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는 물건 나눕니다" 선의 이용해 신상턴 일베

오유 '나눔문화' 믿은 회원들…주소·사진 사이트에 무차별 공개돼

http://www.pressby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18434

▲ 일베에 올라온 신상털이 게시글 캡쳐

얼마전 인천 동암역 인근에 '솔로남성 낚시'로 논란이 된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이 인터넷 유머사이트 '오늘의유머(오유)' 회원들의 선의를 악용해 회원정보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베 회원 '이상한얼굴'은 26일 자신에게 메일을 보내온 오유 회원들의 신상정보를 사이트에 공개했다. 이 회원은 오유회원들이 '나눔'이라는 이름으로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하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이용해 오유 사이트에 컴퓨터, 휴대폰, 패딩잠바를 나눔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를 통해 이메일을 보낸 회원들의 정보를 공개한 것.

해당 게시물에는 '서초구 서초동 OOOO-o번지 OOO호'라거나 '경기도 성남시 OOO동 OOOO OO아파트 OOOO'호 라며 주소가 그대로 노출돼있었으며 보내온 메일에 대한 자신의 평을 남기기도 했다.

평중에는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는 글이나 "전남지역이 고향인데 자기가 부서먹은 폰을 왜 남한테 달라고 하냐"는 글이 적히기도 했다.

또 보내온 공개된 이메일에는 사진을 첨부해서 보낸 이도 있었다. 해당 회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소로 조만간 일괄단체편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발송내용은 조언을 받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유의 나눔 문화. 26일 한 회원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8장을 기부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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