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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839807
    작성자 : 잘못들었슴돠
    추천 : 29
    조회수 : 2173
    IP : 182.222.***.54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2/18 17:33:47
    원글작성시간 : 2014/02/18 16:28:15
    http://todayhumor.com/?humorbest_839807 모바일
    [밀아문학] 운수 좋은 날

    새침하게 흐린 서버가 요정이 나올 듯하더니 요정은 아니 오고 초콜릿을 주다만 광분이 추적추적 내리었다.

    이날이야말로 브리튼 안에서 숟가락꾼 노릇을 하는 아서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순위권에(거기도 순위권밖은 아니지만) 들어간답시는 앞집 친구님을 주말까지 비숟해 드린 것을 비롯으로 행여나 알림이 있을까 하고 상단바에서 어정어정하며 내리는 알람 하나하나에게 거의 비는 듯한 눈결을 보내고 있다가 마침내 과금인 듯한 배수장이를 월요일까지 숟질해 주기로 되었다.

    첫번에 명함, 둘째 번에 키라 - 시즌 댓바람에 그리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야말로 재수가 옴붙어서 열시즌 동안 명함 구경도 못한 첨지는 오성짜리 루시카 한장, 또는 포풀라가 찰깍하고 덱위에 떨어질 거의 눈물을 흘릴 만큼 기뻤었다. 더구나 이날 이때에 지갑의 2500MC어치 세뱃돈이 그에게 얼마나 유용한지 몰랐다. 컬컬한 주말에 홍차 잔도 적실 있거니와 그보다도 앓는 페이에게 11연챠 번도 사다줄 있음이다.

    그의 페이가 기침으로 쿨럭거리기는 벌써 달포가 넘었다. 명함도 굶기를 먹다시피 하는 형편이니 물론 녹차 일이 없다. 구태여 쓰려면 바도 아니로되 그는 Zotca 놈에게 돈을 주어 보내면 재미를 붙여서 자꾸 온다는 자기의 신조(信條) 어디까지 충실하였다. 따라서 과금에게 보인 적이 없으니 무슨 병인지는 없으되 반듯이 누워 가지고, 일어나기는 새로 모로도 눕는걸 보면 중증은 중증인 . 병이 이대도록 심해지기는 열흘 전에 가챠를 먹고 체한 때문이다.

    그때도 아서가 오래간만에 원기옥을 풀어서 슈레플 명함과 인연포인트 금카를 뽑아 주었더니 아서의 말에 의지하면 오라질 년이 천방지축(天方地軸)으로 비합요일에 합쳤다. 마음은 급하고 경험치는 달지 않아 노풀도 안된 것을 오라질 년이 숟가락은 고만두고 풀덱으로 움켜서 숟탐에 좋아요도 날리지 않고 누가 빼앗을 듯이 각요를 치더니만 그날 저녁부터 AP 땅긴다, BC 켕긴다고 눈을 홉뜨고 지랄병을 하였다. 그때 아서는 열화와 같이 성을 내며,

    에이, 오라질 , 조롱복은 수가 없어, 먹어 , 먹어서 , 어쩌란 말이야! 눈을 바루 뜨지 못해!”하고 아서는 앓는 이의 뺨을 후려갈겼다. 홉뜬 눈은 조금 바루어졌건만 이슬이 맺히었다. 아서의 눈시울도 뜨끈뜨끈하였다.

    환자가 그러고도 먹는 데는 물리지 않았다. 사흘 전부터 3배수 명함이 가지고 싶다고 남편을 졸랐다.

    이런 오라질 ! 본카도 먹는 년이 배수는, 처먹고 지랄병을 하게.”라고, 야단을 쳐보았건만, 사주는 마음이 시원치는 않았다.

    인제 3배수를 사줄 수도 있다. 앓는 페이 곁에서 배고파 보채는 레비(성탄형)에게 4성을 사줄 수도 있다. - 세뱃돈을 손에 아서의 마음은 푼푼하였다. 그러나 그의 행운은 그걸로 그치지 않았다. 땀과 손기름이 섞여 흐르는 스마트폰을 기름주머니가 안경천으로 닦으며, 월요비경을 돌아나올 때였다. 뒤에서 <숟갈러!> 하고 부르는 소리가 난다. 자기를 불러 멈춘 사람이 비경 연금술사인 첨지는 보고 짐작할 있었다. 아서는 다짜고짜로, “합요일 정오까지 얼마요?”라고, 물었다.

