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면도 제품중 쉐이빙크림을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오유징어분들은 압축캔에 담긴 쉐이빙폼이나 젤을 쓰실 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색다르게 전통적인 크림과 솝으로 내는 쉐이빙크림들을 리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br><br><br>모든것은 글쓴이의 주관적인 경험과 느낌을 바탕으로 서술되며 내용이 빈약합니다(...)(거기에 가진 제품이 세개밖에 없다는건 함정)<br><br><br><br>전통적인 쉐이빙 크림들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적어도 만원에서 이만원은 하는 브러쉬에 필요하다면 그릇도 하나 있어야 하죠. 거기다가 레더링(거품을 내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물을 추가해주고 거품에 공기를 추가해주고 돌리고 비비고 해야합니다. 시중의 제품들은 그냥 누르면 나오는데 비해 꽤 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제품들은 시중의 것보다 좋은 보습력과 피부 보호력을 제공합니다. 물론 모든 면에서 좋진 않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시간이 필요하고 돈도 필요하죠.<br><br>전통적인 쉐이빙 크림을 만드는 제품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br><br><br><br>쉐이빙 크림<br><br>쉐이빙 크림은 솝보다 관리가 편합니다. 쉽게 덜어낼 수 있고 거품도 잘 나고 피부 보습을 제공하지만 면도시 칼과 피부의 마찰력을 떨어뜨려주는 윤활효과가 솝보다 덜하다고 합니다. 저도 실제로 그렇게 느낍니다.<br><br>록시땅 까뜨<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759968574459716fb547fcb4b46ff255e2fdd2__w300__h300__f18365__Ym201701.png" alt="P.aspx.png" style="border:medium none;" width="300" height="300" filesize="18365"></div><br><br><br>록시땅 까뜨 제품은 여성 화장품으로 유명한 록시땅에서 만들었고 제가 가진 제품 중에 가장 강렬한 향(아재향....)을 내줍니다. 옛날 아버지가 면도하고 난 뒤에 나는 , 친척 어르신들이 남성용 화장품 바른 냄새 같은게 나요.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br><br><br>일단 거품을 냅시다.<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7601713a1fd8383fa74137a11f49deac3b386d__w528__h960__f43587__Ym201701.jpg" alt="16142206_401463553527334_1011280867988079907_n.jpg" style="border:medium none;" width="528" height="960" filesize="43587"></div>사진은 양해바랍니다. 제가 사진고자라....<br><br>크림 제품의 가장 좋은점은 저렇게 덜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솝은 비벼야 하는데 한 1분정도 비벼야 하거든요....물론 솝을 사용할 때 처럼 직접 비벼도 되지만 상당히 낭비가 심합니다. <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76027066a27e8c44d34c899ac560baf0baddfe__w960__h528__f35065__Ym201701.jpg" alt="16143285_401463483527341_5441860408570655591_n.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 width="800" height="440" filesize="35065"></div>완성된 거품은 이정도 입니다. 크림형태이지만 생각보다 레더링시 많은 물을 필요로 합니다.<br><br>실제 면도 후 느낌은 상당히 윤활력은 떨어집니다. 그리고 저는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데 얼굴에 바를시 이 제품이 특히나 따갑습니다. 다만 거품 자체는 다른 제품들보다 쉽게 나는 편이며 향은 끝내줍니다.<br><br>크림은 달랑 요거입니다. 왜냐? 비싸요.....지금 산거 다 써야 새거 살 거 같습니다....이제 비누로 넘어갑시다.<br><br><br>2. 쉐이빙 솝<br><br>쉐이빙 크림을 만드는 제품중 가장 전통적인 물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꽤 있습니다. 대체로 비누들은 단품으로 오며 거품을 낼때 브러쉬에 직접 비벼야 해서 주변에 잔여물이 남습니다. 하지만 체감상으로 쉐이빙크림보다 오래 쓰는 듯 합니다. 성능 면에서는 솝이 가장 좋은 윤활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br><br>반 더 하겐 번들솝<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760492de7a65aead614ee4a64157fcd7e17fcd__w280__h280__f9555__Ym201701.jpg" alt="593718553.jpg" style="border:medium none;" width="280" height="280" filesize="9555"></div>여기에 동그란 제품입니다. 사진상으로는 깔끔한 비누가 왔지만 실제로는 그냥 싸구려 플라스틱통에 담긴 비누가 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반더하겐 세트를 살때 같이 온 솝이며 성능은 그닥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습니다만.....<br><br>일단 거품을 냅시다<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7605886411678b3db84081ab80fb3895e5418e__w960__h540__f42837__Ym201701.jpg" alt="16142851_401463400194016_6726817963756030663_n.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 width="800" height="450" filesize="42837"></div>비누 제품은 브러쉬를 물에 담근 뒤 물기를 짜낸 후 직접 비벼서 묻혀야 합니다. 