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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636847
    작성자 : 밥좀주세여
    추천 : 50
    조회수 : 6412
    IP : 211.59.***.50
    댓글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0/09/22 20:00:20
    원글작성시간 : 2020/09/22 15:56:3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636847 모바일
    식문화 이야기 2탄 -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이번엔 고대 문명의 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식생활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길가메시로 유명한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고대 로마 기준으로도 한참 고대 문명 취급받았던 이집트이지요.

    참고 문헌은 '도해 식문화의 역사' 입니다만 그대로 베낀건 아니고 책 내용을 바탕으로 내용 추가도 하고 해서 좀 더 읽기좋게 꾸며 쓴 글입니다 ㅎㅎ

     

    식문화 1탄 - 중세시대

    https://www.dogdrip.net/281451912

     

     

    1. 대도시의 탄생과 화덕의 발명
      고대 문명 이전에는 부족단위로 살던 인간들이,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등 강력한 왕권에 의해 통치되면서 하나로 뭉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작은 마을이 아닌 커다란 대도시가 만들어지게 되었고, 이동을 위해 대충 지은 집이 아닌 정착하기 위해 흙과 돌로 만들어진 단단한 집이 만들어졌지요. 그 과정에서 흙을 이용한 화덕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밀을 익혀먹기 위한 요리도구의 시작인 셈이지요.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는 각각의 화덕을 발전시켰지만, 현재의 화덕은 메소포타미아식에 가깝습니다. 메소포타미아식 화덕은 돔 모양으로 만들어서 내부에 불을 지펴서 공기를 달군 다음 밀가루 반죽을 놓은 판을 집어넣어 빵을 넣는 구조입니다. 현대 이탈리아식 화덕과 비슷하죠? 이런 화덕을 아라비아어로 타누르 라고 불렀으며 인도식 화덕인 탄두르의 어원이 됩니다.
      그에 비해 이집트식 화덕은 속이 빈 원뿔형으로, 내부에서 불이 지펴져서 원뿔 꼭대기의 구멍으로 열기가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밀가루 반죽을 원뿔 표면에 붙여서 굽는 방식이죠. 말하자면 화덕 자체에 반죽을 붙여서 굽는 방식인데, 이러다보니 이집트의 빵은 오늘날의 빵처럼 둥글고 폭신한 빵이 아닌 납작한 빵이었다고 합니다.
     
     
    2. 이집트는 빵을 약으로도 사용하였다
      이집트 초기에는 보리(대맥)가 주식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보리빵이죠. 보리는 거친땅에서도 잘 자랐거든요. 그러다가 기원전 1500년 쯤에 이집트 문명이 절정기에 달하고, 주식이 보리에서 밀(소맥)로 바뀌면서 빵의 맛이 매우 좋아지게 됩니다. 그 후를 기점으로 여러가지 모양의 빵을 만드는 등 여유도 생기게 되지요. 그러면서 <아, 이런 맛있는 빵을 이용해 몸을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민간요법에 의존하던 시대니까요.
      물론 빵 자체만으로 약으로 쓴게 아니라 약간의 부가재료를 섞어서 처방했지요. 참고로 이집트에서는 발효빵을 먹기도 하였지만 이집트식의 화덕으로는 발효빵을 굽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무발효빵이 주류였습니다. 발효빵은 왕궁에서 주로 먹었다고 하지요. 
     이집트식 빵치료법 몇개를 써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골절 : 부위에 따른 종류의 빵 + 그에 따른 야채나 과일
     - 탈모나 비듬 : 시큼한 소맥빵
     - 황달 : <스토> 라는 이름의 빵
     - 화상 : 소금 + 기름 + 보리
     - 몸의 내부에서 생기는 병 : <치리스티> 라는 이름의 빵
     
