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일단 유머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안되면 한명이라도 제 글을 읽고 금연을 하게 된다면 참 좋을것이라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div> <div> </div> <div>저는 10년간 담배를 피웠고 양은 많지는 않았지만 친구들이랑 모이거나 술마시면 담배를 못참는 성향이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은 정확히 10개월 정도 되었는데 다시는 담배 안필것 같아요.</div> <div> </div> <div>솔직히 담배 생각은 다시 나지도 않고 다른 사람 피면 피해다닙니다ㅎ</div> <div> </div> <div>저는 가족들이랑 사는데 밖에서 피고 다 털고 오기는 하는데 그 성분들이 많이 남아있을거라는 생각은 못하고 살았어요.</div> <div> </div> <div>사실 작년 이맘때쯤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큰 충격이 와서 담배를 끊겠다 결심이 섰고 너무 힘들어서 담배를 못끊다가 조카가 어느날 퇴근해서 왔는데 한마디 하더라구요.</div> <div>"어 삼촌이다. 유일하게 우리집에서 냄새가 다른 삼촌" 이라고 말이죠...</div> <div>정말 말을 할수가 없었어요. 냄새가 다르다니....</div> <div>매일 두번이상 꼬박꼬박 씻고 빨래도 자주 하고 냄새나는거 싫어서 향수 자주 쓰고 향도 좋아해서 향초도 여러개 가지고 있는데...</div> <div> </div> <div>그 순간부터 담배를 아예 끊었습니다.</div> <div> </div> <div>담배의 시작은 군대에서 전역을 얼마 안남기고 너무 힘들어서 피기 시작한거였는데 그 뒤로 잠깐씩 안피기는 했으나 끊었다고 하기는 어려웠어요.</div> <div> </div> <div>지금은 담배 안피면서 너무 큰 장점들이 있어서 여러분도 같이 느끼기를 바래서 적어봅니다.</div> <div> </div> <div>1. 자고 일어날때 너무 개운해요.</div> <div>- 머리가 띵하고 푹못잔 기분이 있고 그런데 그런게 없어졌어요. </div> <div>나이들면서 피곤한거는 계속 있지만 만성 두통이 거의 사라졌어요ㅎ</div> <div> </div> <div>2. 냄새로 인해 신경이 안쓰임</div> <div>- 친구나 가족들, 사람들 사이에 있을때 냄새가 신경쓰이고 항상 가글액이랑 향수랑 들고 다녔는데 이제 신경을 덜씁니다.</div> <div>조카에게 물어보니 이제 다른 냄새가 난다고 하지도 않네요.</div> <div> </div> <div>3. 성적인 부분에서 확 달라집니다.</div> <div>- 아침에 정말 완전 다릅니다. 말로하기 좀 그런데 그냥 아예 달라요ㅋㅋㅋ 처음에는 놀라고 어색해서 좀 당황했어요</div> <div> 강직도나 유지시간이나 젊은 시절(?)로 몇년 다시 돌아간 느낌이에요ㅎ</div> <div> 비아그라가 따로 필요없는 수준입니다.</div> <div> 이게 처음 며칠안에 느껴지는데 진짜 너무 다릅니다.</div> <div> </div> <div>4. 몸이 가벼워요</div> <div>- 위에 말한 것들과 겹치는 내용이기는 한데 엉덩이가 가벼워집니다.</div> <div> 머리아프고 그런게 없으니까 움직이기도 더 낫고 몸이 물먹은 솜마냥 처진게 덜해요. </div> <div> 물론 몸무게는 안빠집니다...ㅠㅠ</div> <div> </div> <div>그 외에도 다른 사람들앞에서도 더 당당하게 되고, 친구들에게 잔소리할수있게 되고, 삶의 질이 더 좋아집니다. 가족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미안한 부분들도 많이 없어져요. </div> <div>게다가 시간도 많이 아껴집니다. 그 시간에 앉아서 쉬거나 내가 궁금한 것들 찾아보기도 하고 다른 여러가지를 할 수 있어요.</div> <div> </div> <div> 처음에 며칠은 조금 힘들었어요. 엄청 생각나고 담배냄새나면 찾아서 쳐다보게 되고. 편의점에 가서 하나 달라고 하면 그냥 속시원 할것같구.</div> <div>주로 졸리거나 스트레스 왕창 받으면 피는데 스트레스 받을때 정말 생각나더라구요. 담배 한대 펴야 아침에는 잠이 깰것같고 저녁에는 잠이 들것같은데 그 위기의 며칠에서 길어야 1,2주 버티면 담배 생각은 확 줄어들더라구요.</div> <div> </div> <div>한 두달 뒤에는 버틴시간이 아깝기 시작하고 담배 생각은 별로 안납니다만 처음 한두달은 옆에서 누가 피면 담배냄새가 맛있거나 고소하거나 담배 필때 생각나는 그런 느낌들이 들어요. </div> <div> </div> <div> 3달 정도 지나면 담배 피기 전과 비슷해 집니다. 다른 사람들이 피고 연기가 날아오고 그러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요. </div> <div> </div> <div> 3달 까지는 꿈에서 담배를 다시 피거나 피고싶어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생각 보다 자주 꿔요ㅋㅋㅋ.</div> <div> </div> <div> 그 기간도 지나면 담배 생각도 안나고 끊기를 잘했다는 생각만 들고 담배 냄새 싫어하게 됩니다. 꿈도 거의 안꾸는데 두어달에 한번은 꾸는 듯해요ㅎ</div> <div> </div> <div> 담배 끊는다고 돈이 절약되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두통이나 머리가 무겁던게 없어지고 별로 쓸모없는 꼬추 입니다만 건강해집니다ㅋㅋ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관계 개선이도 도움이 되구요.</div> <div> </div> <div> 그리고 어디가서 흡연실 찾아다니고 담배 피면서 눈치보고 이런것도 없어요.</div> <div> </div> <div> 본인에게 확실한 의지가 생기면 끊어 집니다.</div> <div> </div> <div> 저는 담배 피는 양이 매우 적어 쉽게 끊은 편인데 어려우신분들이 많을 거에요.</div> <div> </div> <div> 그 분들은 집근처의 보건소에가서 금연상담받으시면 패치나 껌 등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드리구요.</div> <div> </div> <div> 내가 도저히 그런것으로는 담배를 끊을 수가 없어서 너무 힘들다 싶으신 분들은 병원가셔서 '챔픽스'라는 약을 처방 받아서 드시길 바랍니다.</div> <div> </div> <div> 챔픽스로 실패하는 분은 못봤습니다. 다만 정신적으로 약간 힘들수 있으니 힘들지 않은 시기에 드시는 것이 좋아요. 악몽을 자주 꾸더라구요.</div> <div> </div> <div> 아참 담배 끊기로 마음 먹었으면 주변에 소문내세요. 나 담배 끊는다! 라고 말이죠.</div> <div> 그러면 담배 친구들도 담배 피자고 이야기 잘 안하게 되고, 내가 담배 피고 싶을때 이미 남들에게 이야기한게 생각나서 담배 못피게 되더라구요.</div> <div> </div> <div> 당장 금연 시작하세요. 담배 끊고 다음 명절은 설에 신정이던 구정에 모였을때 주변에 담배 끊었다고 자랑하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