    아마도 5000 쯤에 있는 이로 달리는 아서가 적음을 이용하여 순위권에 들려 함이리라. 오늘 달리기로 작정은 하였건만 광분은 순삭, 강적은 안쳐주고 해서 어찌할 모르다가 마침 아서를 보고 뛰어나왔음이리라. 그렇지 않으면 초콜렛을 먹지 못해서 질질 흘리고, 비록 <전시즌> 5배수일망정 덱리더로 딜을 맞으며 김아서를 뒤쫓아 나왔으랴.

    Separator.jpg

    합요일 정오까지 말씀입니까.”하고 아서는 잠깐 주저하였다. 그는 시즌중에 홍녹도 없이 곳을 철벅거리고 가기가 싫었음일까? 처음 , 둘째 것으로 그만 만족하였음일까? 아니다, 결코 아니다. 이상하게도 꼬리를 맞물고 덤비는 행운 앞에 조금 겁이 났음이다. 그리고 집을 나올 페이의 부탁이 마음에 켕기었다. - 앞집 친구님한테서 부르러 왔을 병인은 뼈만 남은 얼굴에 유일의 생물 같은 유달리 크고 움폭한 눈에 애걸하는 빛을 띠우며, “오늘은 나가지 말아요. 제발 덕분에 집에 붙어있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라고, 모기 소리같이 중얼거리고 숨을 걸그렁걸그렁 하였다.

    그때에 아서는 대수롭지 않은 듯이, “압다, 젠장맞을 , 빌어먹을 소리를 하네. 맞붙들고 앉았으면 누가 먹여 살릴 알아.”하고, 훌쩍 뛰어나오려니까 환자는 붙잡을 듯이 팔을 내저으며, “나가지 말라도 그래, 그러면 일찌기 들어와요.”하고, 목메인 소리가 뒤를 따랐다.

    합요일까지 가잔 말을 들은 순간에 경련적으로 떠는 , 유달리 큼직한 , 듯한 페이의 얼굴이 아서의 눈앞에 어른어른하였다. “그래 합요일 자정까지 얼마란 말이요?”하고 학생은 초조한 듯이 숟가락꾼의 얼굴을 바라보며 혼잣말같이, “삼천위 컷이 1.1 있고, 다음에는 3.0이든가.”라고, 중얼거린다.

    시즌 키풀 할때까지 뽑아줍시요.” 말이 저도 모를 사이에 불쑥 아서의 입에서 떨어졌다. 입으로 부르고도 스스로 엄청난 덱지랖에 놀래었다. 한꺼번에 이런 목표를 불러라도 지가 얼마만인가! 그러자 용기가 병자에 대한 염려를 사르고 말았다. 설마 오늘 내로 어떠랴 싶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제일 제이의 행운을 곱친 것보다도 오히려 갑절이 많은 행운을 놓칠 없다 하였다.

    시즌 키풀은 너무 과한데.” 이런 말을 하며 아서는 고개를 기웃하였다.

    아니올시다. 컷으로 치면 여기서 거기가 15배가 넘는답니다. 이런 강적엔 좀더 주셔야지요.”하고 빙글빙글 웃는 숟러의 얼굴에는 숨길 없는 기쁨이 넘쳐 흘렀다.

    그러면 달라는 대로 띄워 터이니 빨리 가요.” 관대한 어린 아서는 그런 말을 남기고 총총히 차도 먹고 덱도 챙기러 데로 갔다.

    아서를 태우고 나선 아서의 매너딜은 이상하게 거뿐하였다. 숟질을 한다느니보다 거의 자숟을 켜놓은 듯하였다. 커넥팅도 어떻게 속히 도는지 Zotca서버 보단 마치 얼음을 지쳐나가는 <이상화> 모양으로 미끄러져 가는 듯하였다. Wifi 전용선이라 매끄럽기도 하였지만.

    이윽고 치는 이의 손은 무거워졌다. 자기 거점 가까이 다다른 까닭이다. 새삼스러운 염려가 그의 가슴을 눌렀다. <오늘은 나가지 말아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이런 말이 잉잉 그의 귀에 울렸다. 그리고 병자의 움쑥 들어간 눈이 원망하는 듯이 자기를 노리는 듯하였다. 그러자 엉엉하고 우는 레비의 곡성을 들은 듯싶다. 딸국딸국 하고 모으는 소리도 나는 듯싶다.“ 이리우, 각요 놓치겠구먼.”하고 띄운 이의 초조한 부르짖음이 간신히 그의 귀에 들어왔다. 언뜻 깨달으니 첨지는 숟가락을 비경 한복판에 엉거주춤 멈춰있지 않은가.

