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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70958
    작성자 : 주물주물
    추천 : 58
    조회수 : 7742
    IP : 121.132.***.66
    댓글 : 2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8/10/14 08:50:26
    원글작성시간 : 2018/10/14 01:06:2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70958 모바일
    취업준비생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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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26살, 군대 다녀온 후 복학해서 졸업반인 학생입니다. 인서울 끝자락, 그저 그런 대학의 경영학과생이구요. 그나마 경영학과라서 다행인것 같아요. 하긴 뭐.. 사실 엄청 장점도 아닌게, 문과쪽이야 어떤 과든 비슷하죠. 취직 안되고..

    그래서 제가 왜 이런 얘길 하냐면요. 이제 슬슬 취직해야 되거든요. 요즘 거의 매일 자기소개서 써요. 휴,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구요. 

    저는 그럭저럭 적당한 회사 다니시는 아버지와 가정주부로 지내시는 어머니의 큰아들입니다. 네 살 차이나는 여동생 하나 있구요. 초등학교 땐 공부 잘했어요. 반에서 1등도 하고 그랬죠. 그러다가 중학교에 갔는데, 애들이 열심히 하더라구요. 전 그냥저냥 했어요. 학교 끝나면 애들이랑 피시방도 가고 그러다가 시험기간에는 벼락치기 좀 하고. 반에서.. 한.. 9, 10등 정도 한거 같아요. 고등학교 때도 비슷했어요. 아니, 조금 더 잘했나?

    학원이요? 다녔죠. 중학교때부터 영어랑 수학 학원에 다녔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는 학원 가서 앉아있기도 싫고 과외도 받아보고 싶어서 과외로 바꿨었는데, 과목당 40만원이었어요. 세 달쯤 했나.. 어머니가 부르시더라구요. 미안한데 다시 학원다니면 안되겠냐고. 우리 형편에 과외는 조금 부담스럽다고. 뭐, 어쩌겠어요. 학원 다녀야지. 그리고 과외한다고 성적이 엄청 오른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아무것도 안다니기는 좀 불안하기도 하고, 애들도 학원이나 과외 다 다녔거든요. 저만 안다니기는 좀 그렇잖아요.

    고등학교 3학년은.. 뭐가뭔지 잘 모른 채로 지나갔어요. 그냥, 음.. 정신없이 공부하다가 조금 기회가 생기면 또 정신없이 놀고. 공부를 엄청나게 열심히 한 건 아니었거든요. 그러다가 적당히 성적 맞춰 쓴 수시에 운좋게 붙었어요. 과도 어디 갈지 모르겠다니까 선생님이 그럼 경영학과 어떻겠냐고 해서 쓴거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저 그런 인서울 대학일 뿐인데, 그 땐 참 좋더라구요. 합격발표 난 날 가족들이랑 소고기집 갔어요. 

    그리고 대학 입학하고... 술 마시고... 술 한참 열심히 마셨었죠. 어휴, 지금은 그렇게는 못마셔요. 술 엄청 마시고 친구 자취방에서 자고, 피시방 가고.. 뭐 그러다가 스물한살 쯤에는 여자친구도 생겼어요. 교양 듣다 만난 애였는데, 수업 시작 전에 걔가 친구랑 얘기하는게 시끄러워서 몇번 쳐다보다가 좋아하게 됐어요. 어쩌다가 고백해서 사귀었고.. 지금도 사귀냐구요? 아뇨. 엄청 뻔하게 일병 말에 헤어졌어요. 소개받은 애랑 잘되고 있댔나.. 그나마 고마운건 훈련병이나 이등병 때 헤어지자고 안한거? 그땐 그래도 군생활에 좀 적응했을 때라 괜찮았어요. 아, 아니 괜찮은건 아니고.. 음 뭐 여튼, 그랬어요.

    군대에서 적당히 구르다가 학교에 돌아갔죠. 와 진짜 막 전역했을 땐 뭐든 잘 될 것 같았는데. 그, 요즘에는 전역병이라고 하던데요. 전역하면 다 잘 될것 같은 병이라나. 저도 그랬어요. 신입생이랑 사귀고, 장학금 받고 그럴줄 알았죠. 당연히 그럴리가 없지만요. 제가 어디 가겠어요. 복학한 동기들이랑 미팅도 몇 번 나갔는데 별 소득 없었어요. 신나게 술마시고 신나게 술값냈죠, 뭐.

