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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614364
    작성자 : 츤데레사
    추천 : 124
    조회수 : 12448
    IP : 220.85.***.73
    댓글 : 5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9/12/11 17:22:53
    원글작성시간 : 2019/12/11 16:51:12
    http://todayhumor.com/?humorbest_1614364 모바일
    2012년 왕자님모시고 사는 무수리였던 사람입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14456&s_no=114456&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423834" target="_blank"><font face="맑은 고딕">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14456&s_no=114456&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423834</font></a>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안녕하세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동안 잊고 살다 정말 오랫만에 오유에 들어보니 예전에 쓴글이 생각나 로그인까지 하게 되었네요.</font></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지 모르겠지만 위의 사연으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던게 기억이나 늦은 후기를 남깁니다.</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여러분의 조언대로 많은 방법을 사용해봤지만 여러분들의 예언대로 사람은 바뀌지 않았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감히 귀한 왕자님을 무시하고 잔소리해대며 남자의 자존심을 갉아먹었다는 핑계를 대며 외도까지 시도 하시는 바람에 이혼을 하게 되었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벌써 그 후로 4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font></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28살에 이혼녀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에 한동안 자책도 많이하고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너무나 잘지내고 있습니다.</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헤어지는 순간에도 본인을 어미를 잃은 아기새같다고 말하면서 울던 전 남편이 기억이 나네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아주 오랜시간이 지난 후에 글까지 쓰는 이유는 결혼을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부디 </font><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새로운 가정을 꾸릴려면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기존 가정에서 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독립을 하셔야 한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저는 그걸 간과했던것 같아요. 저 조차 이제 시집을 오게 됐으니 </span><span style="font-size:9pt;font-family:'맑은 고딕';">남편과의 가정보다는 </span><span style="font-size:9pt;font-family:'맑은 고딕';">시댁의 일원이 되어 </span><span style="font-size:9pt;font-family:'맑은 고딕';">예쁨받는 며느리가 되고 싶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family:'맑은 고딕';">주말 아침에 연락없이 찾아오시는 시부모님도 </span><span style="font-size:9pt;font-family:'맑은 고딕';">주에 3번 이상 같이 했던 시댁과의 식사자리도 </span><span style="font-size:9pt;font-family:'맑은 고딕';">그렇게 자라온 남편에게도 잘해보려 했었습니다.</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댓글중에 본인이 역대급 시월드에 있는데 모르고 있다는 말이 그 당시에도 잘 이해가 안갔어요.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사랑받는 며느리 같았고, 전 남편도 저를 사랑한다고 떠들고 다녔고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래서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오유에 남편이 집안일을 안해서 고민이라고 적어둔게 지금 생각하니 너무 귀엽고 안쓰럽네요.</font></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세상에 좋은 사람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 정말 많지요.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물론 저도 그런 사람이구요. 여러분도 그럴겁니다. 근데 본인의 반짝임을 위해 다른사람을 희생시키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요즘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있냐 하시겠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아직도 정말 많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차마 네이트 판에 쓰지도 못할 시월드를 경험하는 친구들도 몇 되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br></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저는 아직도 30대 초반이지만 이혼녀라는 흠을 안고 살아갑니다. 제가 선택한 일에 책임은 물론 제가 지고 있지만</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가끔씩은 참 후회가 되네요. 여러분은 부디 저와 같은 후회를 하지 않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두서 없이 써내려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ont><font face="맑은 고딕" style="font-size:9pt;">잠깐 눈팅해보니 아직도 오유에는 따듯한 분들이 많으신것 같네요. </font></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family:'맑은 고딕';">아는 동생처럼 조언해주신 모든 말씀 감사했습니다.</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따듯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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