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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672356
    작성자 : 대워뽑나야나
    추천 : 39
    조회수 : 6325
    IP : 116.37.***.175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1/11/06 12:31:06
    원글작성시간 : 2021/11/01 02:16:4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672356 모바일
    엄마가 미래의 손녀옷을 숨겨두셨었네요..
    요새 당근마켓에 재미들려서 엄마랑 집에 뭐 팔거없는지 막 물건 찾다가

    엄마가 갑자기 아 맞다! 너 딸 낳으면 주려고 엄마가 간직해놓은 옷이 있는데... 이러시면서 옷을 꺼내오시는거예요. 

    제가 오잉...?? 
    아빠 욕하면서 나보고 혼자 살라고 그럴땐 언제고...

    꺼내온 코트가 너무 귀여워서 자랑해요ㅎㅎㅎㅎㅠㅠㅠㅋㅋㅋㅋ

    엄마가 피에르가르뎅에서 산 거라면서 이거 비싼거였다
    피에르가르뎅이 얼마나 유명했는지 아냐! 

    음...엄마.. 제조년월 2007년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안살듯

    내가 입을게♡ 

    ???


    엄마가 정색하면서 니 안드간다

    응 엄마♡ 안되는 게 어딨어

    크롭티 알지? 내가 살빼서 겨울에 크롭코트로 입을게♡ ><
    딸내미 패션리더 삽가능...☆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이거 지금까지 보관하신게 너무 귀엽기도 하고 
    (물론 물건 잘 안버리시는 편이긴 합니다만....^^;; 집에 장롱도 20년..화장대 20년...옷장 20년...다 제 친구)

    큰딸내미 그래도 시집보내고 손녀도 보고싶었구나 생각에 뭉클하기도 했네요.

    제가 사실은 취업은 했는데 일이 너무 적성에 안맞고 힘들어서 쉬고 있거든요. 
    엄마 입장에서는 20대 한창 청춘인 딸내미가 집에서 무기력하게 있으니까 얼마나 답답하고 또 안쓰러울까요.. ㅠㅠ 엄마 미안..

    가을이기도 하고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이 옷을 보면서 엄마랑 같이 오랜만에 웃었네요ㅎㅎㅎ 

    귀여운 털 코트 자랑..사실은 울 엄니 자랑코자 한 번 올려봅니다..ㅎㅎ
    출처 우리 집 20년된 장롱 속 울 엄니의 몰래 키워온 손녀에 대한 애정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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