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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98009
    작성자 : 우라
    추천 : 27
    조회수 : 2996
    IP : 59.9.***.52
    댓글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9/23 18:22:51
    원글작성시간 : 2017/09/21 20:20:34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98009 모바일
    [단편] 좀비
    옵션
    • 창작글
    <div>지방에 있는 한 도시의 한복판에서 소형 폭탄이 터졌다. 12명의 경상을 입은 피해자들이 나왔지만, </div> <div><br></div> <div>그외에 별다른 피해가 없는듯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곳에서 벌어졌다.</div> <div><br></div> <div>폭탄이 터진후 6시간이 지나자 몸에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병원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div> <div><br></div> <div>의료진은 집단 식중독 증상 이라고 판단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망자가 속출했다.</div> <div><br></div> <div>일의 심각함을 느낀 몇몇의 의료진들이 정부에 인원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어째서인지 정부에서는 </div> <div><br></div> <div>묵묵부답이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하루가 지나서야 정부에서 의료진들을 파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때는 너무 늦었다.</div> <div><br></div> <div>결국 1만명에 이르는 인구가 사망했고, 3만명에 이르는 인구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안겨주었다. </div> <div><br></div> <div>+ + +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태영은 내리쬐는 태양의 빛을 받으며 묵묵히 앞으로 나아갔다. 태영은 밖에 떠다니는 흰색구름과 </div> <div><br></div> <div>초목들을 보며 밖에 있었던 소중한 추억들을 기억해 내려 애썼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시도는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다. </div> <div><br></div> <div><br></div> <div>태영에게 남은 욕구는 오로지 단하나 '식욕'  그것도 인간의 살점을 먹고 싶었다. 태영은 보통 사람처럼</div> <div><br></div> <div>말도 할 수 있었고, 웃을 수 있었지만, 언제나 식욕에 의해 지배 당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div> <div><br></div> <div>'좀비 공장' </div> <div><br></div> <div>이곳에서 일하면 급료대신 인간 고기가 주어진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 소문은 사실이었다. </div> <div><br></div> <div>물론 죽은지 상당히 시간이 지난 고기 였지만, 태영은 그것으로 만족했다. </div> <div><br></div> <div>몇몇 동료들은 살아있는 인간 고기를 먹어봤다면서 허풍을 쳤지만, 태영은 살아있는 고기를 먹어 본 사람을 </div> <div><br></div> <div>본 적이 있었다.</div> <div><br></div> <div>그의 눈은 붉게 빛났고, 그 어느 생물보다 생기가 넘쳐보였다. 그러나 아무리 좀비라도 살인죄를 적용받는다.</div> <div><br></div> <div>결국 목이 댕강하고 날아가버렸다.</div> <div><br></div> <div>태영은 그런 멍청한 짓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div> <div><br></div> <div>오로지.. 부모님과의 약속을 위해 생존을 할 뿐 이었다. 지긋지긋히 솟구치는 식욕과 함께..</div> <div><br></div> <div><br></div> <div>태영의 앞으로 일련의 상품들이 지나간다. 태영의 일은 기계가 찾아내지 못한 불량품을 찾아내 수거하는 일이었다. </div> <div><br></div> <div>왠지 좀비가 되고 나서부터 동체시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래서 이일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아마 몇 몇 좀비들도 같은 능력을 얻었는지, 보통 인간이 일하는 공장보다 속도도 빨랐고, 불량품 수거율도 올라갔다.</div> <div><br></div> <div>일을 마치고 나면 하루에 한 번 100g 정도의 인간 고기를 받을수 있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태영은 식판에 놓인 붉은 살점을 입에 넣고 꼬박 100번을 씹으며 음미했다. 한 번에 배속으로 집어 넣기에는 너무 아까웠다.</div> <div><br></div> <div>살점을 씹을때 마다 속에서 어떤 소리가 들린다.</div> <div><br></div> <div>'더..더..더..'