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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35601
    작성자 : 달비부위
    추천 : 16
    조회수 : 1747
    IP : 211.36.***.244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17 13:20:06
    원글작성시간 : 2017/12/14 19:21:4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35601 모바일
    마약중독자를 사랑했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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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애는 보호자동반 조건으로 한달에 두 번 외출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 번도 아버지말고 다른 가족이 찾아온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애가 내게 말한 가족은 아버지 뿐만이 아니었는데....

     그날 당혹스러운 일이 있었다. 저녁을 먹고 약시간이 되기 전 까지 티비를 보고 있던 나에게 외출을 마친 그애가 찾아왔다. 

     "오빠 잠깐만 일로 와봐."

     "없다~"

     "아 와봐~!"

     "담배 없다~"

     "그거 아니니까 빨리와."

     마침 재미있는 뉴스를 보던차라 짜증이 났지만 짜증을 누르고 그애를 따라갔다. 자기 병실앞에서 날 기다리게 하더니 잠시후 티셔츠하나를 건내고 후다닥 문을 닫았다. 

     검은색 카라가 있는 면재질의 티셔츠였고, 상표를 보니 비싼 브랜드였다. 

     병원에서는 하의는 곤색 면바지인 병원복을 입고 상의는 거의 모두가 사복을 입곤했다. 상의의 단추간격이 너무 넓고 면이 두꺼워 속이 잘 비췄기 때문이다. 처음 입원하는 나는 병원에서 병원복만 입을 거라 생각해 평소 여름에 입는 얇고 몸에 꽉끼는 회색 티셔츠 두 벌만 가져왔고 그 두벌을 빨아가며 입고 있었다.  개다가 한 벌은 흰색 수성페인트 자국이 가득했고 다른 한 벌은 
    타르 자국이 선명했었다. 

     병원 앞 시장에서 외출시간에 다른 옷을 살 수도 있었지만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던터라 예상밖의 그 선물이 고맙기도하고 당혹스럽기도 했다. 

     약시간이 지나고 환자들이 병동중앙에 모여 둘러앉아 잠이 올 때 까지 잡담을 하던 그 시간에 같은 방을 쓰던 아저씨에게 담배 한 가치를 얻어 그애에게 건냈다. 문득 쑥스러운 생각이 들어 
     "내가 너무 걸래같은 옷 입고다니긴 했지?" 라고 말했고

     "아니 몸에 곾끼는거 무슨 생각으로 입는지 해서... 그리고 오빠 나 담배 숨겨들어왔어. 두 갑이나."

     "소지품 검사 어떻게 통과했는데? 그렇게 많이"

     "여자잖아. 속옷에 담으면 알게 뭐야..."

     "어 그래... 걸리지 말고 많이 펴라..."

     "약쟁이라 걸려도 담배만 뺏기지 이제 더 받을 패널티 있어?"

     "어휴.... 그렇게 대 놓고 스테이션 무시하면 저분들 기분이 어떻겠냐.."

     "시끄럽고 오빠 옷 입고와라 응? 잘 아울리나 보게." 

     선물받은 옷이니 선물한 사람 앞에서 입어주는게 예의긴 했지만 몹시도 쑥스러웠고 처음으로 가슴에 묘한 기분이 들었다. 혹시... 에이 나이차가 얼만데.... 머리속이 뒤죽박죽 혼란스러워졌다.

     잠시 뒤 옷을 갈아입고 그애와 함께 홀을 돌았다. 자꾸 잘 어울린다며 뿌듯하게 나를 바라보았고 내가 그애보다 더 쑥스러워 살에 닿는 옷이 어색하고 간지러웠다. 

     매일 같은 하루가 지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씻고 교육 혹은 재활, 자활 프로그램에.참석하고 산책을 나가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다 다시 병동으로 돌아오면 점심시간. 그 때쯤 그애가 일어나 밥을 먹으러 왔다.꼬맹이는 식사가 맛있지 않는 날엔 밥을 한 숟갈 뜨고는 바로 자러가곤 했다. 
     오후 프로그램을 마치고 저녘을 먹으면 각자 자기 취미에 매진했다. 도박중독은 스포츠채널을 시청하러 사라졌고 탁구를 치는환자들 바둑을 두는 환자들 홀에모여 잡담하는 환자로 니뉘었고 나는 병동을 돌며 걷는 무리 중 하나였다. 보통 그 때 그애가 병실에서 나와 내 곁에서 걷곤했다. 

