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마누라가 차려준 저녁상에 고기반찬이 읍어서 ㅠ.ㅠ 내마음대로체로 씀니다...<br><br>------------------------------------------------------------------------------------------------------------------------------<br>블랙박스 영상을 들고 휘적휘적... 경찰서 안으로 들어섯어요.<br>앞에 안내표지판에 오른쪽이 교통조사계 라고 쓰여있는걸 보고 그쪽으로 가서 문을 열고 말했어요.<br><br>"저 교통사고 피해자인데 사고접수 하러왓습니다...."<br><br>조사관들이 멀뚱멀뚱 저를 처다만 보더라구요...<br>저는 마치 "니가 나의 사건을 접수해줄 자인가..." 라는 눈빛으로 조사관 한명한명 눈을 마춰보았는데... <br>그중 가장 젊은 조사관님께서 이쪽으로 오시라고 하더군요..<br><br>이때받은 느낌은 음... 짬이 가장 안되는 사람? 이라고 느껴졋어요....<br><br>일단 자리에 앉아서 조사관님에게 인사를 건내고 차분하게(걸어오는 바람에 숨이 헐떡헐떡 찻지만...) 사건을 설명했습니다.<br>사건의 시작... 그리고 112에 전화한이유... 그중간에 발생한 사건들....<br>그리고 출동경찰관의 태도... 모든것을요... 또한 블랙박스 메모리를 건내주고 해당 영상을 복사해 주었어요.<br><br>차분히 들으시던 경찰관님께서 출동한 경찰관과 통화를 해봐야겟다고 하더군요... 왜 접수를 안해줘는지 궁금하다고...<br>사실저도 그게 궁금했기떄매 전화해보라 말했지만 돌아온건 "네... 예... 아.... 예.... 그렇군요..." 뿐이었어요 ㅜ.ㅜ<br><br>일단 조사관님께서는 출동한 경찰관이 가해차주가 보험접수를 했다는 이유로 사고접수를 안했다고 답했다고 해요.<br>통상적으로 그렇게 처리한대요.... (이놈에 통상적이란 단어를 여기서 또들었어요...)<br>제가 분명 강력히 사건접수의사를 밝혀도 안해주냐고 물으니 그건 대답을 회피하더군요...<br>재차 여러번 물어서 왜 안해준지에 대해서는 우야무야 "통상적"이란 말밖에 들은게 없어요...<br><br>그렇게 답변을듣고 사건접수를 한후 제 차량 사진일 찍어야 하니 차를 경찰서 앞까지 가져오라고 하더군요...<br><br>차량이 멀리있으니 제가 아직 처리해야 할일이 남아있고... 차를 가져오게 되면 전화를 드릴수있게 명함을 일단 받았어요.<br><br>이제 2층에 있는 청문감사실로 향했어요..<br><br>노크를하고 교통사고 처리과정에 출동한 경찰관이 사건접수를 해주지 않은것에 대한 법적인 근거가 없으며, 피해자가 강력히<br>사고처리를 원하였으나 들어주지 않은것에 대한 민원을 넣기위해서였어요.<br><br>또다시 청문감사실 분들에게 사건을 차근차근 설명하니... 이분들도 해당 경찰관들과 통화를 해야 된대요...<br>통화를 하시라고.... 아래 교통과에서도 똑같이 말슴하셧다고 답해드렸어요.<br><br>이때는 조금 다른 말들이 오가더라구요... <br>" 그런 대답을 민원인에게 설명하지 못합니다... 사건접수 안해준것이 그것때문입니까? " <br><br>통화가 끝난후... 제게 어떻게 해드리면 좋겟냐고 하시더라구요.<br><br>저는 정식으로 민원접수해 주시고 확인증 같은것을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처리결과를 확인할수 있게 해달라고도 말했습니다.<br>A4용지를 하나 꺼내시더니 "위에 진술서 라고 쓰시고 사건을 쭈욱 써보세요...." 라고 하시더군요...<br><br>경찰서 와서 진술서라는걸 처음 써봣습니다.<br>해당 경찰관이 처리해주지 않은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는 주장과 처벌을 원한다는 말을 써넣은것만 기억이 나네요...<br><br>날자와 서명싸인을 한후 민원접수번호를 받고 처리결과를 제 집으로 우편 발송받기로 하고 아래층으로 향했습니다.<br><br>아래층에 민원상담실로 들어간후... 거기계신분에게 상담을 시작했습니다.<br>또 다시 사건을 설명하고 이번에는 가해차주가 했던 위협에 대해서 물었습니다.<br><br>근데 상담하시는분이 들으시다가 웃으시더라구요... <br>왜 웃으시냐고 물으니깐 대답을 회피하시길래 기분나쁘다고 표현했더니... 고소장을 준비해오지 않으셧을테니 고소장 약식으로 준비해 주신다며<br>"고소장"이라는 양식의 A4지를 주셧어요...<br>또 사건에 대한 내용을 6하원직에 마춰서 쓰래요....<br>열심히 썻습니다....<br>그리고 앞에 어떤 접수증을 첨부하셔서 평리치안센터에 XXX팀장을 찾아가라고 하시더라구요...<br><br>그렇게 경찰서를 나서서 차량을 경찰서 앞에 주차를 하고 교통과 조사관님을 불러 사진도 찍었습니다.<br><br>그리고 고생하시라는 말을 전한뒤에 전 평리치안센터로 향했습니다.<br><br>평리치안센터에 도착했을때 시계를 보니 2시였어요...<br>오전에 사고가 나고 사고처리때문에 2시까지 일도못하고 이러고있었던거에요....<br><br>"고소장을 접수하기위해서 왓습니다" 라고 말하며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4분이 계셧는데 바로 이쪽으로 오세요... 하는 말이 들렷습니다.<br>아주 반가웠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이 "이쪽으로 오세요..." 이 말한마디에 막 위로받는 느낌이었어요...<br><br>조사관님에게 또다시 교통사고에 대한 설명과 그 중간에 있었던 위협에 대한 일을 고소하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br>조사관님이 쭈욱 들으시더니 이일은 모욕에 해당한다고 설명해주시더군요...<br><br>그리고는 바로 제가 쓴 고소장을 받고 바로 사건조사를 시작한다고 말슴하셧습니다.<br>그때 있었던 인원 / 사건의 순서 / 상대방의 태도 및 행동 / 욕설의 내용 / 증거가 될수있는 영상의 유무 등을 조사하며 다 하나하나 질의응답 방식으로<br>조사를 했습니다.<br>블랙박스 영상은 증거품이 되기 위해서는 CD로 만들어 오시라 하시더군요.<br><br>조사 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렷고 정식 고소장이 완성되었고... 저에게 최종 확인후 각 페이지에 지장을 찍었습니다.<br>그리고는 이 사건의 처리가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서 문의하니... 증거영상을 가져오시는대로 상대방을 출석조사 하겟다고 하시더군요...<br><br>상대방이 바로 출석요구에 응하면 빠르게 처리될것이라고 답해주셧습니다.<br><br>이것을 마지막으로 저는 다시 업무에 복귀하고.... 하루종일 기분니 나빠있었습니다.<br><br>내일 다시 경찰서에 가서 CD를 재출하고... 차량을 정비소에 입고한후... 렌트받고 할일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