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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627337
    작성자 : 밥먹는남자
    추천 : 20
    조회수 : 3037
    IP : 203.210.***.82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11 09:49:02
    원글작성시간 : 2013/02/10 16:15:20
    http://todayhumor.com/?humorbest_627337 모바일
    [실화][약 스압]나 가위 눌린 썰




    하.. 나란 남자... 

    하라면 하는 남자.. 


    올해는 시골 안내려가서 세뱃돈이 음스므로 음슴체 


    1. 도플갱어

    귀신 들릴뻔할 썰 이야기 할 때도 말했지만 

    난 원래 가위같은 거 잘 안눌리는 사람이었음 

    그런데 내가 가위에 눌리거나 악몽에 눌리는 기간이 있었음 

    그건 바로 시험기간.. ^ ^ ...

    아마 내 중,고등학교 내신성적의 평균 5점은 이 악몽과 가위에 의한 피로가 깎아먹었을 것 같음 

    절대 시험기간에 스타해서 그런거 아님 

    하여튼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전국적으로 특목고 붐이 일어남 

    개나 소나 특목고를 가겠다고 중딩때부터 입시를 준비했음 

    내가 thㅓ울 thㅏ 람 이어서 학원을 목동이나 강남 이런데 다녔는데 

    중3때 다니던 목동학원은 학원생들 굴리는게 쇠똥구리마냥 빡시게 굴렸음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만 되면 내신점수를 따야한다고 새벽 2~3시는 기본이었음 

    물론 그 때 교육법이 11시인가 그때 이후로는 학원수업이 금지였는데 

    그래서인지 학원생이 몇번 신고를 하기도 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원 반 담임은 새벽2시 반까지 자습을 시킴 

    식빵... 졸려서 죽을 뻔 함 

    그날도 새벽2시까지 수업을 하고 선생님이 차로 집까지 데려다 줬음 

    물론 가족들은 이미 자고 있고 나는 너무 피곤해서 씻거나 옷을 갈아입을 생각도 않하고 그냥 자야겠다 생각했음 

    그렇게 내 방에 가서 그냥 침대에 슥 들어갔는데 

    이상하게도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내 방 문 밖이었음 

    어헣ㅇ?? 뭐지 이러고 있다가 

    졸았나 보다 .. 이러고 그냥 내방문을 열어서 자려고 들어갔는데 

    이미 침대에 누가 누워있었음 

    자세히 보니 나였음 

    1차 멘붕 ㅋ....

    진짜 방문 손잡이를 그대로 잡은 채로 가만히 서있었음 

    이건 또 뭐지.. 이런 생각 밖에 안들었음 아직 가위라는걸 자각하지 못했음

    그런데 그렇게 내가 누워서 자는걸 보고있었는데 

    잠시후 누워서 자고있는 내가 눈을 뜨더니 슥~하고 고개를 돌려서 나를 봤음 

    결국 눈이 마주쳤음 

    2차멘붕이 왔음.. 아... 망할... 뭐야..

    이러는데 저게 내가 맞나? 저게 난가 내가 난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이 때는 그렇게 생각을 했음) 

    근데 이렇게 생각을 한 순간 내 시점이 바뀜 

    침대의 나와 방문 손잡이 잡고 서있는 나의 시점이 바뀌어서 

    내 의식은 이미 침대에 누워있고 방문 손잡이 잡고 서있는 내 모습을 침대속에서 보고 있었음 

    3차멘붕해버렸음...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어? 분명히 저건 나 맞는거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할때마다 의식이 교체됐음 

    결국 밤이 새고 다음날 아침이 올 때까지 두명의 나는 그자세 그대로 서로 눈을 마주쳤음...

    근데 정말 소름돋았던건, 내가 항상 문을 닫고 자고 정말 술에 떡이되서 집에 와도 방문은 항상 꼭꼭 닫고 자는데 

    그날도 분명히 문을 닫고 외투를 벗고 침대속에 들어갔던 기억이 선명함 

    근데 깨보니 방문이 어제 꿈속 내가 문을 열었던 각도정도로 열려있었음 .. 헐ㅋ... 

    하여튼 이 꿈은 이게 끝임 


    2. 처음보는 사람이 옆에 자고 있었던 썰 

    하.. 1번 써보고 나니까 왠지 처음 귀신들릴 뻔했던 썰보다 임팩트가 약해서 스스로 실망중임

    그래도 더 풀어보겠음 비행기 태워주면 대기권까지 올라감 칭찬좀.. ㅎ.. 

    이건 굉장히 최근이야기임 처음 썼던 글이 중2때고 1번글이 중3때면 이건 고3때이야기니까 

    비교적 최근인 건 맞음 

    고3때 학교에서 야자가 11시에 끝났음 10시부터 졸음이 오기 시작하는 나로써는 

    굉장히 잔인한 처사였음 중세시대 형벌만큼이나 가혹했음 

    특히 자습시간에 졸다가 복도에서 돌아다니는 선생님에게 걸리면 복도에서 벌을 서야했음 

    두배로 힘들었음 

    하여튼 이 날은 시험기간이 아니라 막 시험이 끝난 후였음 

    4월인가 5월인가 사설모의고사를 본 후라 하루종일 온 정신을 쏟다보니 

    힘이 확 빠졌었음 근데 또 자습을 하고있자니 짜증도 나고 힘들었음 

    오답노트하기 싫어서 만점받은 애들이 부러워지는 수준이었음 

    결국 두번인가 세번인가 선생님한테 잔소리를 듣고 집에 와서 딥슬립을 하려고 했음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그냥 교복을 입은채로 침대에 기어들어갔는데 (아청법? 후퇴하라!!) 

