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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38376
    작성자 : 구구구구구쿠
    추천 : 38
    조회수 : 4510
    IP : 211.114.***.57
    댓글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19 05:35:27
    원글작성시간 : 2017/12/18 15:11:5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38376 모바일
    3년차 현직 교사의 생각
    안녕하세요 교대에 들어가기 전부터 오유에서 활동해온 저경력 교사입니다.
    이번 교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하고 싶은 말들을 적고자 합니다.
    제가 느낀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그냥.. 제 하소연이에요...ㅎㅎ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심심찮게 뉴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 변기 물을 떠다 준 학생(이건 물 심부름을 시킨 선생님도 이해가 잘 안감)
    수업 중 교실에 들어와 교사를 폭행한 학부모
    초중고를 막론하고 교사를 조롱하는 학생들.. 이건 워낙 많네요
     
    저도 학생 시절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교사들이 몇몇 있습니다.
    내 비밀이 담긴 일기가 보여지는게 싫다 해서 일기 검사하는 시간에는 매일 복도에서 무릎을 끓고 손을 들고 있었고
    현장체험학습 날에 버스에서 캔음료수를 나눠주다 떨어뜨렸는데 담임교사가 저한테 갑자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일,
    다른 친구들도 한 장난을 제가 하면 교사를 만만하게 보고 한 일이 되었었지요
    네. 그 교사는 제가 싫었었나 봅니다.
     
    제가 있는 교실에도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아무리 짖궂어도 마냥 호감가는 아이도 있고
    똑똑하고 착실하지만 제가 따돌림을 당했던 친구와 너무 겹쳐 보이는 아이도 있습니다.
    교사도 사람이고 사람에 대한 선호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걸 절대 드러내서는 안됩니다. 학생을 차별하는 것은 절대 옳은 일이 아니니까요.
    교직 인생에서 보면 저는 애기교사입니다. 아직 현장에서 배울 것들이 많고, 젊고, 열정도 있는 신규 교사입니다.
    눈물도 많습니다. 학생의 한마디 한마디에 울고 웃고 합니다. 학부모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기가 차고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선배 교사와의 관계에도 무척 신경이 쓰입니다. 족히 3년은 같은 학교에서 지내게 될 텐데 너무나도 안맞습니다.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이 제일 무서워하는 대상은 학부모입니다. 진실 여부를 막론하고 일단 교사가 잘못입니다.
    그리고 교사가 한 잘못으로 끝나는게 편합니다. 그래야 일이 안커지거든요....
    억울해도 제 잘못입니다. 그게 나중에 제가 생각해도 제일 편한 선택입니다.
     
    교직 인생에서 보면 저는 애기교사입니다. 아직 현장에서 배울 것들이 많고, 젊고, 열정도 있는 신규 교사입니다.
    오유에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저는 위의 글에 아무 감흥도 없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아닙니다.
    저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교사라 불리는 사람입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정성을 쏟을수록, 제가 학생들을 아끼고 최선을 다할수록 상처받는 사람은 저더군요.
    학부모가 뭐든간에 제 잘못이라 말하면 정말 제 잘못입니다.
    교실에서 A가 B를 갑자기 물어뜯으면, 5미터 점프를 해서 1초만에 둘을 떼어놓지 못한 저의 잘못입니다. A의 잘못은 중요하지 않더군요.
    학생 C가 교실에서 수업을 방해하고 말대꾸를 하고 청소기에 올라타 복도에 나가 관종짓을 해도 저는 C에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말로 경고하는 수 밖에 없지요. 그러다가 C가 사고가 나면 그것도 무조건 제 잘못입니다.
    C를 말렸는데 집에서 C가 말을 지어내도, 저는 C에게 가할 수 있는 것들이 없습니다.
    학생의 행동이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닌척, 내가 진짜 화나면 너희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척을 해야 합니다.
    팔짱을 끼고 단조로운 어투로 경고를 합니다. 올해 학생들은 이 방법이 통했습니다.
    하지만 모를겁니다. 학생과 갈등이 생길때마다, 저는 무언가가 제 수족이 동여매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가 팔짱을 끼는건 손이 너무 떨려서라는걸요,,, 얘들아 사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란다...
     
    학생이 주는 편지, 너무 고맙습니다. 학생이 나눠주는 귤, 받고 나중에 몰래 학생 가방에 넣어줍니다.
    학생이 떠서 주는 목도리, 너무 감동적이고 잘 매고 다니는 모습 보여줘서 학생 기쁘게 해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잘못하다간 이거 받고 X되니까요. 전 이걸로 오래오래 벌어먹고 살고 싶어요.
    분명 훌륭하신 사명감을 지닌 선생님들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교사라는 직업에 거창한 사명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진정한 선생님이라면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학생을 바른 길로 이끌려고 노력할 겁니다.
    하지만 저는.. 용기가 없습니다. 아무도 제 편이 없거든요. 편은 들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저에게 불이익을 주니까요.
     
    제가 교직생활에서 바라는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아무 일 없이 지나가자. 적어도 내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는 범죄자가 없게 하자.
     
    교사요 진짜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변에 촌지받는 교사 선물받는 교사 있으면 다 찌르세여 상상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겁니다.
    저도 매일 매일 제가 얼마나 할 수 있는게 없는 사람인지 느끼고 있습니다.
    오유 글을 보면서도 느낍니다. 아 사람들이 교사를 이렇게 생각해서 나를 쓰레기취급하는구나.
    근데 몇 몇 말은 맞기도 하다.
    정신감정이랑 인격테스트좀 받게 하면 욕 좀 덜 먹으려나.
    교실에 CCTV 설치해줬으면 좋겠다.. 내 말은 아무도 믿지 않으니까..
    학생이라도 잘못하면 벌을 좀 받았으면 좋겠다. 계속 쓴 누명때문에 이제 내가 잘 보이지 않는다.
    더 더 무감각해졌으면 좋겠다. 학생들에게 감정소비 하고 싶지 않으니까.
    집이랑 학원에서는 때려도 되는데, 왜 학교에서는 뒤에 세워도 개거품을 무는지 모르겠다.
    가정에서 인격교육 안시키고 학교 올려보냈으면, 그 인격이 교사 탓이라는 말 좀 안하는 양심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학생 생활 중 기억나는 좋은 선생님이 한두 분 정도라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교실에서 학생들을 마주할 때도 그 생각이 듭니다.
    너희들 중에도 한두 명이겠구나. 내가 너희에게 좋은 선생님이었니? 욕심인 건 알지만, 그랬으면 좋겠다.
    그리고 미안하다. 너희를 진심으로 사랑으로 대하기에는 내가 겁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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