내고 고생도 많이 하셨을거다.

    그리고 나도 그렇다고 구두방 아저씨가 부럽지는 않다.

    내가 더 보람도 많이 느꼈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그리고 월급도 내가 더 많을거라고 생각이 드니깐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그렇고 그런건 6년 이라는 시간을 포기하고 일억 넘게 돈을 들여 의사가 되었으나

    내가 하는일의 가치는 너무나 작다는 생각이 들게된다.

    사람 머리 피부의 물질적 가치를 약간 좋은 구두 정도로 매겨놓고 책임은 에쿠스 정도를 지게한다.

    왜 돈때문에 열받느냐고? 쉽게 말해 이런거다 삼성 갤럭시노트3를 보자

    우리나라의 얼마나 최첨단 과학이 밀집되어있으며 수많은 연구진들과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겠는가

    그래서 삼성은 이것을 대략 80만원 정도로 팔려고 내놓았는데 정부에서 이건 3만원에 팔아!! 라고 정해버리면

    얼마나 그 사람들의 노력과 첨단 과학은 싸구려가 되는건가

    일단 돈문제를 떠나서 그사람들의 가치가 3만원짜리로 하락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요즘 의사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다.

    일반사람들도 다 아는 얘기다. 요즘은 피부, 비만을 해야 돈을 번다며?

    아니 왜 흉부외과 의사가 피부 비만을 해야 돈을 벌지? 심장수술이랑 폐수술을 배워놓고 피부 비만을 해야 돈을 번다니

    그러니깐 난 자동차를 만들 기술을 죽어라 배웠지만 아이들 네발 자전거를 만들어야 돈을 벌어.

    난 대학원에서 유체역학을 전공하고 중동의 송유관을 만드는데 참여 했지만 중 고등 학생들 과학을 가르쳐야 먹고 살아.

    난 심장 수술을 배웠지만 피부 비만을 해야 먹고 살아.

    많이 다른가? 이게 지금 우리나라 의료정책의 방향이고 의사들 현실이다.

    원격진료, 의료 영리화, 포괄수가제 다 뭐든 마찬가지다 의사들의 자유로운 진료를 방해하고 자존심을 깔아 뭉게는 의료 제도들.

    우리도 철도노조나 다른 파업했던 수많은 노조들이 정부에게 어떻게 무너졌는지 봐왔다.

    의사들이 다 망해버려도 괜찮다.

    우리나라 훌륭한 의료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하지만 정부도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유럽의 왕정도 중산층에 의해 무너졌다.

    출처: 제 페이스북 뉴스피드 (선배지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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