     
    3. 하이에나는 아주 맛있는 단백질원이지요!
      이집트는 나일강을 중심으로 매우 비옥한 토지를 갖고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가축과 들짐승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이집트에서 금기시했던 것은 돼지와 숫염소로, 종교적으로 부정하다고 여겼습니다. 물론 가축을 기른다 하여도 고기는 귀했고, 신에 대한 숭배가 더욱 강하던 시기였기에 고기는 먼저 신에게 바쳐진 뒤 먹었습니다. 한번에 먹을 수 없는 고기는 냉장고가 없던 시대다보니 소금에 절였으며 소세지같은걸 만들기도 했다는 듯 합니다. 
      또한 이집트인들은 새고기를 매우 좋아했으며, 이집트 벽화를 보면 새를 사냥하는 가족그림이 종종 등장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하이에나는 진미였다고 하네요. 개고기랑 비슷한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4. 육류는 상류층, 어패류는 서민층
      고기는 값이 비싸 주로 귀족들이 먹었다보니, 서민들이 먹는 고기는 주로 생선이었습니다. 이집트는 바다와 가깝고 나일강이 있었기 때문에 생선을 구하기는 쉬웠거든요. 오히려 너무 쉽게 잡혔기때문에 생선은 값이 매우 쌌고, 딱히 보존할 필요도 없다보니 생선 가공방법도 별로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집트는 신화적으로 물고기가 부정하게 여겨졌기 때문에(선한 신 오시리스가 악신 세토에 의해 전신이 조각나 나일강으로 흩어졌고, 물고기가 그 조각을 먹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집트의 신관들은 물고기를 전혀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5. 멈추지않는 힘! 어니언자이저!
      이집트의 노동자들이 노예취급이 아닌 정당한 보수를 받으며 피라미드를 지었다는 것은 이제 다들 아는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엄청난 무게의 돌덩이를 옮기며 피라미드를 만들어야했던 건 사실입니다. 고기도 충분히 먹지 못하던 때에 뭘 원동력으로 삼았던 걸까요?
      바로 고대문명의 에너자이저, 양파였습니다. 고대문명에서 대표되는 야채는 파, 양파, 마늘인데, 이집트에서는 양파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양파는 마력이 있는 야채로 취급되었으며, 신성화되었다고도 하죠. 축제때에는 목에 양파를 걸고 냄새를 맡기도 하였고, 무언가 맹세할 때에는 그 기간동안 양파를 끊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의 치킨사랑보다도 훨씬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현대인이 고대 이집트로 시간이동을 한다면, 아마 도착하자마자 마을에 가득 차있는 양파냄새부터 맡아야 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양파는 약이 된다고 생각하여 다양한 분야에 처방하였습니다. 당시에 사용되었던 양파 치료법 몇개를 써볼게요.
     - 냄새를 맡는다 : 시력회복, 수면유도 효과
     - 빵과 함께 먹는다 : 구내염에 좋다
     - 식초, 벌꿀, 와인에 섞는다 : 치통, 개에 물린 상처에 좋다
     - 삶은 양파 : 이질, 요통에 좋다
     - 좌약으로 사용한다 : 치질에 좋다 (넣으면 쓰라리지 않았을까요?)
     - 여성에게 먹인다 : 불임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다 (어떻게 판별했는지는 불명)
     
     
    6. 조미료는 꿀과 돌소금이 최고!
      이집트는 향신료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짠맛을 내기 위한 소금이 전부죠. 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다보니 바다소금과 암염을 둘 다 채취할 수 있었는데, 위에서 말했던 악신세토 신화의 이유로 바다의 소금은 부정하게 여겼기 때문에 암염을 더 가치있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미이라를 제조할 때에도 돌소금만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단맛은 당시에는 매우매우매우 귀한 맛이었는데, 사탕수수가 없었기 때문에 과일을 제외한다면 단맛이라곤 꿀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호복을 만들 기술도 없던 시대에 벌집 채취는 목숨을 걸어야하는 매우 위험한 작업이었죠. 따라서 꿀은 진짜 특정계층밖에 얻을수없는 초 귀중품이었다고 합니다. 대신 서민들은 단맛을 얻기 위해 메뚜기콩 이라는 당도가 높은 콩을 먹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벌집에서 나오는 밀랍은 미이라를 제조할 때 사용되었다고도 하네요.
     
