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안녕하세요. 썰 푸는건 첨이라 어케 시작하는지 모르겠네요 ㅡㅡ;;; </div> <div> </div> <div>저는 지방중소도시에 사는 이십대 후반 여자입니다. <<< 이러면 되나용?</div> <div> </div> <div>용돈벌이로 17살때 시작해서 대학생까지 근 9년??은 알바를 하고 살았으니.......... </div> <div> </div> <div>피씨방, 레스토랑, 술집 뭐 등등등 주변에 보이는 업종은 거의 다 한 것 같네용ㅋㅋㅋ</div> <div> </div> <div>겨울방학을 맞아 편의점 알바를 가는 제 동생을 보자니 알바할 때의 추억이 떠올라 몇자 써보려고 합니당!</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오늘 써볼 이야기는 패스트푸드계의 혹평지분은 지혼자 다 가지고 있는ㅋㅋㅋㅋ 롯X리아입니다. </div> <div> </div> <div>3년간 일을 했었고, 워낙 예전에 했었기 때문에 지금과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div> <div> </div> <div>대표적인 예로 제가 일할 때는 키오스크??? 그 자동주문기계? 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 대 사람으로 주문을 해야 했어요~~</div> <div> </div> <div>그래서 그런지 손님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아서 제가 겪은 여러 사람들의 일을 공유하려 합니당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빨대맨</div> <div> </div> <div>빨대좀 가져가도 될까요 라고 하셔서 네 그러세요 라고 했더니 </div> <div> </div> <div>가방에서 비닐봉지를 꺼내서 빨대통에 있는 빨대의 절반을 담아가시더군요ㅋㅋㅋㅋㅋㅋ 제가 너무 놀래서 ㅇ_ㅇ 이러고 보고 있으니</div> <div> </div> <div>하핫 제가 좀 많이 가져가죠? 라고 하시더라는.... 음..? 알면서 그러는 거..? </div> <div> </div> <div>비슷한 걸로는 조로가 있습니다... 햄버거 하나 짜르는데 커팅칼 3개를 달라고 하셨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양념감자 시즈닝 연구원 </div> <div> </div> <div>다른 맛도 먹어보고 싶어서,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어서 이런 핑계를 대고 종종 양념감자 가루를 더 달라고 하시는 분은 양반입니당.</div> <div> </div> <div>아 제가 원래 호기심이 많아서 섞으면 무슨 맛이 나는지 궁금하다(?? 두개사서 섞으라고), 내가 원래 짜게 먹는다(ㅡㅡ???) 라며 </div> <div> </div> <div>다른 맛 가루를 원하시거나 더 달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div> <div> </div> <div>제 알바인생 최대 갯수는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다가 총 6개를 받아가신 분입니다 =_= 짜게 먹으면 일찍 죽습니다 고갱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휴지깁스</div> <div> </div> <div>여러분 사실 화장지는 자주 없어집니다 ㅡㅡ; 그래서 저희는 자물쇠로 아예 디스펜서를 잠궈놨었습니다...만... </div> <div> </div> <div>아예 줄줄줄줄 풀어가지고 가져가시더군요 팔에 둘둘.... 무슨 미라마냥... 화장실 라운딩 갔다가 만나면 아주 서로 뻘쭘합니다. </div> <div> </div> <div>걸렸다고 뭐 풀어놓은걸 다시 감아놓으랄수도 없고 ㅋㅋㅋㅋ 댁에 가져가셔서 똥 마니 닦으세여....</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일본인</div> <div> </div> <div>코ㅡ히 엿나 미루꾸였나 뭘 달라고 하셨는데 저는 도통 뭔말인지 이해를 못해서 죄송했던 적이 있습니다. </div> <div> </div> <div>아니 영어발음이ㅠㅠ 제가 배운것과 너무 다르고.. 메뉴판을 보여줘도 계속 그 영어(?)를 고집하셔서 주문 받는것에 실패했슴다..</div> <div> </div> <div>한숨을 푸~욱 쉬시고 너희는 이것도 못알아듣냐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돌아가시더군요ㅋ..... </div> <div> </div> <div>나도 너네나라 가면 일본어 쓰는데... 영어가 안되면 한국에선 한국말 써주세요 님아.... </div> <div> </div> <div>(모든 일본인이 이렇다는 것은 아닙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농아인(청각장애인)</div> <div> </div> <div>반대로 말을 하지 않아도 주문 받는 것이 어렵지 않은 분들이 바로 농아인분들이십니당..