     보통은 그 애가 살아온 이야기를 하거나 생각나는 대로 이런 저런 잡담을 나누었다. 
     결코 아름다운 순간은 아니었다. 필로폰을 투약하다 세번이나 병원에 입원한 애였다. 살아온 이야기들은 결코 순탄치 않았고 필로폰은 최음제이기 때문에 성적으로도 문란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았다. 

     퇴원하면 제일 먼저 소액대출을 받아 약을하고 싶다는 당찬 계획을 말하기도 했다.

     사랑받고 살지 못했기에 인간에 대한 존중을 몰랐다. 알콜중독자들 중에는 거동을 못하다 겨우 일어서서 홀을 걸으며 똥오줌을 지리는 사람이 종종있었다.  그런장면을 보면 정말 재미있는 것을 보았다는듯이 한참을 웃었다. 

    갓파처럼 생긴 말이 어눌한 할아버지의 몇 안돼는 정수리의 머리키락을 마구 쓰다듬고 도망가기도 했다. 애가 이뻐서 어른들은 허허하고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그애에게 한 말들은 주로 꾸짖음과 지루한 설교일 수 밖에 없었다. 그 때쯤 마음이 점점 기울고 있었을까... 그런 그애가 밉거나 못나보이기 보단 가여워서 정말 성의것 충고했다. 
    그리고 어느날 내가 진심으로 화낸날 몇몇 환자들에게 스스로 찾아가 사과하고 돌아왔다.
     

     
     알콜중독자 중에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뇌가 심하게 위축되어 거동도 불편하고 걷다가 바지에 실례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의외로 약물중독자들은 심장이 나쁘면 나빴지, 뇌가 상해 똥오줌을 못가리면 비틀거리는 경우는 없었다. 아마 그 전에 죽기때문이 아닐까. 아마 그럴것이다.  늙은 중독자는 본 적도 없다. 

     그런 생각이 든 날 그애를 바라보며 정말 그애가 약물을 끊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날부터 참 지루한 사람이 되어 세상에 약물보다 좋은게 너무 많다는 말을 해주고 있었다. 알콜중독이 약물중독에게 설교하는 웃지못할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말들을 내게 하는 꼴이었다. 

     그 때쯤 새 환자가 왔다. 이 환자도 여러번 병원에 입원한 환자였다. 특이점이 있다면 스스로 코카인을 만들어 허벅지에 주사하던 재수생이었다. 드러다 허벅지에 근경련이 왔고 응급 환자로 병원에 왔는데 심장에도 이상이 있어 입원한 경우였다. 그리고 어느날 우연히 말을 섞게 됐고 예고 출신답게 각종 서브컬쳐에 심취해 있었고 덕후라면 덕후인 나와 이야기가 잘 통해 그날은 홀을 돌며 각종 소설이나 만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갑자기 누군가 뒷통수를 아주 강하게 후려쳤다. 안경이 떨어졌고 황당한 맘으로 돌아보았더니 누군가 홀을 지나 도망가고 있었다. 같이있던 학생이 말했다. 

     "00언니네요. 요즘도 저래요? " 
     
     "요즘도?"
     
     "원레 머든 맘에 안들면 가만히 있지 못해요. 간호사들이 충고 한마디 했다고 온갖 폭언을 하다가 진정실에 감금되고도 6시간동안 온 병동이 울리도록 소리지르던 언니에요."

     "전에도 같이 입원 했었어?"

     "예. 언니가 저 싫어해요. 전에 제가 입원할 때 들고온 티라미슈를 언니가 눈독들였는데... 그게 유통기한이 며칠 지나있길레 그냥 버렸거든요. 그 이후 절 싫어해요." 
     
     "고작 그 이유로?"

     "오빠 언니가 왜 약물하는지 알아요?"

     "사실 대충 들어 알아..."

     "예... 전 언니가 처음 입원할 때 약이 덜깨서 제게 하소연을 한 적이 있는데... 언니 정말 불쌍한 사람이에요. 오빠가 아는 것보다. 나 들어갈께요. 나 땜에 화난거 같으니..." 

     학생은 입원 3일만에 퇴원했다. 재수생이었기 때문이다. 약물에 빠진체 심장에 무리가와 입원했던 아이는 부모님 손에 이끌려 재수학원으로 향했다. 난 그애야 말로 왜 약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내 뒷통수를 풀 스파이크로 후려친 꼬맹이는 약 이틀정도 나를 피해 도망다니다 어느날 초콜릿과 우유를 들고 베시시 웃으며 찾아왔다. 딱히 화내지는 안았다. 질투를 한 것 같아 한편 기분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 
    맘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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