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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667149
    작성자 : 공포는없다
    추천 : 55
    조회수 : 5691
    IP : 210.106.***.105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1/09/18 15:53:29
    원글작성시간 : 2021/09/17 21:48:05
    http://todayhumor.com/?humorbest_1667149 모바일
    귀신도 못깨웠던 내친구
    옵션
    • 펌글
    20대 중반에 일이니까 2013~15년 정도에 일임.  ​  지방살던 고등학교 친구 놈이 서울에서 자취를 하면서 면목동 쪽에 원룸을 구했음.
     ​  
    당시 자랑하기를 주변 시세보다 전세금이 싸다고 자랑했던 기억이 있음.   ​  ​  친구놈들끼리 3~4명이 모였을때 장난으로   ​  '야 왜 싼거냐? 귀신 나오는거 아니냐? '  ​  '처녀 귀신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말장난을 했었거든.  ​  ​ 

     다행이 올라간지 2~3달 동안 귀신 나왔다는 이야기는 안하더라,   ​  서울에서 잘살고 있는거 같길래. 가끔 서울에 일생겨서 놀러가면 그 친구 방에서 잠을 잤었음.   ​  ​ 

     그때 당시 친구들이 다들 페스티벌을 좋아서 서울에서 페스티벌을 하면 항상 올라가서 코스프레하고 놀러다니고 했었음.  ​  UMF나 월드클럽돔? 이런데 많이 다녔엇는데  ​  보통 한 3-4달에 한번씩 올라가서 1~2박을 했었음. 

     ​  ​  근데 나는 갈때마다 그 집에서 가위를 눌리는거임.   ​  자면서 귀신도 보고 했었는데 보이는 귀신이 매번 아기가 배위를 밟고, 여자가 머리 맡에서 쳐다보거나,   ​  할아버지가 구석에 쭈그리고 있는 식으로 매번 바뀌었음.   ​

     ​  그나마 여자 귀신인 빈도가 제일 높았음.  ​  가위 눌리다가 깨면 옆에서 친구놈이 코를 드르륵, 드르륵 골면서 자고 있었단 말이지.  ​  이 새끼 이러다가 죽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골아대서 내가 옆으로 돌려 눕혀주기했음. 

     ​  옆으로 누워서 자면 보통 코를 안골거든, 근데 이 새끼는 그래도 코를 골더라...  ​  ​  내가 그때마다 이 새끼 코고는 소리, 바뀐 잠자리, 페스티벌에서 놀다지쳐서 가위에 눌리나보다 했거든  ​ 

     왜냐면 이 집에 귀신이 나오면 집주인이 저렇게 태평하게 잘수가 없으니까.  ​  ​  그렇게 한 2년쯤 그 집에서 살다가 노원 쪽으로 이사를 가서 소고기 사준다고 나를 꼬셔서 이사짐 치우는거 도와달라주러 갔었거든?  ​  (소고기는 무한리필이었음)  ​  ​ 

     그때 집 정리하다 저녁 쯤에 배고프다고 음료수나, 술이나 한잔하자고 동네 편의점을 갔었음.   ​  지금같은 CU, GS 이런 대형 프렌차이즈가 아니라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는 소규모 프렌차이즈 편의점이었음. 이름도 생각이 안남.   ​ 

     보통 그 편의점에서 산다고 따라들어갔는데 편의점 아주머니랑 그래도 얼굴 잘아는거 같더라,   ​  '총각 이제 이사가? '  ​  '네, 노원쪽으로 이사가여,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  아주머니가 갑자기 이사 간다니까 말인데 이번에 총각 오래 못버틸 줄 알았다고,   ​  지금까지 온 사람 중에 제일 오래 버텼다고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  ​  

    친구랑 둘이 벙쪄서 ???? 이렇고 있는데  ​  이제와 말하지만 그 방에 귀신 나온다고 하시더라, 다들 반년 못버티고 6명 정도 나갔다고,   ​  이 이야기를 듣더니 친구놈이 이해가 안된다는 얼굴로 아주머니를 쳐다보다가 맥주 캔이랑 안주 간단하게 들고 나왔거든  ​  ​ 

     나와서 편의점 옆 구석에서 담배를 물길래, 내가 이 새끼한테 이게 뭔소리냐고 했거든?  ​  그러니까 이 새끼가 뭐지 농담하시는건가, 하더니 가끔 컵이랑 거울이 이상하게 테이블에서 떨어지더니 그게 귀신이 한짓인가? 하더니 낄낄거리더라 난 미1친1놈인가 싶었거든.  ​ 

     근데 이 놈이 고등학교 때부터 2-3달에 한번씩 잠들면 못일어나서 지각을 하던 놈임. 수업시간에 잠들어도 선생님이 깨워도 못일어나던 놈이란 말이지.  ​ 

     ​  아무튼 방에서 맥주 마시다가 잠들었는데 가위를 눌렀음.   ​  꿈에 머리를 산발은 한 여자가 나와서 내 다리를 잘근잘근 밟더라고, 내가 괴로워하다가 얼마간 밟히니까 말은 할수 있더라고,  ​ 

     여자한테 '이 새끼 이제 이사가요.' 하니까 멈췄다가 더 심하게 밟더라고 내가 밟히면서 이 여자가 2년동안 얼마나 존재감을 어필하고 싶었을까   ​  측은한 마음이 들더라.  ​  ​ 

     아무튼 이 곰 같은 새끼 때문에 그 집에서 내가 얻어자러가면 귀신 놈들이 나만 괴롭힌거 같음.  ​  지금도 가끔 내가 그 이야기하면 이 새끼가 자기는 2년 동안 못봤데 잠귀가 어두워서 모르겠다고 하더라.   ​  

    귀신도 못깨운 이 새끼가 레전드인거 같음.  ​  ​  그러면서 낄낄 거리면서 이뻤냐? 이 지랄 하더라,  ​  니 동거녀였으니까 직접 물어보라고 했어.  ​  ​ 

     ​  ​  출처 https://www.fmkorea.com/35579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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