</div> <div> </div> <div>메뉴판을 척척 가리켜서 주문을 하시고 기타사항은 휴대폰을 이용해 글자로 적어오시거나, (폰에 포장 두글자만 써있음)</div> <div> </div> <div>특별한 요구사항, 뭐 얼음을 빼고 싶으면 바디랭귀지를 사용하시는데 표현이 굉장히 감탄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당.</div> <div> </div> <div>콜라를 가리키고는 으슬으슬 추워서 몸이 떨리는 모습?? 을 표현하시고 커다랗게 엑스를 치시더군여. 오 얼음 없이 구나! 바로 알아차렸던.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무한리필 커피집 </div> <div> </div> <div>아메리카노 구입 시 1회에 한하여 리필이 가능했었습니다(지금은 몰겠어용) 그걸 악이용 한 사람이 많았어요 ㅡㅡ; </div> <div> </div> <div>한번은 일했던 매장이 대형마트 안에 있는 롯X리아였는데 같은 층에 상주하는 옷가게 직원? 분들이 컵을 돌려가며 리필 받으러 오시더군요 ^^; </div> <div> </div> <div>뭐 오전에 샀는데 지금 리필해달라, 그런식인데... 딱봐도 컵끝 입술 닿는 부분이 너덜너덜하고 군데 군데 얼룩진게 일주일은 되보이는구만...</div> <div> </div> <div>뭐 그래도 해줍니다 ㅠㅠ 고갱님 이시니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극단적 육식주의자 </div> <div> </div> <div>축제 시즌을 맞아 외국인들이 몰려옵니다.. 아앗....</div> <div> </div> <div>한번은 외국인 무리가 통역봉사자를 데리고 와서 주문을 했습니다. </div> <div> </div> <div>제 경험상 외국인들은 재료를 빼달라는게 많은 편입니다. 채식주의자나 뭐 그런 이유겠죵?</div> <div> </div> <div>음~~ 불고기버거에 레터스(양상추)를 빼달라합니다. ㅇㅋ뺄게욤</div> <div> </div> <div>양파도 빼달라 합니다. ㅇㅋㅇㅋ 그것두 뺄게욤</div> <div> </div> <div>마요네즈랑 소스도 빼달라고 합니다. ㅇㅋㅇㅋ...... ??? ㅡㅡ?</div> <div> </div> <div>통역봉사자분께 그럼 빵이랑 패티밖에 안남는다고 말하니 그래도 달라합니다ㅋㅋㅋㅋ 그래서 그분껀 빵+패티만 나갔습니다... </div> <div> </div> <div>일하면서 그렇게 납작한 햄버거는 첨봤어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빅비프 해방의 날</div> <div> </div> <div>지금은 사라진 빅비프버거는 5인치 빵을 사용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육즙가득한 햄버거라고 광고했던... 뭐 그런 큰 고기고기한 햄버거입니다. </div> <div> </div> <div>5인치 빵을 사용한 버거의 큰 특징이라면... 안팔린다 라는 것이였어요(그래서 지금은 없어짐ㅋ) </div> <div> </div> <div>암튼 그런 빅비프가 왕창 팔린 일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축제시즌입니다! 외국인이 몰려옵니다....... 아앗..... </div> <div> </div> <div>굉장히 호전적으로 생기신 이분들은 통역봉사자도 어디 내팽겨치고 오신건지 지들끼리 오셨습니다... </div> <div> </div> <div>메뉴판을 보고 빅비프를 발견하고는 빅비프로 전부 주문을 하시더군요 그러고는 ㅋㅋㅋ.......</div> <div> </div> <div>따라해보세요 여러분. 왼쪽 손바닥을 오른쪽 주먹으로 치며 빅비프! 빅비프! 빅비프! </div> <div> </div> <div>그렇게 다같이 외치고 =_= 제자리에서 뛰고...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맙소사..</div> <div> </div> <div>제가 주방에 주문을 넣는 마이크를 신기해하더니 급기야 강탈ㅋㅋㅋ해서ㅋㅋㅋㅋ</div> <div> </div> <div>아아~ 샌ㅡ프랜시스코~ 블라블라~ 이러면서 마치 기차 안내방송톤 있죠? 그톤으로 샌ㅡ프랜시스코 뭐라뭐라~~ </div> <div> </div> <div>나머지 사람은 쿵쿵 뛰면서 계속 빅비프!!!! 빅비프!!!!! 빅비프!!!!!!!! </div> <div> </div> <div>혼파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평일 오전이라 점장님, 저 뿐이였는데 제가 그 기이한 광경에 멍때리고 있는거보고 점장님이 진정시키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주방의 X맨</div> <div> </div> <div>손님이 햄버거를 먹더니 가져오십니다. </div> <div> </div> <div>먹던 햄버거를 가져오시는 경우 100% 우리 잘못이고, 특히 먹는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큰 일이기 때문에 한껏 긴장했죵..</div> <div> </div> <div>무슨일인지 여쭤봤더니 햄버거가 너무 맵데요. 