    그리고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부모님한테 용돈 계속 받기가 뭐해서 그 때 쯤부터 알바 시작했던 것 같아요. 집 근처 편의점에서 편돌이도 했고, 파스타집에서 서빙도 했었네요. 파스타집에서 알바할 때 동갑 여자애랑 좀 친해져서 둘이 자주 놀다가, 음, 어떻게 좀 잘 되어서 고백했었어요. 다행히 받아줬구요. 한 반 년 넘게 사귀었나... 저 시험기간 즈음이었던거 같은데, 걔가 그러더라구요. 헤어지자고. 자기는 취업준비하느라 너무 힘든데, 너는 내가 힘들 때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냐고 그더라구요. 너 과제하고 시험보느라 바빠서 자기한테 신경 하나도 안써준다고. 

    아니 뭐, 전 신경 쓴다고 썼는데.. 억울하죠.. 그래도 전 아직 좋아하니까 붙잡았어요. 잘 해주겠다고. 신경 쓰겠다고. 근데 자기는 이제 학생이랑 그만 사귀고 싶다고, 만날 때마다 돈 걱정 해야되는거 싫다 그러길래 그냥.. 그러자고 했어요. 걔 친구들은 다 좋은 남자친구 사귀더라구요. 주말엔 가까운데로 드라이브도 가고.. 뭐.. 몇번 저한테 얘기도 했었어요. 못 들은 척 했지만.

    걔랑 그렇게 끝내고선 토익스터디도 하고, 학점도 좀 잘 따려고 공부도 했어요. 결국 토익도 880점 받았고 학점도 3.5? 그 쯤이에요. 공부했는데 왜 3.5밖에 안되냐고요? 일학년 때 놀았거든요. C+도 많았어요. 그거 다 복구가 안되더라구요.

    대충 이렇게 살다가 지금 자기소개서 쓰려고 하니까 쓸 말이 없네요. 동아리요? 1학년 때 잠깐 기타동아리 했었어요. 2학년 때 자꾸 동아리장 시키려고 해서 나왔는데, 이런걸 쓸 순 없잖아요. 해외여행은.. 동기들이랑 군대가기 전에 대만 3박 4일 다녀왔네요. 동생 수능 끝나고 가족끼리 오사카 2박 3일로 갔다온 거하고.. 유럽여행 같은 것도 안다녀왔네요, 그러고보니. 복학하고서 대외활동도 해볼까 했었는데 알바하느라 바빠서 못했어요. 그거 하려면 최소 한두달은 알바 못하는데, 그건 좀 부담스러웠거든요. 여자친구도 봐야하고.

    그렇게 열심히 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막 살진 않았다고 자부했는데 저 하나도 쓸 말이 없네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리고 무슨 말을 쓰죠? 저 되게 별 볼 일 없는 놈이었단 거, 그것만 계속 깨닫네요. 자꾸 주변 사람들이랑 비교하게 되구요. 나는 왜 이렇게 한 게 없나 싶다가도, 아니 이정도면 잘 산 것 같은데 사회가 날 부족해 보이게 만든거 같고. 그러다가 또 아 왜 나는 부잣집 자식이 아니지 걔넨 취업 걱정도 없을텐데 하고 부러워도 하다가..

    아, 어렵네요. 저는 그냥 모래알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거든요. 바닷가에 가면 모래사장 있잖아요, 저는 거기에 널려있는 모래알같이 되고 싶어요. 그냥 그런, 특별히 튀는 데 없는 보통 사람. 근데 보통 사람 되는거 왜 이렇게 힘들죠. 모래사장에 있는 예쁜 조개껍데기처럼 누군가 주워갈만한, 그런 튀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것도 아닌데요... 그냥 모래알... 모래알이 되고 싶은건데... 아, 뭐, 저도 예전에는 제가 특별한 줄 알았죠. 근데.. 살다보니 저 같은건 별 거 아니더라구요. 별 볼 일 없는 사람인 주제에, 별 보길 바라면 너무 욕심이죠. 뭐. 네, 그렇네요.
    주물주물의 꼬릿말입니다
    그냥.. 한 번 써 본 글이예요. 요즘 드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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