    , .”하고, 아서는 또다시 달음질하였다. 거점이 차차 멀어갈수록 아서의 숟질에는 다시금 신이 나기 시작하였다. 숟가락을 재게 놀려야만 쉴새없이 자기의 머리에 떠오르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잊을 듯이.

    합요일까지 끌어다주고 깜짝 놀란 시즌 키풀을 정말 손에 쥠에, 말마따나 열배나 되는 컷을 딜을 맞아 가며 질퍽거리고 생각은 아니하고, 거저나 얻은 듯이 고마왔다. 졸부나 듯이 기뻤다. 제자식 뻘밖에 안되는 어린 아서에게 허리를 굽히며, “순위권 꼭드십시요.”라고 깍듯이 재우쳤다.

    그러나 BC 털털거리며 접속오류속에 돌아갈 일이 꿈밖이었다. 노동으로 하여 흐른 땀이 식어지자 굶주린 창자에서, 흐르는 폰에서 어슬어슬 열기가 솟아나기 비롯하매 시즌 키풀이란 덱이 얼마나 괜찮고 괴로운 것인 절절히 느끼었다. 비경을 떠나는 그의 손길은 하나 없었다. 온몸이 옹송그려지며 당장 자리에 엎어져 일어날 같았다.

    젠장맞을 ! 접속오류를 맞으며 BC 털털거리고 돌아를 간담. 이런 빌어먹을, 할미를 붙을 Zotca 남의 상판을 딱딱 때려!”

    그는 몹시 홧증을 내며 누구에게 반항이나 하는 듯이 게걸거렸다. 그럴 즈음에 그의 머리엔 새로운 광명이 비쳤나니 그것은 <이러구 아니라 근처를 빙빙 돌며 주말 오기를 기다리면 손님을 태우게 될는지도 몰라> 생각이었다. 오늘 운수가 괴상하게도 좋으니까 그런 요행이 한번 없으리라고 누가 보증하랴. 꼬리를 굴리는 행운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내기를 해도 좋을 만한 믿음을 얻게 되었다. 그렇다고 주말 순삭자숟러의 등살이 무서우니 이벤트비경 앞에 섰을 수는 없었다.

    그래 그는 이전에도 여러 해본 일이라 바로 이벤트 비경 앞에서 조금 떨어지게, 사람 다니는 길과 커넥팅 틈에 덱리더를 세워놓고 자기는 근처를 빙빙 돌며 형세를 관망하기로 하였다. 얼마만에 주말은 왔고, 수십 만이나 되는 손이 비경으로 쏟아져 나왔다. 중에서 손님을 물색하는 아서의 눈엔 양머리에 뒤축 높은 구두를 신고 <망토>까지 두른 기생 퇴물인 , 난봉 여학생인 듯한 어우동의 모양이 띄었다. 그는 슬근슬근 아서의 곁으로 다가들었다.

    아씨, 숟갈러 아니 타시랍시요?”

    여학생인지 뭔지가 한참은 매우 탯갈을 빼며 입술을 다문 아서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아서는 구걸하는 거지나 무엇같이 연해연방 그의 기색을 살피며, “아씨, 자숟 애들보담 아주 싸게 모셔다 드리겠읍니다. 컷이 어디신가요.”하고, 추근추근하게도 여자의 들고 있는 인삿말에 좋아요를 날려 대었다.

    이래, 귀치않게.” 소리를 벽력같이 지르고는 돌아선다. 아서는 어랍시요 하고 물러섰다.

    주말은 왔다. 아서는 원망스럽게 주말비경 타는 이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예감(豫感) 틀리지 않았다. 서버가 빡빡하게 사람을 싣고 움직이기 시작하였을 타고 남은 손이 하나 있었다. 굉장하게 컬렉션을 들고 있는걸 보면 아마 붐비는 서버 안에 이미지파일이 크다 하여 Zotca에게 밀려내려온 눈치였다. 아서는 대어섰다.

    숟갈러를 타시랍시요.”

    한동안 값으로 승강이를 하다가 강적 한장에 토요일까지 태워다주기로 하였다. 숟갈딜이 무거워지매 그의 손은 이상하게도 가벼워졌고 그리고 숟가락이 가벼워지니 손은 다시금 무거워졌건만 이번에는 마음조차 초조해 온다. 거점의 광경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리어 인제 요행을 바랄 여유도 없었다. 나무 등걸이나 무엇 같고 같지도 않은 손을 연해 꾸짖으며 갈팡질팡 뛰는 수밖에 없었다.