지금은 없어진 버거였는데 너무 맵다고ㅋㅋㅋㅋㅋㅋㅋ </div> <div> </div> <div>처음엔 그분이 이상한 줄 알았습니다. 그 버거는 매운 소스가 전혀 없거든요. </div> <div> </div> <div>일단 죄송하다고 다시 만들어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한입 먹어봤는데.. 읭 진짜 매워요 ㅠㅠ </div> <div> </div> <div>아 ㅠㅠㅠㅠ 주방놈이 오징어버거에 쓰는 매운 소스를 넣어놨어요 ㅠㅠ</div> <div> </div> <div>주방 애한테 조심하라고 혼내고 넘어갔으나 나중에 한번 더 일이 터집니다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손님이 햄버거를 먹더니 가져오십니다2...</div> <div> </div> <div>먹던 햄버거를 가져오시는 경우 100%... 됬고, 무슨 일이 신가요????</div> <div> </div> <div>햄버거에 패티가 없어요...</div> <div> </div> <div>.....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께 머리가 땅에 닿도록 사과드리고 주방놈을 털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뒤로 주방의 X맨 ... 점장님께도 한껏 털리고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햄버거를 포장하고 한번 더 까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ㅋㅋㅋ</div> <div> </div> <div>누나 잠깐만요!!! 패티 있나 확인좀요... (열어보고 재포장) 휴 있어요... 내보내주세요... * 반복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끝맺으며! </div> <div> </div> <div>롯X리아는 사실 일이 재미있었고 애착이 있는 알바였어요ㅋㅋㅋㅋ </div> <div> </div> <div>그래서 더 오래 하고 싶기도 했으나 짬이 높아지니 책임 질게 많아지더군요 ㅡㅡ... </div> <div> </div> <div>주방의 X맨처럼 다른 아이들의 실수를 제가 허리굽여 사과하고 뒷수습을 해야할때 사실 회의감이 많이 들었어요.</div> <div> </div> <div>손님들두 빵모자 쓰고 있는 아이들보단 종이모자 쓰고있는 제가 직급이 더 높아보이니.. 다 저를 불러 말씀하시고,</div> <div> </div> <div>다른 아이들도 지 실수 한걸 저한테 가져옵니당ㅋㅋㅋㅋㅋ 물론 그게 절차상 맞는 거지만요. </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제가 대신 사과인사하고, 손님이 환불해달라며 던진 신용카드를 얼굴에 맞고, 뒷수습을 할때도</div> <div> </div> <div>실수한 아이는 휴식룸에 들어가서 숨어있고, 얼굴 한번 안비추고ㅋㅋㅋㅋ 손님 가시고 나니 튀어나와서 </div> <div> </div> <div>저 손님이 이상하고 왜 고함지르는지 몰겠다 할때는 ㅋㅋㅋㅋㅋㅋ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군요. </div> <div> </div> <div>나한테 사과를 하는게 먼저 아닌가? 지때문에 손님한테 완전 까였는데.. 고작 쟤보다 시급 100원 더받는다고 내가 이래야되나? 어휴.... </div> <div> </div> <div>뭐 그런 생각으로 그만두게 되었네욤 ...ㅋㅋㅋㅋ..... 보고있나 ㅈㄹ아 언니는 너땜에 관뒀단다. ㅎㅎ...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더 다양한 손님이 많지만 글이 길어질 것 같아 많이 줄였습니당 ㅋㅋㅋㅋㅋ </div> <div> </div> <div>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알바하면서 있었던 일들도 써볼게용 .... </div> <div> </div> <div>미세먼지+한파 모두 조심하셔요 ^_^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9/01/16 14:47:53 220.94.***.139 ㄲㅃ
729087[2] 2019/01/16 14:48:17 117.111.***.129 gun0303
146024[3] 2019/01/16 14:51:49 115.86.***.30 어차어피
349018[4] 2019/01/16 14:54:38 97.122.***.105 nc스테고
414704[5] 2019/01/16 14:56:41 106.252.***.45 페어리
7579[6] 2019/01/16 15:04:44 58.122.***.106 부랑고양이
694758[7] 2019/01/16 15:05:15 104.232.***.237 아이스하키
718403[8] 2019/01/16 15:13:59 218.155.***.169 조은칭구
370558[9] 2019/01/16 15:31:37 211.220.***.253 갸아악
140045[10] 2019/01/16 15:37:44 58.238.***.121 햇빛꼬시꼬시
290883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