    정말 한 3초만에 잠에 들었던 것 같음 

    근데 밤에 잠을 자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했음 

    옆에서 누가 자꾸 툭툭 건드렸음 

    피곤하고 짜증나서 아 뭔데 이랬는데 

    옆으로 좀 가라고 해서 그냥 고분고분 말듣고 내 침대에서 조금 벽쪽으로 몸을 움직여주고 계속 잤음 

    근데 잠에 들려고 점점 졸음이 밀려오는데 

    순간 생각해보니 내 옆에서 잘 만한 사람이 없음 

    누나도 누나방에서 자고 부모님도 당연히 부모님에서 자는데 

    초등학교 1학년 때 사촌동생 놀러온 이후로 누구랑도 같은 침대에서 자본 적이 없었음

    헐.. 조금씩 잠이 깨기 시작하고 내 옆의 사람에 대한 생각이 확실히 든 이후로 잠이 확!! 깻음 

    잠이 깬 이후로 내 옆에 있는게 사람인지 귀신인지도 모르게 됐음 

    근데 또 가위눌린 건가 아님 공포에 질려서 그런가 몸에 힘이 안들어가고 손 끝도 못움직이겠음 

    눈에 힘은 잘 들어가는 것 같고 눈도 조금만 힘을 주면 떠질 것 같은데 

    내가 등을 벽쪽으로 하고 막 옆에 누운 사람쪽으로 얼굴이 향해 있어서 

    만약 눈을 뜨면 그사람 얼굴을 볼것만 같았음 

    그래서 눈을 온 힘을 주고 감고 있었음 

    온몸에 식은 땀이 흘러내리는데 과연 내 옆의 이건 누군가 부터 시작해서 

    꿈이었는데 평소에 공포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정신이 이상해진건 아닌가 까지 생각했음 

    긴장을 하다보니 온몸에 땀이 나서 얼굴에서 땀이 흐르는게 느껴졌음 

    근데 얼굴에 땀이 흐르다보니 더 섬뜩한 기분을 느끼게 됨 

    그 그 여름에 세수하고 나와서 선풍기 바람을 쐬면 물이 증발해서 얼굴이 시원한 기분 

    이 순간 나는 내 옆에 누운 사람의 입김을 느끼게 됨...

    순간 아 망했다.. 이생각이 들었음 

    옆에 누군가 누운게 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소름이 끼침 

    그 때부터 눈에 힘이 더 들어가서 절대로 눈을 뜨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음 

    보통 공포영화에서 이런 상황이면 주인공은 지체없이 눈을 뜨고 굉장히 독특한 디자인의 귀신을 보게되고 

    끄아아아아 이러겠지만 나는 수없이 많은 공포영화를 봐서 공포스러운 상황의 대처법을 조금은 알고있었음 

    그래서 최대한 눈을 뜨지 않으려고 노렸했음 

    그런데 결국 한계가 오고 말았음 

    평소에 그냥 힘을 안주고 눈을 감으면 오래 감을 수 있었겠지만 

    공포에 잠식되서 힘을 너무 줬던것 같음 눈 주위 근육이 움찔거리기 시작함 

    땀은 폭포처럼 쏟아져 내려서 내 누운 주변이 축축히 젖은 느낌을 받기 시작했음 

    눈이 너무 아파서 어느 순간 아 그래 어짜피 가위눌린거고 귀신이 얼굴 보라는 거같다 

    그냥 보고 말지 뭐 죽기야 하겠나.. 이런 생각이 들었음 

    지금 생각하면 보통 이런걸 포기라고 부름

    머리속에서 3,2,1 카운트 다운을 한 열번정도 했음 

    뜰까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에잇! 하고 확 눈을 떴음 

    근데 눈을 떠보니 정말 생전 한번도 보지 못한 여자 얼굴이 보였음 

    숏컷이었고 얼굴이 창백했는데 눈감고 그냥 자고 있었음 

    얼굴을 천천히 보면서 도대체 누구야!!!!!! 이러고 멘붕하고 있었는데 

    순간 그 여자가 눈을 떳음 

    근데 시선이라는게 항상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무의식 적으로 뭔가 움직이는 걸 쫓기 마련임 

    눈을 뜬 순간 나도 눈을 바라보고 말았음 

    근데 눈알이 없었음  세상에 그런 고어틱한걸 그렇게 가까이서 본건 처음이었음 

    분명히 눈을 감고 있었을 때는 눈알때문에 눈 두덩이가 생겼었는데 

    그 여자가 눈을 뜨니 정말 안에는 아무것도 안들어있고 

    뻘건 핏줄과 움찔거리는 근육들로 이루어진 살밖에 안보임 

    순간 정신을 잃었고 다음날 아침 일어났는데 

    일어나보니 내 누운 자리는 어젯밤 가위를 눌렸을 때 처럼 옆으로 향해서 누워있고 

    바깥쪽 이불이 젖혀져 있었음 누가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나간 것 처럼 

    결국 이 날은 하루종일 속이 메스꺼웠음 

    귀신도 정말 악취미임 



    가위 눌린 썰은 이게 끝임 

    악몽 썰도 있음 반응 좋으면 다음에 올리겠음    

    마지막으로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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