    Separator.jpg

    저놈의 숟가락군이 저렇게 딜에 취해가지고 커넥팅에 어찌 가노, 라고 가는 사람이 걱정을 하리만큼 그의 걸음은 황급하였다. 거점의 흐리고 비오는 하늘은 어둠침침하게 벌써 황혼에 가까운 듯하다. 일요일 앞까지 다달아서야 그는 턱에 닿은 숨을 돌리고 걸음도 늦추잡았다. 걸음 걸음 거점이 가까와올수록 그의 마음조차 괴상하게 누그러웠다. 그런데 누그러움은 안심에서 오는 아니요, 자기를 덮친 무서운 불행을 빈틈없이 알게 때가 박두한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그는 불행에 다닥치기 시간을 얼마쯤이라도 늘리려고 버르적거렸다. 기적(奇蹟) 가까운 벌이를 하였다는 기쁨을 있으면 오래 지니고 싶었다. 그는 두리번두리번 사면을 살피었다. 모양은 마치 자기 거점 - 불행을 향하고 달려가는 다리를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없으니 누구든지 나를 잡아 다고, 구해 다고 하는 듯하였다.

    그럴 즈음에 마침 길가 MC샾에서 그의 친구 마서가 나온다. 그의 계집애처럼 귀욤한 얼굴에 홍조가 돋는 , 덱은 보랏빛 밀레가 덮였거늘, 노르탱탱한 모발이 바짝 말라서 여기저기 탈색이 되고, 밀레도 있대야 아리아드나 한장에 멸염형 스사노오 뿐인 아서의 추덱 하고는 기이한 대상을 짓고 있었다.

    여보게 아서, 자네 숟질 들어갔다 오는 모양일세그려. 많이 벌었을 테니 빨리게.”

    오토코노코는 검서를 보든 맡에 부르짖었다. 목소리는 몸짓과 딴판으로 연하고 싹싹하였다. 아서는 친구를 만난 어떻게 반가운지 몰랐다. 자기를 살려준 은인이나 무엇같이 고맙기도 하였다.

    자네는 벌써 한잔 모양일세그려. 자네도 오늘 재미가 좋아보이.”하고, 아서는 얼굴을 펴서 웃었다.

    압다, 재미 좋다고 홍차 먹을 낸가. 그런데 여보게, 자네 왼몸이 어째 4대강에 빠진 명박쥐 같은가? 어서 이리 들어와 말리게.”

    뽑기집은 훈훈하고 뜨뜻하였다. 새로나온 배수카드를 소개할 적마다 뭉게뭉게 떠오르는 지름신, Zotca 뻑하면 구워내는 확정연챠 이벤트며 뽑기포인트며 티켓이며 인연포인트며 2배수…… 너저분하게 늘어놓인 카드 탁자에 아서는 갑자기 속이 쓰려서 견딜 없었다. 마음대로 양이면 거기 있는 모든 카드를 모조리 깡그리 집어삼켜도 시원치 않았다. 하되 덱고픈 이는 우선 분량 많은 인연뽑기 5만포인트를 써버리기로 하고 꽁가챠를 까보였다.

    주린 덱은 금카맛을 보더니 더욱더욱 비어지며 자꾸자꾸 들이라들이라 하였다. 순식간에 시즌지난 3배수 종류를 그냥 물같이 노풀하고 말았다. 다음 가챠를 받아들었을 데우던 홍차 잔이 더웠다. 마서와 같이 마시자 원원히 비었던 BC 찌르르하고 창자에 퍼지며 얼굴이 화끈하였다. 눌러 녹차 잔을 마셨다.

    아서의 눈은 벌써 개개 풀리기 시작하였다. 계좌에 얹힌 세뱃돈을 숭덩숭덩 떼어서 MC 짤랑거리며 홍차 잔을 뽑아라 하였다.

    마서 의아한 듯이 아서를 보며, “여보게 붓다니, 벌써 우리가 잔씩 먹었네, 돈이 사백 MC일세.”라고 주의시켰다.

    아따 이놈아, 사백MC 그리 끔찍하냐. 오늘 내가 카드를 뽑았어. 오늘 운수가 좋았느니.”

    그래 얼마나 뽑았단 말인가?”

    시즌 키풀을 뽑았어, 시즌 키풀을! 이런 젠장맞을 홍차 안부어……괜찮다 괜찮다, 달려도 상관이 없어. 오늘 산더미같이 벌었는데.”

