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에도 직장에 간간히 나갈일이 있는 마누라고 어제 스트레스 받는 일을 했다길래.. <div>아침에 늦잠 자는거 안 깨우고 샤워하고 딸 이유식 먹이고 들쳐업고 집 앞 별다방엘 가서 호박라떼도 대령하고</div> <div>룰루랄라 밥은 나가서 먹어야되나 아님 마누라가 일어나서 팬케익 구워줄까나 흥흥 거리고 있는데..</div> <div><br></div> <div>앞집 사는 아저씨가 나와서 아침부터 파자마 차림으로 맥주마시면서 잔디 깍길래..</div> <div>옳타쿠나 하고 딸래미 안고 나가서 '아재, 마누라가 아침부터 맥주마신다고 모라 안해요? 부럽네유' </div> <div>하면서 시시콜콜히 얘기하다가 옆집 꼬맹이들이 나와서 딸래미 얼러주고 귀여워해주는거 보다가 들어왔는데 </div> <div>일어난 마누라가 기분이 안 좋은가봄</div> <div><br></div> <div>오늘 뭐 살게 있어서 장보러 가야되는데 자기가 늦게 일어나서 그런거임..</div> <div>그래서 그럼 빨리 샤워하고 가자고 왜 그렇게 앉아있냐고 했더니..</div> <div>난 샤워도 했고 옷만 좀 바꿔입으면돼 빨리 가서 준비해했더니</div> <div>아몰랑하더니 또 소파에서 드러누움..</div> <div>이거 뭐 어떻게 하자는건가 싶어서..나도 옆에 딸래미랑 같이 누움..</div> <div>딸래미가 보기 답답햇는지 아유 이 한심한 부모들 내가 울어야 갈꺼냐 생각했는지 울기 시작함..</div> <div><br></div> <div>하여간 이 어린양들이 답답해서 마누라 엉덩이 팡팡 때리고 샤워하라고 보낸다음</div> <div>딸 어르고 얼러서 엉성한 외출복으로 갈아입히고 정신없는 일욜을 시작했는데..</div> <div><br></div> <div>장보러 몰에 갔다가 마누라가 바지 하나 사야된다고 들어간 Banana republic에서</div> <div>바지 입어보고 어때요 남편? 이러길래 </div> <div>아무생각없이 '너무 타이트하지 않나? 한치수 크게 입어야될거 같은데'<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했더니 또 뭔가 화가 나신듯..</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휴 어른 딸 애기 딸 둘 키우면서 살기 어렵네요 진짜..</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