</div> <div><br></div> <div>살점을 다 먹고 나서는 극심한 허기를 느꼈지만, 공장측에서는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태영은 식판을 기계에 밀어넣고,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회색 콘크리트벽이 그대로 드러나는</div> <div><br></div> <div>삭막한 방이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 -</div> <div><br></div> <div><br></div> <div>반복되는 일상 어떻게 보면 하지만 인간으로 지낼때 보다 더 바쁘게 지냈는지 모른다.</div> <div><br></div> <div>인간으로 있을때는 파리만 날리는 부모님가게에서 배달일을 도왔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것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버렸다.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시고, 태영은 이곳으로 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염없이 천장을 바라보며, 부모님을 얼굴을 떠올리려 애쓸때 방송이 들렸다.</div> <div><br></div> <div>'302번 환자 호출'</div> <div><br></div> <div>오랜만의 호출이다. 가끔 정부에서 파견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돌아간다. 그것이 무슨 뜻인지는 몰랐지만,</div> <div><br></div> <div>어찌 됐든 호출이 있으면 가야한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길고 긴 복도를 지나 면회실이라고 적힌 방으로 들어갔다.</div> <div><br></div> <div>면회실 밖에는 투명유리가 달려있다. 밖에는 몇몇 의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있다.</div> <div><br></div> <div>"와와 선배 저게 좀비예요? 처음보는데 인간하고 별다를게 없는데요?"</div> <div><br></div> <div>"풉.. 야 저것들 저래 보여도, 마음만 먹으면 인간 몇몇은 그냥 껌으로 콱"</div> <div><br></div> <div>"꺄악!!"</div> <div><br></div> <div>몇몇 수습의사가 따라왔나 하고 생각했다. 종종 수습의사들이 교육을 목적으로 따라 나온다고 들었다.</div> <div><br></div> <div>"302번 환자 앞으로 돌아봐주세요."</div> <div><br></div> <div>태영은 목소리의 지시를 따랐다. 앞을 돌아보니 예상대로 4명의 여자 와 1명의 남자가 서있다. 모두 호기심 어린눈으로</div> <div><br></div> <div>태영을 쳐다보고 있다.</div> <div><br></div> <div>"요즘은 어떠신가요? 약을 주입받아도 인간에게 식욕을 느낍니까?"</div> <div><br></div> <div>"네.. 별다른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 효과는 있었다. 하지만 지속시간이 짧았다.</div> <div><br></div> <div>그렇다고 효과가 있다고 말을 해봤자 귀찮은일에 휘말릴 뿐이었다.</div> <div><br></div> <div>적당히 둘러는게 이럴때는 속편했다.</div> <div><br></div> <div>"흠.. 그렇군요."</div> <div><br></div> <div>"잠은요? 잠은 충분히 자고 있나요?"</div> <div><br></div> <div>"아니요.. 좀비가 되고나서부터 불면증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잠이 필요 없다고 해야할까.."</div> <div><br></div> <div>"그것이 생활에 영향을 줍니까?"</div> <div><br></div> <div>"아니요. 괜찮습니다. 체력은 원래부터 좋았으니까요.."</div> <div><br></div> <div>"아 그렇군요. 솔직한 답변 고맙습니다. 아 태영군 깜빡했군요 저번에 동생 소식을 부탁했죠?"</div> <div><br></div> <div>그러자 태영의 눈이 번뜩였다. 동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있었다. 요즘은 부모님 얼굴도 떠올리기 힘들었다.</div> <div><br></div> <div>요즘 들어 인간 고기 생각이 더 많아졌기 떄문이다.</div> <div><br></div> <div>"차..찾았나요?"</div> <div><br></div> <div>"네.. 사실 저희쪽에서 보호하려 애썼지만.. 이미 야생화가 진행되어서.. 적합한 판결을 거쳐 4달 후에 처리될 예정입니다."</div> <div><br></div> <div>"야생화..."</div> <div><br></div> <div>야생화란 살아 있는 인간고기를 먹어본 좀비였다. 살아있는 살점을 먹으면 더이상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div> <div><br></div> <div>"그럴수가...도..동생은!."</div> <div><br></div> <div>곧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div> <div><br></div> <div>"선배.. 좀비도 울 수가 있어요?"</div> <div><br></div> <div>"그럼 저게 웃는거로 보여?"</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 +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들이 가고 나서 태영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만약 그때 그 폭탄이 터지지 않았더라면.. 동생. 아니.. 가족들은</div> <div><br></div> <div>어떻게 지냈을까 하고....