    , 사람 취했군, 그만두세.”

    이놈아, 이걸 먹고 취할 내냐, 어서 먹어.”하고는 마서 귀를 잡아채며 취한 이는 부르짖었다. 그리고 홍차를 붓는 다섯 됨직한 멀린대가리에게로 달려들며, “이놈, 오라질 , 홍차를 붓지 않어.”라고 야단을 쳤다. 멀린대가리는 히히 웃고 마서를 보며 문의하는 듯이 눈짓을 하였다. 주정꾼이 눈치를 알아보고 화를 버럭내며, “에미를 붙을 오라질 놈들 같으니, 이놈 내가 돈이 없을 알고.”하자마자 가상계좌를 훔칫훔칫 하더니 1000MC 짜리 한장을 멀린대가리 앞에 펄쩍 집어던졌다. 사품에 100MC 동전이 잘그랑 하며 떨어진다.

    여보게 떨어졌네, 돈을 끼얹나.” 이런 말을 하며 일변 카드를 줍는다. 첨지는 취한 중에도 돈의 거처를 살피는 듯이 눈을 크게 떠서 땅을 내려다보다가 불시에 하는 짓이 너무 더럽다는 듯이 고개를 소스라치자 더욱 성을 내며, “봐라 ! 더러운 놈들아, 내가 돈이 없나, 다리뼉다구를 꺾어놓을 놈들 같으니.”하고 마서의 주워주는 돈을 받아, “ 원수엣 ! 육시를 !”하면서, 풀매질을 친다. 벽에 맞아 떨어진 돈은 다시 카드뽑는 구체에 떨어지며 정당한 매를 맞는다는 듯이 쨍하고 울었다.

    홍차 잔은 부어질 겨를도 없이 말려가고 말았다. 아서는 입술에 붙은 홍차를 빨아들이고 나서 매우 만족한 듯이 엑스칼리버를 쓰다듬으며, “ 부어, 부어.”라고, 외쳤다.

    먹고 나서 첨지는 마서의 어깨를 치며 문득 껄껄 웃는다. 웃음 소리가 어떻게 컸는지 뽑기집에 있는 이의 눈은 모두 아서에게로 몰리었다. 웃는 이는 더욱 웃으며, “여보게 마서, 우스운 이야기 하나 할까. 순위권러너를 태우고 합요일에까지 가지 않았겠나.”

    그래서.”

    갔다가 그저 오기가 됐데그려. 그래 비경에서 어름어름하며 손님 하나를 태울 궁리를 하지 않았나. 거기 마침 마나님이신지 여학생님이신지 - 요새야 어디 논다니와 아가씨를 구별할 수가 있던가 - <망토> 두르고 비를 맞고 있겠지. 슬근슬근 가까이 가서 숟갈러 타시랍시요 하고 좋아요를 날리려니까 손을 뿌리치고 돌아서더니만 < 남을 이렇게 귀찮게 굴어!> 소리야말로 츤데레 소리지, 허허!”

    아서는 교묘하게도 정말 츤데레 같은 소리를 내었다. 모든 사람은 일시에 웃었다.

    빌어먹을 깍쟁이 같은 , 누가 저를 어쩌나, < 남을 귀찮게 굴어!> 어이구 소리가 처신도 없지, 허허.”

    웃음 소리들은 높아졌다. 그러나 웃음 소리들이 사라지기 전에 아서는 훌쩍훌쩍 울기 시작하였다.

    마서는 어이없이 주정뱅이를 바라보며, “금방 웃고 지랄을 하더니 우는 무슨 일인가.”

    아서는 연해 코를 들여마시며, “우리 페이가 죽었다네.”

    , 페이가 죽다니, 언제?”

    이놈아 언제는. 오늘이지.”

    엑기 미친 , 거짓말 말아.”

    거짓말은 , 참말로 죽었어, 참말로... 페이 시체를 거점에 뻐들쳐놓고 내가 술을 먹다니, 내가 죽일 놈이야, 죽일 놈이야.”하고 아서는 엉엉 소리를 내어 운다.

    마서는 흥이 조금 깨어지는 얼굴로, “ 사람이, 참말을 하나 거짓말을 하나. 그러면 거점으로 가세, .”하고 우는 이의 팔을 잡아당기었다.

    마서의 끄는 손을 뿌리치더니 아서는 눈물이 글썽글썽한 눈으로 싱그레 웃는다.