     
    7. 이집트에서는 무슨 야채를 먹었을까?
      이집트는 나일강 하류의 삼각주지대를 중심으로 매우 비옥한 농지를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현대와 비슷할정도로 많은 야채가 재배되었습니다. 주요 야채는 양파, 부추, 당근, 래디쉬 등이었으며, 그 외에 양배추, 수박, 오이, 호박, 멜론, 샐러리 등을 재배했습니다. 상류계층은 자신의 정원에서 다양한 야채를 재배하였으며 서민들은 쉽게 잘자라는 콩류를 재배하여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교외에 자생하는 파슬리를 <사막의 샐러리> 라고 부르며 매우 좋아했다고 하네요.
      또한 연근도 매우 대중적인 야채였습니다. 삶거나 구워먹었다고 해요. 종이의 원료로도 유명한 파피루스는 당분과 유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그냥 먹거나 조리해먹어도 매우 맛있는 식재료였습니다. 워낙 먹어대고 종이로 써대서 현재 파피루스가 거의 멸종위기라고도 하지요.
      사막지형이기에 과일은 야채보다 고급품으로 취급되었으며, 사막에서도 잘 자라는 대추야자와 무화과 등을 주로 먹었습니다. 석류나 사과, 올리브 등은 지중해를 통해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과일이었지요. 감귤류나 복숭아, 배 등은 당시의 이집트에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8. 메소포타미아에서는 파, 양파, 마늘만 있으면 돼!
      이번엔 4대문명 중 중동지역에서 번성하였던 메소포타미아에 대해 알아볼까요? 사실 메소포타미아는 이집트에 비해 기록이 극단적으로 적은편입니다. 이집트는 아직도 살아있지만, 메소포타미아는 알렉산더대왕에 의해 깔끔하게 멸망하고 그리스문화가 유입되면서 메소포타미아 고유의 건축양식이나 식문화가 사라져버렸거든요. 게다가 메소포타미아는 이집트와는 달리 소금기가 많은 염해 주변에서 시작되었기때문에, 사람이 거주하면서 꾸준히 관리해주지 않으면 금세 땅이 소금기를 띠어 황폐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문명이 멸망하면서 일손이 줄어들자 유령도시화 되어 버린 것이지요. 문명을 기록해놓은 전승도 그다지 많지않기 때문에 메소포타미아문명의 생활상은 출토품을 기반으로 단편적으로 추측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먹었던 야채에 대한 기록도 출토된 점토판에 기록된 레시피에 의한 건데, 20여종의 요리 전부에 파, 양파, 마늘 중 한가지는 꼭 들어갔다고 합니다. 당시의 교역기록에도 이 3가지 야채가 대량으로 유통되었다고 써있지요. 메소포타미아의 슈수엔 왕녀(기원전 2030년 경)는 타국으로 여행할 때 양파와 마늘을 각각 35kg씩 가져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순무나 양상추, 호박 등도 먹긴 했지만 대부분 끓이는 요리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끓이는 요리가 유행하였기 때문에, 야채를 으깨서 끓이거나 빵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드는게 유행이었거든요. 
      한편 빈곤층은 콩을 주로 먹었습니다. 주로 병아리콩을 먹었으며 으깬다음 뭉쳐서 빵처럼 먹었다고 해요. 그러나 농촌에서 살고있는게 아니라면 신선한 야채를 먹기 힘들었기 때문에 비타민 부족으로 병에 자주 걸렸다고 합니다.
     