</div> <div><br></div> <div>폭탄을 터트린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누군가는 정부의 소행이라고 믿었지만, 태영은 믿지 않았다.</div> <div><br></div> <div>"지혜야.."</div> <div><br></div> <div>동생의 이름을 작게 읊조렸다. 동생의 하얀얼굴이 떠올랐다. 그 동생이 얼마 후면 죽는다.. </div> <div><br></div> <div>그러자 태영의 내면에서 무언가가 떠올랐다...</div> <div><br></div> <div>'구하고 싶어... 동생을... 지혜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 +</div> <div><br></div> <div><br></div> <div>태영은 풀숲을 빠르게 달리고 있다. 몇 몇 동료와 거래를 통해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태영아.. 모든일에는 대비를 해야한다."</div> <div><br></div> <div>아버지가 항상 입에 달고 살던 말이다. 태영은 야금야금 인간 고기를 침대 밑에 숨겨두었다. 비록 작은 양이었지만 </div> <div><br></div> <div>3달 동안 모으자 배불리 먹을 수 있을 만큼 쌓였다. 태영은 항상 그 지독한 허기와 싸웠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div> <div><br></div> <div>동료가 준 지도에 의하면 태영에 있는곳으로 부터 앞으로 하루만 꼬박달리면 </div> <div><br></div> <div>동생이 있는 장소가 나온다. </div> <div><br></div> <div>'기다려.'</div> <div><br></div> <div>태영은 거친 숨을 몰아 쉬며, 달리고 또 달렸다. </div> <div><br></div> <div>태양이 지고 달이 뜨기를 한번 드디어 동료가 말한 붉은색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div> <div><br></div> <div>밖은 경비가 삼엄해 보였다. 만약 그곳을 통과하려면 그들중 몇몇과 싸워야 할것이다. </div> <div><br></div> <div>태영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div> <div><br></div> <div>예상대로 몇 몇 경비들이 태영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div> <div><br></div> <div>"누..누구냐! 정지! 정지!"</div> <div><br></div> <div>태영은 경비의 경고를 무시한채 달렸다. 태영이 있는 힘껏 뛰어오르자 </div> <div><br></div> <div>경비가 총을 쏘았지만 오른쪽 다리를 스쳐 지나갔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 +</div> <div><br></div> <div>태영은 안으로 들어서자 곧장 컨트롤 타워가 있을법한 곳으로 질주했다. </div> <div><br></div> <div>예상대로 공장과 비슷한 구조였다. 컨트롤 타워는 맨꼭대기층에 자리잡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맨꼭대기층 까지는 순조로웠다. </div> <div><br></div> <div>갑작스러운 침입자의 등장을 대비하지 못했는지 생각보다 경비가 허술했다.</div> <div><br></div> <div>컨트롤 타워에 들어서자 거대한 모니터로 경비 상황을 지켜보던 </div> <div><br></div> <div>몇몇의 경비원들이 당황스러운 얼굴로 태영을 쳐다보았다.</div> <div><br></div> <div>그때 한 경비원이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태영을 겨누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이 미친새끼 여기가 어디라고!"</div> <div><br></div> <div>"그만두세요. 아저씨! 지금 ..난... 엄청 배고프고 화난 상태니까.."</div> <div><br></div> <div>"새끼가!"</div> <div><br></div> <div>경비원은 아랑 곳 않고 태영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려 했지만</div> <div><br></div> <div>사람이라고 생각치 못할 속도로 경비원의 손목을 낚아채 비틀었다. </div> <div><br></div> <div>그러자 곧 격한 고통에 찬 고함소리와 함께 비명이 터져나왔다.</div> <div><br></div> <div>"흐.... 뭘 원하는거야?"</div> <div><br></div> <div>"내동생.."</div> <div><br></div> <div>"뭐라고?"</div> <div><br></div> <div>"야생화..."</div> <div><br></div> <div>"그..그것들은 전부 갇혀 있어.. "</div> <div><br></div> <div>"그럼 .. 문을 모두 열어둬... 그리고 허튼 짓 하지마.. </div> <div><br></div> <div>만약 조금 이라도 이상있다고 느끼면 여기있는 모두 내 배속으로 쳐 넣을테니까.."</div> <div><br></div> <div>"하지만 문을 열어버리면... 좀비들이.."</div> <div><br></div> <div>태영이 피식 웃었다.</div> <div><br></div> <div>"고생 좀 하겠는데?"</div> <div><br></div> <div>+ + +</div> <div><br></div> <div>태영은 경비가 모두 나간 컨트롤 타워에 혼자 앉아 동생을 찾기위해 눈을 열심히 굴렸다.</div> <div><br></div> <div>"3층은 아무도 없고... 2층은...."