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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35744
    작성자 : ※질풍노도※
    추천 : 47
    조회수 : 2663
    IP : 58.224.***.251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17 16:27:49
    원글작성시간 : 2017/12/16 02:25:07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35744 모바일
    아버지의 모습이 그대로 나의 모습이 된걸 보았을때..
    <div>어린시절, 아버지는 무서웠다.</div> <div> </div> <div>단호했고, 한번 "안돼" 라고 말하면 무조건 "안되는것" 이라고 생각했다.</div> <div> </div> <div> </div> <div>가지고 싶었던 장난감을 사달라고 했을때 "안되" 하면 그걸로 끝이었고 서운한 감정도 없었다.</div> <div>아버지가 하루 3장 숙제를 냈던 수학문제집, 못풀면 잘라져 있던 답안지를 몰래 찾아서 배껴서라도 답을 채웠다.</div> <div> </div> <div> </div> <div>아버지만큼 키도 크고 머리도 컸다고 생각한 고1, 17살.</div> <div>정말 좋아했던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기 위해 얼마 없던 용돈을 받아서 피시방에 갔다.</div> <div> </div> <div> </div> <div>피시방까지 쫓아온 아버지를 외면하고 게임에 몰두했던 나,</div> <div>아버지는 집에서 거의 권투하는 사람처럼 나를 주먹질 했다.</div> <div>스스로 컸다고 생각했던 나는 맞고도 씩씩대면서 피시방 가서 다시 게임을 했다.</div> <div> </div> <div>20살이 되고..</div> <div>아버지는 "공부, 대학교 입학" 이라는 자식의 목표가 끝나자, 나에게 큰소리 한번도 없이 대했다.</div> <div>그런 아버지가 낯설었지만 '아.. 내가 잘 되게 하기 위해서 그동안 공부 잘하게 나한테 잔소리하고 엄하게 대했구나" </div> <div>하고 생각했다.  아직도 아버지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이해가 되었다.</div> <div> </div> <div> </div> <div>30살, 나도 아버지가 되었다.</div> <div> </div> <div>자식의 말 잘 들어주고 잘 놀아주는 따뜻한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잘 따르고 친구처럼 따르는 아이.</div> <div>장난감도 잘 사주는 멋진 아버지.  아버지한테 받지 못했던 그런 것을 내 아이에게 해주면서</div> <div>내가 받지 못한 즐거움을 내 아이에게서 대리만족을 느낄려고 했던걸까?</div> <div> </div> <div>아이가 하는 말은 잘 들어주고, 무릎에 앉혀놓고 책도 들어주고 원하는대로 해주었다.</div> <div>와이프가 "해 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게 문제다" 하고 지적했지만, "36개월 전까지는 아이 말 잘 들어주고 수용적으로 해야된대" 라는</div> <div> </div> <div>인터넷에서 주워들은 말로 나를 합리화 시켰다.</div> <div>어린시절 구경도 못한 휘황찬란한 장난감 시리즈를 사줘도 전혀 아깝지가 않았다. 내가 못한 만큼 즐기는게 부러웠지만</div> <div>아이가 즐거워한다면 나도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div> <div> </div> <div> </div> <div>아이가 6살이 되고, 더 컸다.</div> <div> </div> <div>아버지에게 못받은 따뜻함을 주고 친구처럼 친하게 컸다.</div> <div>유치원 입구까지 데려다 주면서 매일매일 달리기 시합하고, 내 무릎에 편하게 앉아서 책도 보고 장난감도 가지고 논다.</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즐겁고 편할때는 아무일도 없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와이프와의 잦은 대화 단절, 양육을 혼자 맡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의 답답함과.. 하루일을 끝내고 온 후의 피곤함.</div> <div> </div> <div>난 아버지의 한 마디에 절대적으로 따르고 토 하나 달지 않았던것처럼</div> <div> </div> <div>내 아이도 아버지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따라줄거라고 생각했을까?</div> <div> </div> <div> </div> <div>언제나처럼 나에게만 와서 책을 가져와서 읽어달라는 아이에게</div> <div> </div> <div>글자도 아니깐 너가 좀 읽어보라는 말에.. 아이는 왜 약속대로 안해주냐고 화내면서 방에 들어가고,</div> <div> </div> <div>다시 나와있는 아이에게 난 미안함보다는 내 피곤함과 아픈 목이 더 중요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아이에게 "책 안 볼거면 이빨닦고 잠이나 자라" 고 악 지를때</div> <div> </div> <div>남의 일인양 컴퓨터 앞에서 자기 일만 열심히 하는 와이프의 행동이 나를 더 화나게 만들었다.</div> <div> </div> <div> </div> <div>난 아이에게 계속 "아빠가 말했다. 이제 빨리 가서 씻고 자!" 하고 명령하듯 말했고</div> <div> </div> <div>억지로 안고 씻으러 갈려 했다. 아이는 몸에 힘을 빼면서 거부했고</div> <div> </div> <div>난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고 소파에 내동댕이 쳤다.</div> <div> </div> <div> </div> <div>무서움을 느낀 아이는 내 말에 복종했고 울지 말라는 말에 울음도 그쳐가며 그대로 따랐다.</div> <div> </div> <div> </div> <div>그 순간에는 내 말이 맞고, 내 말대로 한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나 아이가 나오지 않는 울음을 참으면서 침대에 누워 잠들떄,</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고1때 아버지에게 맞았던 기억이 살아났다.</div> <div> </div> <div>자식이 말을 듣지 않을때, 대화나 수용이 아닌.. 폭력으로 제압하고 관철시켰던 아버지의 모습이</div> <div> </div> <div>그게 내 모습이 되어 나타났을까?</div> <div> </div> <div>왜 나는 나보다 힘없고 약한 상대에게 폭력을 행사했을까, 잠시 화를 참고 말로 설득하면 안되는 것일까?</div> <div> </div> <div> </div> <div>현실에서의 나, 직장생활에서의 나, 친구관계에서의 나는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 못하고 </div> <div>"착한 사람" "좋은 사람" 이미지로 살고 있으면서 말이다.</div> <div> </div> <div> </div> <div>아버지에게서 보였던 모습이 나의 모습이 되고,</div> <div> </div> <div>아이에게 했던 내 행동이, 먼 훗날 자신의 아이에게도 똑같이 옮겨갈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div> <div> </div> <div>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div> <div>알량한 자존심과, 말로 설득하지 못하고 결국 폭력으로 내 생각을 강제한 내 모습이 초라하다.</div> <div> </div> <div>이것은 너를 위한거였다. 너를 위한 훈육이었다는 합리화도 못하겠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버지에게는 한번도 듣지 못했던 "사랑한다" 는 말,</div> <div>나도 아이에게 한번도 하지 않았다.</div> <div>낯뜨거워서 한번도 하지 않았다. 예쁘고 귀엽다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입밖으로 나오지 않는다.</div> <div> </div> <div> </div> <div>오늘은 인터넷으로 이렇게 내 생각을 적지만,</div> <div> </div> <div>오늘의 반성을 꼭 잊지 말고, 내일은 꼭 아이에게 말하고 싶다.</div> <div> </div> <div> </div> <div>"어제는 아빠가 잘못했어. 그건 약속을 안 지킨 아빠 잘못이야. 미안해"</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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