     
    9. 물론 고기도 충분히 먹었어요
      메소포타미아는 앞서 말했듯이 땅에 염분이 많기 때문에 농지에 적합하지않은 황무지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장소를 이용해 양과 염소가 사육되었지요. 따라서 메소포타미아에서 주로 먹는 고기는 바로 양고기와 염소고기였으며, 양고기가 가장 맛있는 고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집트와 마찬가지로 돼지는 더러운 동물이라고 생각하였고, 말, 개, 뱀은 금기가 있어서 먹지 않았습니다. 물고기는 이집트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주로 먹는 고기였지요. 바다가 멀리 있었기 때문에 다랑어와 같은 바다어류는 다른 민족과의 무역을 통해 얻었습니다.
      요리방식은 야채와 마찬가지로 끓여먹는 방식이 주류였습니다. 주로 지방을 듬뿍 녹인 스튜를 선호했다고 하네요. 거기에 야채나 양념을 더하기도 하고, 밀가루를 반죽해 넣어 수제비처럼 해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10. 대추야자는 신의 선물!
      열대지방 하면 떠오르는, 커다란 키에 꼭대기에만 방사형으로 삐죽삐죽 커다란 나뭇잎이 달린 나무를 기억하시나요? 지중해 유럽인들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식물이 올리브라면, 메소포타미아인들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식물은 바로 대추야자였습니다. 소금기가 많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쉽게 자랐으며, 더위에도 강하고 키가 25m에 달하여 매우 크기 때문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기도 하였죠. 나무는 껍질에서 잎사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이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대추야자열매는 술이나 시럽, 빵 등에 사용되며, 그대로 먹기도 하죠. 또한 야채재배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되었는데, 사실 덥고 건조한 메소포타미아의 기후는 양파 등의 야채재배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커다란 대추야자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면 그 그늘에서는 야채재배가 가능하였죠. 그래서 대추야자나무는 <생명의나무>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중요한 존재다보니 그 유명한 함무라비법전도 대추야자 과수원을 보호하는 법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11. 맥주는 메소포타미아에서 탄생하였다
      맥주는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주로 만들어졌지만, 그 시작은 메소포타미아가 먼저였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인들은 맥주를 매우 좋아했는데, 삼시세끼 식사와 함께 맥주를 마셨으며 여행을 갈 때에는 맥주빵을 가져가 물에 담가서 간이 맥주를 만들어 마셨을 정도입니다. 맥주빵이 뭐냐고요? 그때에는 발효가 뭔지 몰랐기 때문에 오늘날의 맥주처럼 따로 맥주용 호모를 만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밀가루로 밧피아 라고 하는 맥주빵을 만들었고, 그것을 부숴서 물과 섞은 뒤 자연발효가 되길 기다려 맥주를 만들어 먹었지요. 
      물론 당시의 맥주는 지금것과는 맛이 전혀 달랐습니다. 떫은맛이 강한 탁주로 알코올도수는 지금의 맥주보다도 낮고 위에는 밀기울이 떠있었습니다. 그냥 마실수는 없었기 때문에 빨대를 꽂아 마셨지요. 고대문명에서 출토된 맥주용 빨대를 보면 끝부분에 거름망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바로 밀기울을 걸러내기 위한 장치였던 거지요. 
      메소포타미에서 맥주는 문명의 증거로까지 생각되었으며, <길가메쉬 서사시>에서는 <빵을 먹는 법이나 맥주 마시는 법을 모르는 자>를 미개인으로 취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을 마시느냐 맥주를 마시느냐가 문명인과 미개인의 차이였던 거지요. 이러한 맥주사랑은 메소포타미아에 최초의 선술집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당시의 선술집은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함무라비 법전에 그에 따른 법률이 기록되어있을 정도였습니다. 선술집의 주인은 보통 여성(가정에서 술을 만드는 담당이 주로 여자였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여성이 선술집을 맡게 된 것이라 생각됩니다)었으며, 선술집은 여관이자 창관(몸파는 곳)의 역할도 겸했습니다. 또한 선술집은 대화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온갖 행상인들과 범죄자, 술꾼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였지요. 즉 판타지소설에서 흔히 볼수있는 주점겸 여관은 바로 메소포타미아의 선술집이 그 기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로마 시대에는 맥주를 먹는 사람을 야만인 취급하였고 포도주야말로 문명인의 증거라고 여겼습니다. 노예도 일부러 포도 찌꺼기를 이용해서 포도주를 만들어 마셨을 정도니까요.
     
     
    12. 맥주만 만든 줄 알았지? 와인도 메소포타미아가 먼저다!
      놀랍게도, 맥주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와인을 최초로 만들어낸 것도 메소포타미아였습니다. 그야말로 술의 시작을 이끌어나간 선구문명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물론 과실주 자체는 그 전부터도 있었습니다만 포도를 사용하여 와인을 만들어낸 것은 메소포타미아가 최초죠. 기원전 4000년의 수메르 유적에서 와인용 항아리 뚜껑이 출토되고 있으며, 예상으로는 기원전 6000년부터 만들어 마셨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맥주와 마찬가지로 으깬 포도과육이 들어간 탁주였지만 점차 천으로 찌꺼기를 걸러내고 벌꿀을 더해 발효를 촉진하는 등 세련되게 변했다고 합니다. 와인이 절정기를 맞이했던 것은 기원전 2000년으로, 메소포타미아 남부에서는 포도가 자라지 않기 때문에 상류계층만 즐겨먹는 사치품이었습니다. 이후로 이집트에도 와인이 알려져서 이집트의 상류계층도 와인을 먹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당시 메소포타미아의 서민들은 주로 맥주와 함께 대추야자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출처 https://www.dogdrip.net/28153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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