</div> <div><br></div> <div>2층에서는 탈출을 시도하는 좀비와 경비들이 격렬하게 대치중 이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오랜만에 인간 고기를 맛본 좀비들은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지 못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럼1층..은 아무도 없고.. 마지막으로 지하인가.."</div> <div><br></div> <div>지하는 무슨 이유가 있었는지 감시카메라가 존재 하지 않았다. </div> <div><br></div> <div>태영은 하는 수없이 곧장 컨트롤 타워를 빠져나와 지하로 향했다. </div> <div><br></div> <div>어둠에 잠식당한 지하실은 아무것도 없었다. 넓은 공간만 덩그러니 존재 했다. </div> <div><br></div> <div>컨트롤 타워에서 가져온 손전등을 비추자 곧 전방으로 시야가 생겼다.</div> <div><br></div> <div>태영은 손전등을 여러갈래로 비춰보았지만 사람 비스무리한 존재도 보이지 않았다.</div> <div><br></div> <div>그때 태영의 뒷덜미 쪽에서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곧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와 함께 </div> <div><br></div> <div>살점이 뜯기는 소리도 들려왔다.</div> <div><br></div> <div>태영은 짧은 숨을 내뱉은 다음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천천히 발을 옮겼다.</div> <div><br></div> <div>'한걸음 .. 두걸음'</div> <div><br></div> <div>속으로 걸음수를 되뇌었다. 손전등은 바닦을 향하고 있었다. </div> <div><br></div> <div>점차 소리가 크게 들렸다. 오랜만에 고기를 맛보았는지 간혹 기침소리도 들렸다.</div> <div><br></div> <div>태영은 조심스레 손전등을 천천히 올려보았다.</div> <div><br></div> <div>그때 눈에 광채를 띄고 있는 여자가 주인을 잃은 팔한쪽을 입에 물고 </div> <div><br></div> <div>태영을 분노어린 시선을 쳐다보는게 눈에 들어왔다.</div> <div><br></div> <div>"지혜야..."</div> <div><br></div> <div>태영은 공장에서 몰래 챙겨둔 주사기를 동생의 목덜이에 꽂아 넣었다. </div> <div><br></div> <div>그러자 효과가 나타났는지 붉은 빛으로 빛나던 동생의 눈빛이 갈색으로 돌아왔다.</div> <div><br></div> <div>"오..오빠?"</div> <div><br></div> <div>"지혜야.."</div> <div><br></div> <div>손전등이 서로를 부둥켜 앉고 울고 있는 남매를 비추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빠한테 말할게 있어.."</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복도를 달리면서 지혜가 속삭였다.</div> <div><br></div> <div>"믿기지 않겠지만 이 모든 일은 정부에서 꾸민일이야.."</div> <div><br></div> <div>"뭐라고?."</div> <div><br></div> <div>"내가 직접봤어... 엄마가 하고 아빠가 입원한 그 날 기억나?"</div> <div><br></div> <div>"당연하지.."</div> <div><br></div> <div>그 날 지혜는 아마 병원에 있었으리라.. </div> <div><br></div> <div>간호사로 일했으니까 아마 모든 끔찍한 광경을</div> <div><br></div> <div>두눈으로 보고 있었겠지 태영은 그런 생각이 들자 동생이 더 불쌍하게 보였다.</div> <div><br></div> <div>"정부에서 명령이 내려왔어. 모든 환자에게 정부에서 개발한 백신을 투여하라고."</div> <div><br></div> <div>"그게 뭐가 정부에서 꾸민짓이라는거야?"</div> <div><br></div> <div>"오빠 말이 된다고 생각해? 어떻게 병명도 모르는데 백신을 공급할 수 있냐고..</div> <div><br></div> <div>하루도 안지나서 정부측에서 백신을 병원으로 보내왔어... 정말로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div> <div><br></div> <div>"아무튼 그 주사를 맞고나서.. 사망자가 줄어들었지만..</div> <div><br></div> <div>그 때문에 사람들이 좀비로 변한건지 아니면 부작용으로 좀비로 변한건지 모르겠어."</div> <div><br></div> <div>"그럼 너는 어쩌다 그렇게 된건데.."</div> <div><br></div> <div>"정부에서 사람들이 왔을때 내가 그 점을 캐물었어.. 다른 사람들은 말렸지만.. </div> <div><br></div> <div>근데 그 이후로 기억이 전혀 없어.. 오빠를 만나기 전까지.."</div> <div><br></div> <div>태영은 지혜의 음모론을 듣자 머리가 복잡해 졌다. 그것은 나중에 생각해야할 일이다. </div> <div><br></div> <div>우선은 이곳을 빠져나가는것이 급선무 였다.</div> <div><br></div> <div>"그 얘기는 나중에 하자"</div> <div><br></div> <div>"응....나중에.."</div> <div><br></div> <div><br></div> <div>+ + +</div> <div><br></div> <div><br></div> <div>기다란 복도를 빠져나오자 앞에 출구가 나타났다. 조금만 더 가면 이곳을 빠져나갈수 있다.</div> <div><br></div> <div>이제 다왔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희망이 부풀어 오르는것을 누군가 바늘로 톡 찌르는것 처럼 뒤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div> <div><br></div> <div>"오빠.. 