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P> <P>너무 꺼림칙 하고 무서워서  회사 휴식시간에 오유에 후다닥 들어 왔어요..ㅠ.ㅠ</P> <P> </P> <P>저는 복도식 아파트 맨 끝집에 삽니다.(101호)</P> <P>계단도 반대편쪽이 있어서  그냥 막다른 끝 집 입니다.</P> <P>아침에 저는 출근 준비를, 딸은 학교가려고 준비를 마치고 아침을 먹고 있었어요..   </P> <P>8시 10분쯤 됐나 ...복도쪽 방에  창문으로 그림자 하나가 슥~ 지나가더군요..</P> <P>친정엄마가 종종 아침거리 가지고 일찍 들르시곤해서  엄만가? 하고 현관문을 쳐다보고 있었어요..</P> <P>(엄마가 오셔도 문을 열어드리지 않고 번호키를 누르고 오시니까요..)</P> <P>그런데 아주 조그맣게 똑똑똑... 노크 소리가 세번 들립니다.</P> <P>저희집에 (정확히 저희집에 사는 사람에게) 볼일이 있다면 식별 가능한 노크를 하겠죠..</P> <P>딸아이가 밥을 막 씹다가 엄마 누가 온거 아니야? 하는데 다시 작은 노크소리가 똑똑...두번 들립니다.</P> <P>그래서 제가 현관으로 가며 누구세요?  하고 바깥 소리에 귀를 귀울이는데 휘적휘적 멀어지는 소리가 나는겁니다.</P> <P>아침이고 복도 맡은편으로 상가가 있고 상가에 사람들도 많이 나와 있어서 용기를 내서 문을 열어 보았습니다.</P> <P>야상에 모자를 입은 약간 마른 남자가 저희 옆집문(102호) 을 막 지나치더군요..</P> <P>그래서 큰소리로 누구세요? 무슨 일입니까? 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그 남자가 삐딱하게 뒤돌아보며 손을 살짝 흔들면서</P> <P>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니예요..하며 그냥 가버리는 겁니다..</P> <P>그때 103호 문이 열리며 그집 아저씨가 나오시며 제가 소리를 치니가 저한번 그 남자 한번 번갈아 보더라구요..</P> <P>정말 찰나에 그남자는 엘리베이터쪽으로 (달아나다시피) 사라졌고 </P> <P>103호 아저씨는 제게  무슨일??? 하는 얼굴로 출근을 하시더군요...</P> <P>저희 아파트에는 대부분 조선소 작업자분들이 많이 사시고 숙소로 이용하는 분들도 많아요..</P> <P>아침식사를 회사에서 하셔서  일곱시 반에는 다들 출근 하고 없거든요..</P> <P>설마 그 아침부터 도둑이였을까요?</P> <P>염탐을 나온거였을까요?</P> <P>아침에는 아이들이랑 저 뿐인데 준비하고 등교,출근 할때 마다 문 여는게 겁날 것 같아요..ㅠ.ㅠ</P> <P>사람이 있는걸 알았으면 안오겠죠?</P> <P>세상이 흉흉하니 정말  무섭더라구요..</P> <P>지금도 자꾸만 저희집 문을 누군가 열고 들어가는 상상이 되서 안절부절하고 있어요..ㅠ.ㅠ</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