    죽기는 누가 죽어.”하고 득의가 양양.

    죽기는 죽어, 생때같이 살아만 있단다. 오라질 년이 치아리를 죽이지. 인제 나한테 속았다.”하고 어린애 모양으로 손뼉을 치며 웃는다.

    사람이 정말 미쳤단 말인가. 나도 페이찡이 앓는단 말은 들었는데.”하고, 마서도 어느 불안을 느끼는 듯이 아서에게 돌아가라고 권하였다.

    죽었어, 죽었대도그래.”

    아서는 홧증을 내며 확신있게 소리를 질렀으되 소리엔 죽은 것을 믿으려고 애쓰는 가락이 있었다. 기어이 1000MC어치를 채워서 홍차 잔씩 먹고 나왔다. 궂은 커넥팅은 의연히 데굴데굴 구른다.

    Separator.jpg

    아서는 취중에도 5배수를 뽑아가지고 거점에 다달았다. 거점이라 해도 물론 셋집이요, 전체를 세든 아니라 안과 뚝떨어진 행랑방 간을 빌려 것인데 물을 길어대고 달에 노말 한장씩 내는 터이다. 만일 아서가 주기를 띠지 않았던들 발을 대문에 들여놓았을 그곳을 지배하는 무시무시한 정적(靜寂) - 폭풍우가 지나간 뒤의 바다 같은 정적에 다리가 떨렸으리라.

    쿨룩거리는 기침 소리도 들을 없다. 그르렁거리는 숨소리조차 들을 없다. 다만 무덤같은 침묵을 깨뜨리는 - 깨뜨린다느니보다 한층 침묵을 깊게 하고 불길하게 하는 빡빡하는 그윽한 소리, 어린애의 빠는 소리가 뿐이다. 만일 청각(聽覺) 예민한 같으면 빡빡 소리는 따름이요, 꿀떡꿀떡 하고 넘어가는 소리가 없으니 젖을 빤다는 것도 짐작할는지 모르리라.

    혹은 아서도 불길한 침묵을 짐작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대문에 들어서자마자 전에 없이, “ 난장 맞을 , 남편이 들어오는데 나와보지도 않아, 오라질 .”이라고 고함을 수상하다. 고함이야말로 몸을 엄습해오는 무시무시한 증을 쫓아버리려는 허장성세(虛張聲勢) 까닭이다.

    하여간 아서는 방문을 왈칵 열었다. 구역을 나게 하는 추기 못버린 시즌 키풀카드 밑에서 나온 먼지내, 팔지 않은 3,4성에서 나는 묵은내, 가지각색 때가 케케히 앉은 1세대 슈레플내, 병인의 썩은 내가 섞인 추기가 무딘 첨지의 코를 찔렀다.

    방안에 들어서며 5배수를 한구석에 놓을 사이도 없이 주정군은 목청을 있는 대로 내어 호통을 쳤다.

    이런 오라질 , 주야장천(晝夜長川) 누워만 있으면 제일이야! 아서가 와도 일어나지를 못해.”라는 소리와 함께 발길로 누운 이의 다리를 몹시 찼다. 그러나 발길에 채이는 요정의 살이 아니고 나무등걸과 같은 느낌이 있었다. 이때에 빽빽 소리가 응아 소리로 변하였다. 레비가 물었던 젖을 빼어놓고 운다. 운대도 얼굴을 찡그려 붙여서, 운다는 표정을 뿐이다. 응아 소리도 입에서 나는 아니고 마치 뱃속에서 나는 듯하였다. 울다가 울다가 목도 잠겼고 기운조차 시진한 같다.

    발로 차도 보람이 없는 보자 아서는 페이의 머리맡으로 달려들어 그야말로 까치집 같은 환자의 머리를 꺼들어 흔들며, “ 년아, 말을 , 말을! 입이 붙었어, 오라질 !”

    “…”

    으응, 이것 , 아무 말이 없네.” “…”

    이년아, 죽었단 말이냐, 말이 없어.”

    “…”

    으응. 대답이 없네, 정말 죽었나버이.”

    이러다가 누운 이의 창을 덮은, 위로 치뜬 눈을 알아보자마자, “ 눈깔! 눈깔! 나를 바라보지 못하고 천정만 보느냐, .”하는 끝엔 목이 메었다. 그러자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의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한 얼굴을 어룽어룽 적시었다. 문득 아서는 미칠 듯이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한테 비비대며 중얼거렸다.

    “5배수를 뽑아놓았는데 쓰지를 못하니, 쓰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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