트..틀렸어. 먼저가.."</div> <div><br></div> <div>"왜그래.. 잠깐 기다려봐.. 주사가 더있으니까..."</div> <div><br></div> <div>"아니야.. 어차피 일시적인 효과만 있겠지.. 맞지..?"</div> <div><br></div> <div>"그걸 어떻게.."</div> <div><br></div> <div>"이미 알고 있어.. 야생화가 진행되었으니까.. 어차피 빠져나가봤자.. 오빠한테 짐만 될뿐이야.</div> <div><br></div> <div>꼭 진실을 밝혀줘.. 분명 누군가가 도와줄거야.."</div> <div><br></div> <div>"그런 소리 그만해.. 이곳을 빠져나가는게 급선무야.."</div> <div><br></div> <div>"이제... 제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어.. 속에서 ..소리가.. "</div> <div><br></div> <div>지혜는 그말을 마지막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내 고개를 몇번 까딱거리더니 </div> <div><br></div> <div>미친듯이 피의 냄새가 나는 방향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밖은 벌써 경비들에 의해 진압돼 서서히 소강상태에 이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지혜는 경비들을 발견하자 그들을 향해 질주했다. 마치 그것은 어떤 분노를 표출하는듯 보였다.</div> <div><br></div> <div>"그만! 제발! 그만둬!"</div> <div><br></div> <div>태영이 지혜를 향해 외쳤다. 곧 총소리가 울렸다. 지혜의 몸은 순식간에 걸레처럼 너덜너덜해 졌다.</div> <div><br></div> <div>"왜.... 어째서.."</div> <div><br></div> <div>곧 태영을 발견한 경비들이 외쳤다. </div> <div><br></div> <div>"이봐! 여기 한 놈 더 있어."</div> <div><br></div> <div>"그만해..그만하라고.."</div> <div><br></div> <div>철컥 '탕...' </div> <div><br></div> <div>총소리가 사방을 향해 울려퍼졌다. </div> <div><br></div> <div><br></div> <div>+ + +</div> <div><br></div> <div><br></div> <div>에필로그 </div> <div><br></div> <div>태영은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있었다. 그곳에서 빠져나온지 두 달이 지났다.</div> <div><br></div> <div>태영은 가게 밖에 전시된 티브이에서 나오는 뉴스를 보고 있다.</div> <div><br></div> <div>아나운서는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말했다.</div> <div><br></div> <div>"우리 군대에서 파견된 장병들이 큰일을 해냈다고 합니다. 파견된지 3일만에</div> <div><br></div> <div>적국의 수도를 장악했다고 하는데요? 먼저 인터뷰 들어보시죠."</div> <div><br></div> <div>총을 든 사내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모두 눈이 붉게 빛나고 있었지만</div> <div><br></div> <div>그런것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듯 보였다.</div> <div><br></div> <div>"안녕하세요. XX대위님 장병들이 어떻게 이렇게 뛰어난 전과를 올릴수 있었습니까?</div> <div><br></div> <div>비결이 뭡니까?"</div> <div><br></div> <div>"아.. 그것은 체계적인 전투훈련과..정부에서 개발한 최신 병기로 인해 가능했습니다."</div> <div><br></div> <div>"아그렇군요...그럼.."</div> <div><br></div> <div>곧 투둑하고 굵은 빛방울이 쏟아져 내렸다. 태영은 티브이에서 시선을 거둔채 다시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끝]</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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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21 21:59:13  123.254.***.182  복날은간다  185680
    [2] 2017/09/21 23:16:12  112.141.***.199  wonderwall09  491605
    [3] 2017/09/22 07:33:52  211.201.***.45  글라라J  704744
    [4] 2017/09/22 08:50:00  121.176.***.94  레콜이  87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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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7/09/22 21:23:59  121.146.***.28  밍기뉴  71772
    [9] 2017/09/23 13:52:00  218.38.***.106  석탈해  613134
    [10] 2017/09/23 18:22:51  110.70.***.22  jyj1  70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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