크림보다는 조금 불편하죠. 약 1분정도 소요됩니다.<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7606870062b94e3b1c405fbd1469ebe8c7a894__w960__h528__f34582__Ym201701.jpg" alt="16002864_401463330194023_7440498053020096128_n.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 width="800" height="440" filesize="34582"></div>거품은 대략 이렇습니다. 자세히 보면 크림과는 조금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건 사실 레더링을 하면서 얼마나 물을 추가했느냐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솝과 크림의 거품 형태는 조금 다른 듯 합니다.<br><br>이 제품의 경우 기대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한번 써보기나 하자는 마음에 썼는데 이걸 쓰고 록시땅을 산 것을 조금은 후회했습니다. 반더하겐은 그닥 좋은 평을 듣는 회사는 아님에도 크림보다도 좋은 윤활력을 제공 해 주었고 향도 굉장히 은은한 아저씨같지 않은 향을 내줍니다. <br><br><br>헤스링거 양젖비누<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761155e720838a0c4b42e6b333f9fbcc28904c__w500__h500__f33441__Ym201701.jpg" alt="111_shop1_807027.jpg" style="border:medium none;" width="500" height="500" filesize="33441"></div><br>요새 습식면도, 안전면도기, 일자면도기 동호회에서 가장 핫한 물건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언급되는 이유가 있겠다는 생각과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고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br><br>일단 양이 굉장히 적습니다. 60g이며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해외에서 직접 구매를 할 경우 단가가 싸지지만 국내 정식 수입되는 물품의 경우는 만원 단위를 넘어갑니다. 그러나 비누라는 특성 때문인지 빨리 닳진 않는 물건입니다.<br><br>역시나 거품부터 냅시다.<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761298f3243958410b4b3fbf0ba63c6f1c74be__w540__h960__f44596__Ym201701.jpg" alt="16114159_401463120194044_3706007836428319832_n.jpg" style="border:medium none;" width="540" height="960" filesize="44596"></div>레더링을 하고나서 느낀게 다른 제품보다 빠르게 브러쉬에 묻어납니다. 그만큼 잔여물이 좀 많은 편이긴 하지만 보관만 잘한다면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솝들의 단점에는 보관하기 힘들다는 점이 있는데 무엇보다 전용 용기가 따로 없다는게 아쉽습니다.<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761374a1124418618843419af9034d7c659dfc__w528__h960__f41387__Ym201701.jpg" alt="16002902_401463106860712_8426811060985529955_n.jpg" style="border:medium none;" width="528" height="960" filesize="41387"></div>이건 다른 것들과 비교했을때 얼마나 브러쉬에 잘 묻어나느냐를 보여드리려고 찍은건데 생각해보니 다른 것들은 브러쉬 착샷(?)을 안찍었....<br><br>아무튼 완성된 거품입니다.<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7614282136d13a0088414a8fe028ce90a3da58__w528__h960__f33629__Ym201701.jpg" alt="16113951_401463083527381_7958809709949473771_n.jpg" style="border:medium none;" width="528" height="960" filesize="33629"></div>마찬가지로 헤스링거 양젖 비누도 다른 비누와 같이 크림과는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이는 레더링시 브러쉬의 물기, 추가한 물의 양과 관련이 있으므로 통제된 실험이 아니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실 전에 몇번 해 봤는데도 이런 느낌이었습니다.)<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47615151a039674e0654b6fbcca2032421dccbf__w528__h960__f42939__Ym201701.jpg" alt="16105868_401463053527384_4499419794410782005_n.jpg" style="border:medium none;" width="528" height="960" filesize="42939"></div>이 제품은 지금까지 사용했던 어떤 것보다도 좋은 경험을 주었습니다. 칼과 피부사이의 마찰력, 보습 등등....다만 굳이 단점을 꼽자면 향이 맘에 안드네요. 다른 분들은 무취 또는 은은한 향이라고 하는데 제 제품에 이상이 있는건지 아니면 원래 제가 이런 향을 좋아하지 않는건진 몰라도 조금 역한 향이 납니다. 다만 아주 약하게 나서 면도 후에 냄새가 나진 않네요.<br><br><br><strike>사실 궁금해서 비누종류 둘다 살짝 찍어서 맛봤는데 반더하겐은 조금 신 맛 나고 헤스링거는 우유같은 맛 나요</strike><br><br><br>이렇게 끝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제품들도 리뷰 해 볼까 싶었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해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다음번엔 면도날로 찾아뵙겠습니다. 아디오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