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지금은 술 안먹고 씁니다. 이제 일가려고 준비중이다가 화딱지 나서 하나 더 알려드리려고 씁니다.</div> <div>멘붕게니깐 다 같이 열받으시라고요. ㅎㅎㅎ.</div> <div>헬조선은 이 맛에 사는 거니깐.</div> <div>어젠 여친 납골당 다녀왔어요. 여친 어머니에게 간만에 연락했더니 제사는 음력으로 쇴다고 하시네요. 여친 아버님은 원래 간경화가 있으셨어요. 지금은 병원에서 간이식을 이야기할 정도라네요. 금형 기술자신데, 이 사건때문에 일 그만두시고, 간경화신데 술드시고 몸이 더 악화되셨답니다.</div> <div>여친 건강보험이 아버지 앞으로 되어 있었는데, 일 그만두니까 동거인인 제 앞으로 되더군요. 그래서 공단에서 저한테 연락온거구요. 앞으로 니가 부양자니깐 니가 내라고.</div> <div>"씨바 죽었다고! 죽은 사람 보험료를 왜 내! 개자식들아!"</div> <div>설마 저렇게 말했겠어요? 그냥 그랬다는 거지..</div> <div> </div> <div> </div> <div>뭐 그냥 상황이 이렇다는 거고요. </div> <div>검찰 이야기를 할게요.</div> <div>A가 B를 죽였고, B가 C를 죽인 사건입니다.</div> <div>서로 별개인 사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병합처리되어 진행합니다. 행정력 낭비라서요. </div> <div>근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병합처리 때문에요.</div> <div>무슨 말이냐면, 여친을 죽인 사람이 가려지지 않았습니다.</div> <div>즉, 장건희가 죽인 건지, 제가 죽인건지 그놈의 병합때문에 아직도 안가려졌단 말입니다. </div> <div>답은 다 압니다. 검찰, 경찰, 국과수. 다 범인이 누군지 압니다.</div> <div>하지만 '서류상'으로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종결이 안나서요.</div> <div>그 서류상의 문제로 인해, 여친쪽은 가해자에게 배상을 요구 못합니다.</div> <div>구조금을 사실혼 관계자인 제가 신청해야 더 많이 받을 수 있지만, 그건 구상권 청구하는 식이라서, 검찰이 그 준 액수만큼 장건희측에서 다시 환수합니다. 그 남은 금액이 있다면, 법원에 신청해서 민사상으로 더 뜯어낼 수 있지만, 혹은, 애당초 첨부터 가해자가 누구라고 서류상 종결이 된다면, 가압류라도 걸 수 있지만, 그것도 못합니다.</div> <div> </div> <div>왜냐고요?</div> <div>두 사건을 병합처리해서 같이 종결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div> <div> </div> <div>상식적으로 살인사건이 나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얼른 구분지어야 합니다. 근데 지들 편하자고, 이렇게 묶어놓고, 또 지들 가오잡자고 그놈의 정당방위 법리 문제때문에 이 모든 진행을 스탑시킨 겁니다.</div> <div> </div> <div>부장검사가 평검사 시켜서 진행하냐고요? 그딴거 없습니다. 수사관 시켜서 더 조사한다고요? 그딴거 없습니다.</div> <div>"법리 보고 있습니다."</div> <div>이 말 한마디에 검찰의 형편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div> <div> </div> <div>누구를 위한 법이죠? 누구를 위한 사법기관인지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모두를 위해서는, 그때 제가 죽었어야 했는데, 재수가 좋은건지 실력이 뛰어난 건지. 용케 살아버려서 우리 검찰님들 머리만 아프게 하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