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때는 리니지2를 필두로 화려한 그래픽의 3D MMORPG가 난무하던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한 게임이 있었습니다
바로 '던전 앤 파이터' 입니다
마우스를 주요 컨트롤러로 사용하던 타 게임과 다르게
오락실 게임을 컨셉으로 마치 격투 게임을 하는것 같은 조작감과 타격감으로
액션중의 액션이라는 극찬을 받았었습니다
차후엔 기존의 QWER등의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화살표와 ZXC등을 이용한 '커맨드'방식의 스킬사용도 구현해놨고 실제로도 자주 쓰게되었고
덕분에 말그대로 '액션RPG'의 끝판왕이 되었습니다
장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격가쨔응)
오락실 컨셉 그대로, 화려한 그리픽이 아닌 2D 도트 이미지로 한땀한땀 찍어낸 정성은 장인정신이라고 부를만합니다
중간중간 도트 이미지를 개선하기도 하고, 새로운 모션도 추가되는등
도트에 대한 던파의 장인정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열두 사도들과 모험가들이 만들어 내는 스토리 또한 일품이며
고퀄리티 BGM, 다양한 컨텐츠등
수많은 장점 덕분에 아직까지 유저층이 두껍고 신규 유저도 엄청난 말그대로 '현역'게임입니다
그리고,
던전앤 파이터 출시 12년만에
드디어 모바일로 이식이 되었습니다!!
이름하야, 열파ㅊ..
던전 앤 파이터 : 혼!!!
처음 제작 발표가 났을때는 엄청난 기대와 주목을 받았죠
왜냐하면,
과거 피쳐폰 시절에 이미 모바일로 이식된 던파가 나왔었기 때문!
그때도 인기가 엄청났지만,
아쉽게도 기기의 한계상 멀티플레이도 불편하고
용량문제로 모든 케릭터가 아닌 귀검사편, 격투가편등 케릭터로 나눠서 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스마트폰은 충분한 스팩을 갖추고있고 게다가 던파는 오래된 게임이라 권장사양이 낮기때문에
완전이식까진 아니어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꺼라는 기대감이었습니다
그리고 1월 12일
대대적인 TV, 옥외, 웹사이트 광고와 함께
던파:혼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화려한 액션, 조작감, 그리고 2D도트의 완성도, 직업밸런스 등
다양한 장점은 말아드시고
싸구려3D, 자동사냥, 액션성없는 전투가 대신 차지했습니다
자동사냥은 이제 모바일 게임의 필수가 되버린걸까요
"이 게임은 무료로 사냥을 해줍니다!!"
스마트폰의 한계겠지만, 스킬 사용 방식또한 단순히 터치 버튼이고
몬스터들을 때려도 타격감은 눈꼽만큼도 없으며
땅에 떨어질때까지 이어지던 콤보도 볼수 없게 됬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이 3D가 됩니다
넵 3D에요 3D!
dirty, drug, ddong의 줄인말입니다
뒷배경조차 PC버전의 정교하고 섬세한 도트그래픽은 찾아볼수없고
장인정신이던 케릭터 도트조차 포기했습니다
심지어 구립니다
구리다구요..
바로 한달전에 나온 '리지니2 : 레볼루션"의 케릭터 그래픽은 이정도입니다
리니지급 모델링을 뽑던지 못할꺼였다면 2D를 고수하는게 좋았을꺼라 생각합니다
그외에 직업밸런스가 개판이고 최적화도 엉망인 점은
정말 흔한 짱깨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추억팔이 게임일 뿐입니다..
결국 '혼'이라는 타이틀을 달고서 '혼'은 단 1g도 담지 못하게 되었죠
추억을 담보로 흔한 양산형 게임을 만든,
던파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